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최근 연패 수렁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투입하고도 3-4 역전패, 5연패에 빠졌다.
특히, 시즌 초반과 달리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운드도 함께 붕괴되면서 최근 5경기 28실점으로 경기당 5.6점을 헌납하고 있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투입하고도 3-4 역전패, 5연패에 빠졌다.
특히, 시즌 초반과 달리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운드도 함께 붕괴되면서 최근 5경기 28실점으로 경기당 5.6점을 헌납하고 있다.
◇ 마운드와 타선이 동반 부진에 빠진 한화가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김인식 감독의 시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 한화 이글스 |
투수가 호투하면 타격이 부진하고, 방망이가 폭발하면 마운드가 난조에 빠지는 악순환에 선수들 사기도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최근 5연패 중 역전패가 세 번이라는 사실은 사태의 심각성이 묻어난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것으로 평가됐던 한화 타선은, 최근 이 같은 평가를 무색케 할 만큼 부진함의 연속이다. 지난 5경기에서 평균 3.4점을 얻어내는 데 그친 것.
특히, 지난달 26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태균이 6일 복귀 이후 타율이 1할(0.06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리더’ 김태균이 부진하자, 한화타선 전체가 침체에 빠지며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이 2할(0.19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로 활약해야 할 이범호, 디아즈 역시 최근 5경기 타율도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디아즈가 11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가 하면, 이범호는 타율 0.22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이범호는 지난달 30일 LG전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 친 이후, 단 1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해 홈런 선두를 최희섭(KIA)에게 내주고 말았다. 좋지 않은 몸 컨디션이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
이렇게 중심타선이 침묵하다 보니 최근 5경기에서 한화 타선이 뽑은 안타는 31개에 불과하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91로 시즌 팀 타율 0.275에 한참 뒤진다.
마운드에서도 류현진 외에는 이렇다 할 선발 카드가 없다. 류현진이 무너질 경우 한화 선발 마운드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선발 투수들이 책임지는 이닝 수가 적다. 류현진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마당쇠’ 양훈(23)일 정도. 그 외에 김혁민, 유원상, 안영명 등은 모두 경기당 5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양훈을 지나치게 자주 마운드에 올리는 것도 걱정되는 부분. 불펜에서 그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 자칫 혹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는다. 마정길이 원 포인트 릴리프로 양훈의 짐을 그나마 덜어주고 있어 다행이다.
또한 마무리 토마스가 3일 이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등판시기가 지나치게 불규칙할 경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3세이브를 기록 중인 토마스는 8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세이브 숫자가 가장 적다.
이처럼 투·타 동반 부진에 빠진 한화로선 연패를 끊어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명장 김인식 감독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유진(http://mlbspecial.net)
※ 본 고는 데일리안(http://www.dailian.co.kr)에 기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