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 롯데에 불과 1게임차 앞선 아슬아슬한 7위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에 놓였다.
히어로즈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기둥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8로 대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개막 전부터 히어로즈를 꼴찌 후보로 지목했던 전문가들은 최근 히어로즈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혹시나 했는데, 서서히 몰락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올렸던 모습은 완전 실종됐다.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타선이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가운데 마운드마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4실점(경기당 6.8점)을 허용하며 붕괴되고 있다.
히어로즈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기둥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8로 대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개막 전부터 히어로즈를 꼴찌 후보로 지목했던 전문가들은 최근 히어로즈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혹시나 했는데, 서서히 몰락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올렸던 모습은 완전 실종됐다.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타선이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가운데 마운드마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4실점(경기당 6.8점)을 허용하며 붕괴되고 있다.
◇ 타선이 전체적으로 응집력이 부족하다 보니 최근 5경기에서 39안타(경기당 7.8개)를 치고도 득점은 17점(경기당 평균 3.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 히어로즈 |
투-타가 동반 부진에 빠지는 악순환에 선수들 사기도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패색이 짙은 경기에서도 필승 계투조를 내보내야 하는 김시진 감독의 속은 쓰리기만 하다. 마운드가 난타를 당하다 보니 중간 계투 요원들이 연투할 수밖에 없다.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평가됐던 ‘황재균-이택근-브룸바-클락’은 좀처럼 득점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시즌 평균타율은 0.295로 수준급이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1~2할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치명적이다.
특히,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출장하고 있는 강정호 앞에 주자들이 꾸준히 출루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 0.187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는 득점권 타율도 0.229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타율 0.271를 기록했던 타력이 아직까지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셈이다.
이렇게 타선이 전체적으로 응집력이 부족하다 보니 최근 5경기에서 39안타(경기당 7.8개)를 치고도 득점은 17점(경기당 평균 3.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도 이현승 외에는 이렇다 할 선발 카드가 없다. 이현승이 무너질 경우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 존립 자체가 흔들릴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대표 좌완투수였던 장원삼이나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떨친 마일영도 최근 주춤하다.
무엇보다도 불펜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마일영, 장원삼, 김수경이 무너지면 신철인, 이상열, 김성현, 송신영, 이동학이 모두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이들마저 무너질 경우 조용훈, 황두성 등 ‘필승 카드’까지 꺼내들어야 한다. 그나마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황두성이 뒷문을 잘 걸어 잠그며 6세이브를 올린 것은 다행이다.
투타 동반 부진에 빠진 히어로즈의 ‘덕장’ 김시진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유진(http://mlbspecial.net)
※ 본 고는 데일리안(http://www.dailian.co.kr)에 기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