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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Into the Record #1]타이틀 홀더 들의 숨은 비밀.. 이팀을 만나면 작아지는 그들 #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0.

 


 비록 타이틀 홀더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현재 타격부분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선수들에 방해(?)되는 천적이라 볼 수 있는 팀들에 대해 살펴 보았다.


▶ 타율


1위 박용택 (출장: 61 타석: 290 타수: 255 안타:94 타율: .369)


 지난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한발 늦게 합류 하였지만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쿨가이 박용택도 피하고 싶은 팀이 있다. 상대적으로 출장 경기가 적긴 했지만 SK와 삼성을 상대로 박용택의 타율은 .250으로 뚝 떨어진다.


 SK전에서는 송은범을 상대로 6타수 1안타로 부진했으며 카도쿠라 앞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 하였다. 특이한 것은 올 시즌 LG전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전병두와 대결에서는 본인의 시즌 기록에 조금 밑돌지만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선전 했다.


 삼성 투수 중 박용택의 천적은 차우찬 이었다. 6타석 동안 희생타 하나만 허용하며 5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고 삼진도 3개나 뽑아냈다. 그러나 올 시즌 LG의 천적중 한명인 크루세타와 대결에서는 볼넷 하나를 포함하여 5타수 2안타를 기록 중 이다. 


2위 김현수 (78경기 출장  332타석 279타수 102안타 타율: .366)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무결점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 김현수도 시즌 평균에 비해 상대 타율이 떨어지는 팀은 있다. 그러나 평균에 비해 떨어질 뿐이지 천적이라고 말하기엔 무언가 이상하다.


 김현수의 상대타율이 가장 떨어지는 팀은 이웃집 LG다. 그러나 그 떨어지는 상대타율이 .310이다. 올해 LG 마운드에 철저하게 압살당한 두산의 LG전 상대타율이 .256인 것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그의 평균을 깎아 먹었기에 나머지 구단에 비해 천적이라고 표현을 하겠다. 엄연히 따지자면 LG가 천적이 아니라 봉중근과 심수창이 천적이었다. 봉중근과의 9번 대결에서는 매번 범타로 물러났고 심수창과의 대결에서도 희생타 하나를 포함하여 8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3위 김동주 (62경기 출장  247타석 203타수 74안타 타율: .365)


 올 시즌 두산은 부상의 악령과 길고 긴 싸움을 하고 있다. 만약 김동주마저 긴 시간 부상의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일본 진출 실패의 한을 담은 듯 대장 곰의 방망이는 연일 불을 뿜는다. 하지만 SK 마운드는 올 시즌 대장곰 사냥 현재 까지는 성공하고 있다. SK전 상대타율 .182 대장곰은 그들 앞에서는 아기곰이 되고 말았다. 


  대장곰 사냥의 선봉은 고효준과 김광현이 맡았다. 고효준은 김동주와 6번 만나서 단 한 개의 안타만 내주며 삼진을 3개 뺏어냈다. 김광현 역시 10번의 대결에서 볼넷 하나를 포함해 9타수 2안타로 대장곰 사냥에 성공 하였다.


홈런


1위. 브룸바(23개)


 2004년 1개 차로 아쉽게 홈런왕을 박경완에게 넘겨준 브룸바는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페타지니, 최희섭과 나란히 가던 홈런 개수는 이제 2위 페타지니를 3개 차로 따돌리고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그가 40홈런과 홈런왕 타일틀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은 한화 이글스다.


브룸바의 올 시즌 이상하게도 한화를 만나면 잠잠 했다. 상대 타율도 .176으로 한화전에는 힘을 못 썼다. 브룸바가 한화전에서 뽑아낸 홈런 하나도 지난달 21일 목동에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혁민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 전부다. 그 외 두산 전 에서도 두 개의 홈런만을 기록하고 있다.


2위. 페타지니(20개)


 페타신 페타지니는 LG선수로 10년 만에 20홈런을 기록하며 작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선수로 최초 홈런왕에 도전하는 그 이지만 6월부터 타격, 홈런 페이스가 시들하다. 체력적인 부담과, 페타지니 쉬프트의 집중견제에 막혀 부진을 면치 못하지만 그 부진을 탈출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시원한 홈런포 이다. 올 시즌 한경기 3개의 홈런과 만루 홈런을 두 개나 치는 등 LG팬들에게 모처럼만에 홈런포를 선물하고 있지만 삼성과 기아를 만나면 상황이 조금은 달라진다.


 투 팀과의 경기에서 페타지니가 쳐낸 홈런은 각각 하나 씩 으로 페타신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삼성전에서 홈런은 개막전에서 상대 투수 권혁에게 뽑아 낸 것이 유일하고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5월 29일 잠실에서 윤석민에게 뺏어낸 홈런이 전부다. 그 외에도 광주, 문학에서 아직까지 홈런 신고를 못하고 있다.


3위. 김태완(17개)


 올 시즌 한화 팬들의 거의 유일한 즐거움은 부쩍 성장한 김태완의 시원시원한 타격을 보는 것이다. 김태균, 이범호, 디아즈 등 거포들을 재치고 팀 내 홈런 선두에 나섰다. 지금처럼 진행되면 작년에 새운 개인 최다 홈런(23개)를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다. 역시 김태완도 아직 까지 넘지 못한 벽은 있다. 롯데, 두산 두팀을 만나서는 단 하나의 홈런도 못치고 있다.


 김태완의 두산 전 상대 타율은 .354, 롯데 전 상대 타율은 .306으로 본인의 시즌 기록 타율에 비해 나쁘지 않다. 오히려 두산 전은 그보다 낫다. 그런데 홈런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에 대한 답변은 필자도 명확하게 답변 할 수 없을 것 같다.


 작년 김태완이 23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때 일부 김태완을 비판하는 팬들은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먼 구장에서는 몇 개 못 친 다라며 비교적 작은 홈구장을 사용하는 덕이라고 말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김태완은 작년에 친 23개의 홈런 중 외야펜스 까지 거리가 먼 잠실, 사직, 문학에서는 총 홈런의 17.3%인 4개를 올 시즌은 11.7%인 2개를 쳤다. 브룸바가 올 시즌 39.1%인 9개를 친 것에 비하면 틀린 말이 아닐 수 있다. 이런 논란 아닌 논란들은 본인이 실력으로 증명 할 문제다.



Ps.저작권 문제로 선수들 사진을 첨부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In to the Record는 계속 이어질 예정 이며 다음 글에는 타격 부문의 최다 안타와
    도루 타이틀 홀더에 대해 이어 가겠습니다.


필자의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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