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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195

어이없고 허망한 패배,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9일 SK와의 경기에서 정말 어이 없는 패배를 당했다. 쉽사리 믿기지도 않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패배다. 그렇게 된 내용을 살펴보면, 롯데 팬들로선 그 패배 자체가 억울하고 또 분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만큼 경기의 흐름이 귀신에 홀린 것처럼 묘하게 흘러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패배를 두고 또 다시 양승호 감독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팬들도 있다.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런 식의 저열한 방법을 사용하는 콤플렉스 덩어리들은 별로 신경 쓰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것은 아무리 이번 경기를 돌이켜봐도 양승호 감독이 욕을 먹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흔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말한다. 또한.. 2011. 9. 10.
롯데 김사율, 13년 만에 되찾은 1순위의 자존심 “요즘 행복하시죠?”라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예… 유니폼 입고 야구장 나가는 게 행복합니다.”라고 그는 답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표정은 담담한 듯 보였지만, 그 속에 담긴 기쁨을 완전히 감추진 못했다. 프로에 몸 담은 지 13년째인 이제서야 겨우 행복함을 느끼는 남자, 바로 롯데의 김사율이다. 롯데는 1997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했고, 덕분에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지명권으로 뽑은 선수가 바로 경남상고(현 부경고)의 에이스였던 김사율이다. 그는 당시 고졸 신인들 중 최고액인 2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사실 드래프트 1순위였다고 해서 김사율이 ‘고교 랭킹 1위’의 선수였던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김사율은 투수들 중에서도 4등이었다. 김.. 2011. 9. 1.
무서워진 롯데, 지금부터 목표는 2위다! ‘남의 위기는 곧 나의 기회’라고 했던가, 올 시즌 프로야구가 8월 중순 들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팀은 롯데다. 6월 30일까지만 해도 당시 4위였던 LG에 6.0게임 차 뒤진 6위였던 롯데는 50일이 지난 현재 LG를 4.5경기 차로 따돌리고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2위와 3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롯데는 현재 3위 SK에 2.5경기 차로 접근했고, 2위 KIA와도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7월 이후 롯데는 22승 10패(.688)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이는 1위 삼성(20승 10패)보다 더욱 뛰어난 성과다. 무엇보다 투-타의 조화된 힘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그와 반대로 2위 KIA와 3위 SK, 그리고 롯데의 가장 큰.. 2011. 8. 19.
4위 싸움, 롯데가 LG보다 유리한 5가지 이유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4강 싸움은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화젯거리다. 시즌 초반만 해도 승승장구 하며 9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내친김에 우승에도 도전할 것처럼 보였던 LG는 갑자기 모든 면에서 삐걱거리더니 5위로 내려앉았다. 반대로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급격히 흔들리던 롯데는 7월 이후 갑작스런 상승세를 타더니 어느덧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아직 두 팀은 39~41경기, 그러니까 시즌의 30%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해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벌써 롯데는 4위를 굳힌 것 같은 분위기고, LG 쪽에서는 당장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면 4강에서 탈락할 것 같은 조급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의 4강 싸움은 LG보다.. 2011.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