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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195

고원준의 선발전환은 탁월한 결정! 롯데 자이언츠가 3일 펼쳐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송승준의 호투가 빛났고, 득점 찬스에서 보여준 타선의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삼성은 수비와 주루에서의 어설픈 플레이가 거듭되며 자멸했고, 롯데는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또 한가지 주목할 장면이 경기 막바지에 있었다. 그 동안 선발로 활약해 온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가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승부를 결정지었기 때문이다. 코리는 8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1사 후 1루수 박종윤의 실책 때문에 주자를 한 명 내보냈을 뿐, 안타나 볼넷도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양승호 감독은 4일 경기 선발로 고원준을 예고했다. 원래대로라면 코리가 등판할 차례였다. 즉, .. 2011. 5. 4.
원점으로 돌아온 롯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모든 것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지난 6개월의 과정은 모두 잊는 게 좋겠다. 타임머신을 타고 6개월 전으로 되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올 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새로 그려야 한다.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이젠 그 방법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 타선이 되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49의 팀타율을 기록하며 매 경기마다 7점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전준우를 1번 타자로 기용하면서 시작된 이 좋은 흐름은 이대호, 홍성흔, 조성환, 강민호 등이 모두 4할대 맹타를 휘두르면서 지난해의 강력한 모습으로 되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명히 이 같은 변화는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때는 아니다. 투수들(특히 불펜!)도 작년의 모습으로 .. 2011. 4. 29.
양승호-황보관, “감독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2011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축구 FC 서울의 공통점은? 바로 해당 종목에서 요즘 가장 ‘핫(Hot)’한 감독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경기장을 찾을 일이 있다면 홈팬들 앞에서 이들의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혹시 당신이 두 감독과 관련이 있거나 이들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이는 모두 당신의 평화로운 경기관람과 생명의 안전(?)을 위해서다. 두 감독은 올 시즌 나란히 롯데와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두 팀은 각각 야구와 축구에서 가장 열성적인 팬층을 보유한 인기구단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전임자가 모두 외국인 감독이었고, 전임자 체제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하지만 올 시즌 두 감독의 아이러니한 닮은꼴 운명은.. 2011. 4. 25.
양승호의 등뒤엔 로이스터의 그림자가 있다 지난 19일 경기 후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롯데 고원준의 일시적인 평균자책점 1위 등극 소식이었다. 고원준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⅓이닝을 역투하며 8경기 연속 무실점과 평균자책점 0.00의 행진을 이어갔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고원준은 선발이 아닌 구원투수라는 점이다. 근데 벌써 8경기에 나서서 14⅔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경기 후반에 나서는 구원투수, 그것도 마무리에 가까운 선수가 규정이닝을 채워서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구대성이나 김현욱이 활약하던 90년대 중후반도 아니고, 2011년 현재 프로야구에서 벌어진 기현상이다.(다행히 20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순위에서 사라진 상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고원준은 지난 12일 사.. 2011.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