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1 한국시리즈 최연소 완투승, 故 김상진의 추억 1997년 페넌트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가 2위 LG 트윈스를 두 게임차로 간신히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3위 쌍방울 레이더스도 2위와 불과 한 게임 반 차에 불과했다. 누가 1위를 차지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1997시즌은 오히려 해태가 4강에 오른 팀들 중에서 가장 처진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해태는 한국시리즈에서 LG를 만났다. 당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LG가 다소 앞선다’는 평을 받았음에도 불구, 해태는 특유의 근성을 앞세워 1, 3, 4차전을 차례로 가져갔다. 특히, 이종범은 1차전과 3차전에서 무려 세 개의 홈런을 작렬시키며 그 해 30-30클럽을 달성했던 대선수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맞은 5차전에서 김응.. 200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