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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8

구관이 명관? 구관은 구관일 뿐이다 이범호, 김태균을 잃은 한화가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했다. 외부 FA의 영입 보다는 팀 내의 유망한 자원들로 그들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이다. 일단 그들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현재 FA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로는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도 힘들거니와 그들로 인해 팀 내의 또 다른 유망주들이 사장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범호, 김태균의 공백은 시즌이 진행 될수록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한꺼번에 기둥이 송두리째 빠져버린 중심타선의 공백은 쉽게 메울 수 없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그로인해 한화는 몇 년간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다. 옛말에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있다. 만약 한화 역시 이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들은 이범호, 김태균에게 풀려 했던 돈다발로 다른 FA 영입을 노렸을 .. 2009. 11. 30.
봉중근 시즌아웃, 류현진도 예외는 아니다 국가대표 에이스, WBC의 영웅 봉중근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5일 기아전 통타당한 것 역시 경기중 닥친 부상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팀 역시 속이 쓰리겠지만 무엇보다 언제나 최다이닝을 목표로 던졌던 그이기에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다. 이미 지난 시즌 186⅓이닝으로 리그 최다이닝 투수였던 그는 올시즌 역시 139⅓이닝을 던지며 최다이닝을 기록중이었다. 더구나 올시즌은 WBC를 위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어뒀던 터라 꾸준히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에는 유난히 WBC 스타들의 부상이 잦다. 시즌 초반 당한 부상으로 최근에서야 복귀한 이용규를 비롯, 역시 끔찍한 부상을 당한 뒤 복귀한 이종욱,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김태균, 그리고 김현수의 타구에 맞아 사실상 포.. 2009. 8. 6.
[2009-Preview] 우리는 '호국구단', 한화 이글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통하여 가장 큰 재미를 본 구단을 꼽으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다. 김인식 감독을 필두로 김태균, 이범호, 류현진 등 ‘국가대표 3인방’의 존재가 세계무대에서 실력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국가대표 수장과 중심 타선의 핵심 멤버, 그리고 대표팀 에이스가 한 구단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대전야구의 부흥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좋은 징조임에 틀림없다. 또한 한화 구단은 WBC 대표팀 감독직 수락 여부를 놓고 구단의 목소리보다는 김인식 감독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다른 구단과는 사못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쯤 되면 한화에 ‘호국 구단’이라는 애칭을 지어 줄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 작년에는 시즌 막판에 주축 선수들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삼성과 롯데에게 .. 2009. 4. 3.
선수이름 유니폼 영문표기에 대한 단상 유럽 세력이 팽창하고, 신대륙의 발견과 바닷길 개척이라는 화두가 던져지면서 14~15세기에는 소위 ‘향료(후추)’ 수입이 對 동양(주로 중국) 무역의 중심을 차지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주식인 고기에 후추라는 향료를 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었고, 이는 동양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올림픽을 통하여 동서양의 스포츠가 만났고, 이는 동서양을 떠나 전 세계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그에 비해 프로야구의 경우에는 동과 서가 만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물론 올림픽이나 대륙간컵 대회, 세계 야구 선수권 대회를 통하여 ‘아마야구 국가대표팀’이 만난 경우는 있었지만, 정식 프로팀을 국제무대에서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2006년, 동서양의 프로야구 국가대표의 만남이 이루어졌는.. 2009.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