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의 상승세는 7월에도 멈출 것 같지가 않다. 김주찬과 강민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이제는 투타가 합심하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있다. 매번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경기 끝의 승리는 더 없이 달콤하다.
최근의 롯데는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워진 느낌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공백은 새로운 얼굴들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그들이 착실히 성장하면서 팀의 또 다른 전력이 되어 준 덕분이다. 사실상 롯데가 4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데는 이와 같은 깜짝 스타들의 탄생이 계속해서 이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 4월의 스타 이인구
지난해 42경기에서 .289의 타율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 정착한 이인구(29)는 오프시즌 동안 이승화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선발 중견수 포지션을 꿰찼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한 해. 롯데는 최악의 출발을 보이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이인구의 방망이는 무섭게 돌아가며 팀의 희망으로 부상했다. 4월에만 .338의 고타율을 기록, 대부분의 주축 타자들이 부진한 가운데 김주찬(4월 .316)과 더불어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인구는 현재까지도 .288의 수준급 타율을 유지하며 롯데 타선의 일각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 5월의 스타 김민성
얼굴에 공을 맞고 수술을 했던 조성환의 대안으로 선택된 김민성(21)은 주장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맹활약으로 롯데 팬들의 또 다른 스타로 떠올랐다. 5월 한 달간 3할대(.314) 타율과 14타점을 기록, 되살아난 홍성흔-이대호와 더불어 롯데의 반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5월 14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8-6 승리를 견인한 것은 그 활약의 백미.
수비 부담이 큰 2루수와 유격수로 출장하면서도 단 하나의 실책밖에 범하지 않을 정도로 수비에서의 공헌도 엄청났다. 6월 들어 부진한 모습(.235)을 보이며 시즌 타율이 .262까지 떨어졌지만, 그는 이미 공수에 있어서 롯데에 없어서는 안 될 남자가 되었다.
▷ 6월의 스타 박정준
롯데가 6월 한 달간 16승 9패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박정준(25)이라는 또 다른 스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정준은 6월 한 달간 4할에 육박하는 고타율(.397)과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외야 장거리포의 탄생을 알렸다. 월간 출루율(.468)과 장타율(.603)도 최정상급,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지금 현재 롯데 타선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로 성장했다. 드디어 날개를 활짝 펼친 중고신인의 활약이 너무나도 눈부시다.
▷ 그렇다면 7월의 스타는 누구?
앞선 3명의 깜짝 스타가 탄생해준 덕분에 롯데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현재 4위까지 올라오며 2년 연속 가을잔치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럼 7월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스타로는 누가 있을까? 지금 현재 롯데에는 또 다른 스타가 될 재능 있는 선수들이 2군에서 기회만 엿보고 있다.
시즌 초 큰 기대를 모았다가 성적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손아섭(21)은 현재 2군 리그에서 .376의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를 위한 무력시위가 한창이다. 최근 1군에 잠시 얼굴을 내비쳤던 오장훈(25)은 60경기에서 9홈런 48타점을 기록해 남부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지금 현재 1군에서 대타와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준우(23)는 1군으로 올라오기 전 2군에서 40경기를 뛰며 7홈런 타율 .331을 기록, 타율과 홈런 부문 1위를 다투었으며, 그가 기록한 18개의 도루는 지금도 2위에 올라 있다. 주전 포수 강민호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감안했을 때, 2군에서 3할 타율(.315)을 기록한 고졸 신인 포수 장성우(19)에게도 기회가 찾아갈 수도 있다.
지난해 정수근의 공백은 이인구와 손아섭이라는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고, 올 시즌 조성환의 부상과 손아섭의 부진은 김민성과 박정준이라는 또 다른 스타 탄생으로 이어졌다. 7월에는 또 어떤 선수에게 기회가 제공될 것이며, 또 누가 자이언츠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게 될까.
히어로즈와의 4위 경쟁이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이때, 또 한 명의 신예 스타가 탄생은 롯데의 4위 굳히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7월의 자이언츠가 기대되는 이유다.[사진-김민성, 박정준, 제공=롯데 자이언츠]
// 김홍석(MLBspecial.net)
최근의 롯데는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워진 느낌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공백은 새로운 얼굴들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그들이 착실히 성장하면서 팀의 또 다른 전력이 되어 준 덕분이다. 사실상 롯데가 4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데는 이와 같은 깜짝 스타들의 탄생이 계속해서 이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 4월의 스타 이인구
지난해 42경기에서 .289의 타율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 정착한 이인구(29)는 오프시즌 동안 이승화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선발 중견수 포지션을 꿰찼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한 해. 롯데는 최악의 출발을 보이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이인구의 방망이는 무섭게 돌아가며 팀의 희망으로 부상했다. 4월에만 .338의 고타율을 기록, 대부분의 주축 타자들이 부진한 가운데 김주찬(4월 .316)과 더불어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인구는 현재까지도 .288의 수준급 타율을 유지하며 롯데 타선의 일각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 5월의 스타 김민성
얼굴에 공을 맞고 수술을 했던 조성환의 대안으로 선택된 김민성(21)은 주장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맹활약으로 롯데 팬들의 또 다른 스타로 떠올랐다. 5월 한 달간 3할대(.314) 타율과 14타점을 기록, 되살아난 홍성흔-이대호와 더불어 롯데의 반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5월 14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8-6 승리를 견인한 것은 그 활약의 백미.
수비 부담이 큰 2루수와 유격수로 출장하면서도 단 하나의 실책밖에 범하지 않을 정도로 수비에서의 공헌도 엄청났다. 6월 들어 부진한 모습(.235)을 보이며 시즌 타율이 .262까지 떨어졌지만, 그는 이미 공수에 있어서 롯데에 없어서는 안 될 남자가 되었다.
▷ 6월의 스타 박정준
롯데가 6월 한 달간 16승 9패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박정준(25)이라는 또 다른 스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정준은 6월 한 달간 4할에 육박하는 고타율(.397)과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외야 장거리포의 탄생을 알렸다. 월간 출루율(.468)과 장타율(.603)도 최정상급,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지금 현재 롯데 타선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로 성장했다. 드디어 날개를 활짝 펼친 중고신인의 활약이 너무나도 눈부시다.
▷ 그렇다면 7월의 스타는 누구?
앞선 3명의 깜짝 스타가 탄생해준 덕분에 롯데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현재 4위까지 올라오며 2년 연속 가을잔치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럼 7월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스타로는 누가 있을까? 지금 현재 롯데에는 또 다른 스타가 될 재능 있는 선수들이 2군에서 기회만 엿보고 있다.
시즌 초 큰 기대를 모았다가 성적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손아섭(21)은 현재 2군 리그에서 .376의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를 위한 무력시위가 한창이다. 최근 1군에 잠시 얼굴을 내비쳤던 오장훈(25)은 60경기에서 9홈런 48타점을 기록해 남부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지금 현재 1군에서 대타와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준우(23)는 1군으로 올라오기 전 2군에서 40경기를 뛰며 7홈런 타율 .331을 기록, 타율과 홈런 부문 1위를 다투었으며, 그가 기록한 18개의 도루는 지금도 2위에 올라 있다. 주전 포수 강민호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감안했을 때, 2군에서 3할 타율(.315)을 기록한 고졸 신인 포수 장성우(19)에게도 기회가 찾아갈 수도 있다.
지난해 정수근의 공백은 이인구와 손아섭이라는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고, 올 시즌 조성환의 부상과 손아섭의 부진은 김민성과 박정준이라는 또 다른 스타 탄생으로 이어졌다. 7월에는 또 어떤 선수에게 기회가 제공될 것이며, 또 누가 자이언츠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게 될까.
히어로즈와의 4위 경쟁이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이때, 또 한 명의 신예 스타가 탄생은 롯데의 4위 굳히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7월의 자이언츠가 기대되는 이유다.[사진-김민성, 박정준, 제공=롯데 자이언츠]
// 김홍석(MLBspeci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