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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View 편집진의 구차하고도 말도 안되는 변명

by 카이져 김홍석 2009. 5. 11.

다음 블로거뉴스가 ‘다음 View’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을 했더군요. 하지만 그 단장 첫 날에 너무나도 말도 안 되는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말았네요.

다음 뷰 편집진의 억지와 구멍 뚫린 열린 편집, 그리고 여론조작이라는 것을요.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오늘 아침에 하나의 포스트를 블로거뉴스로 송고했습니다. 아래의 것이죠.

싸구려가 된 ‘블로거뉴스 베스트’의 가치(다음 뷰에서 보기)

이 글은 최근 남발되고 있는 스포츠 카테고리의 베스트 선정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고쳐지길 바란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과연 이 글이 베스트로 선정되는가’를 지켜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자기 비판적인 뉴스를 대부분 사장시켜왔기 때문이죠.

이 글은 꽤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 시간 만에 20이 넘는 추천을 받았고, 2시간 내내 IT-과학 카테고리의 실시간 인기뉴스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었죠. 2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경의 추천수는 35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이 글은 베스트로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음뷰의 편집진은 이러한 글을 띄워줄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더군요.

이번에는 못 참겠다 싶어서 메일로 문의를 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보낸 문의 메일과 다음뷰의 편집진이 보내온 답변의 내용입니다.(이미 화가 난 상황이라, 문의를 하는 저의 말투는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문의 내용 : http://bloggernews.media.daum.net/view/3132383?tType=2 제가 오늘 포스팅한 블로거뉴스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베스트 선정이 남발되고 있는 스포츠 카테고리에 대한 고발 글이죠. 아니나 다를까 여러분들은 이 글을 사장시키시더군요. 쓴 소리는 항상 이런식으로 묵살해온 블로거뉴스이기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이번에는 한 번 물어보고 싶네요. 대체 이 글이 베스트로 선정되지 못한 이유가 뭔가요? 2시간 만에 30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내내 IT-과학 카테고리의 실시간 인기뉴스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던 글이 베스트로 선정되지 않다니... 아무리 블로거뉴스 속에서 여론조작이 잦다고 해도 납득이 안가네요.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 답변 여하에 따라 그 내용은 또 다시 블로거뉴스로 포스팅할 생각이니 변명을 하시려면 제대로 준비해서 답장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답변이 없으면 그에 따른 포스팅이 이어지겠지요. 글로 설명하기 어렵다면 전화를 주시던지요. 최대한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 현재 베스트 글은 http://daumview.tistory.com/23 여기에서 안내해 드린 바와 같이 열린편집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추천수와 실제 집계되는 추천지수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는 카이져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경우에도 적용이 되는 것입니다. 블로거뉴스에 대한 비판 글도 베스트 글로 올라오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답변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현재 그 포스트의 추천수는 ‘79’까지 올라갔습니다. 최근에 제가 송고한 그 어떤 글보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요. 헌데 다른 글은 거의 대부분 베스트로 선정이 되었는데, 정작 가장 높은 추천수를 기록한 포스트는 베스트로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편집진은 ‘눈에 보이는 추천수와 실제 집계되는 추천지수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쓰고 있습니다. 당장 추천인에 포함되어 있는 뷰블로거만 해도 48분이나 됩니다. 그 중에 6분은 바로 지난주의 열린편집자로 선정된 분들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추천지수가 고작 5~6의 추천을 받고 조회수 10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베스트로 선정되는 글보다 추천지수가 낮나요? 그럼 도대체 그건 어떤 기준으로 선정이 되고 있다는 말인지요? 그 48분의 추천이 신뢰도가 낮았나요? 그들은 믿을 수 없는 열린편집자들인가요? 그 분들이 부정추천을 했나요?


차라리 편집자 분들이 ‘죄송합니다. 저 글은 우리가 보고 고쳐나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굳이 큰 문제로 커지는 것이 두려워서 베스트로 올리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을 했다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껏 한다는 변명이 저런 수준이라니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다음은 이번 개편을 통해 View를 ‘세상을 보는 열린 창’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다음의 트래픽을 늘리기 위한 갇혀 있으며 조작된 창’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자기 비판은 허용하지 않은 채, 개편을 소개하고 칭찬하는 글들만 베스트에 깔아 놓은 모습을 보고 있으니 역겹기까지 합니다.


제 글을 보고 추천을 눌러주신 48명의 다음뷰의 블로거님들, 여러분들의 추천을 다음은 '의미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그들만의 '열린편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블로거뉴스를 통해 성장해 온 제가 다음뷰가 개편된 첫 날부터 따끔한 일침부터 가해야하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아쉽네요...


PS. 이 글의 반응과 그에 대한 베스트 선정 여부, 그리고 행여나 베스트로 선정된다면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노출되는지도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