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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갈량3

‘양승호구’부터 ‘유다만수’까지, 팬들에 울고 웃는 감독님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만 해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롯데가 시즌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팬들은 양승호 감독 퇴출을 요구하며 무관중 경기를 추진하기도 했다. 양승호 감독은 팬들 사이에서 '양승호구'라는 인신공격적인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양승호 감독은 "부산의 야구사랑이 대단한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 휴대폰 번호도 어떻게 알았는지 밤마다 전화를 걸어 욕을 하거나 협박문자를 보내는 팬들도 있다. 사람많은 곳은 가기도 무섭다."며를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가 7월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벌이며 상황이 달라졌다. 롯데가 2위까지 치고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양승호 감독의 능력을 재평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기도 했다. 호구라는 치욕적인 별명은 어느새 '양승.. 2011. 9. 5.
‘별명열전’ 프로야구 감독이 스타가 되는 시대 야신, 야왕, 조갈량, 소통왕.... 야구팬들이라면 친숙한 인물들의 닉네임이자 소위 요즘 프로야구판을 달구는 핫 키워드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호칭들이 선수가 아니라 바로 감독들의 별명이라는 점이다. 최근 들어 야구팬들 사이에선 ‘감독들에게 별명 지어주기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괴물(류현진)’이나 ‘빅 보이(이대호)’처럼 선수들이 별명으로 불리는 일은 언제나 있어왔던 일이지만, ‘근엄하신 감독님’을 별명으로 부르는 것은 과거에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프로야구 1세대 감독들 중에서 별명으로 가장 먼저 유명해진 인물은 ‘빨간 장갑의 마술사’로 유명했던 고 김동엽 감독이었다. 프로야구 초창기 해태와 MBC의 사령탑을 지냈던 김동엽 감독은 항상 빨간 장갑을 차고 나오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괴짜 .. 2011. 7. 20.
조범현 감독의 롤러코스터 같았던 2010년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사령탑을 통틀어 지난 1년간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만큼 드라마틱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인물도 없었을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타이거즈의 V-10을 이끌며 ‘조갈량’으로 화려하게 비상했지만, 올해는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시즌 최다연패 신기록을 경신하며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는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역대 최강의 전력’을 이끌고 8년만의 금메달 탈환에 성공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 김인식 전 한화 감독에 이어 한해 사이에 천당(WBC 준우승)과 지옥(리그 꼴찌로 감독 사임)을 모두 맛보는 드문 체험을 한 셈이다. 사실 조범현 감독은 항상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특히 KIA의 사.. 201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