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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트레이드 마감시한 임박.. 부족한 2%를 찾아라 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6.
진갑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삼성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출처 : 삼성라이온스 홈페이지
 

[Into the Ground #3] 전력보강의 마지막 기회..부메랑에 대한 압박도 존재해..

 2009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보름앞으로(31일) 다가왔다. 선동렬 감독은 김경문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요청을 했고 김시진 감독이 사적인 대화를 나줬다고 밝혔지만 어제 조범현 기아 감독과 감독실에서 나눈 대화가 트레이드 논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현재 각 팀들 약점은 무엇이며 트레이드로 채워질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1. SK


 3년 연속 리그 정규시즌 및 한국 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박경완의 뜻밖의 부상으로
목표 달성 여부가 묘연하다. 박경완의 부재는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 주는 것 이외에도 포수 자원이 넉넉지 못한 SK에게는 큰 부담이다. 물론 백업포수였던 정상호가 빈자리를 채워 주고 있지만 정상호의 백업을 해줄만한 포수가 부족하다.

 정상호의 백업 포수는 7월초 신고 선수로 등록된 허일상이다. 프로무대 경험이 있지만 중량감에서 떨어진다. 김성근 감독이 박경완 부상 이 후 공개적으로 포수 트레이드를 언급한 것도 경험이 많지 않은 정상호에 대한 불안감과 정상호의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은 것이 그 이유였다.

 현재 포수 자원이 타 팀에 비해 비교적 넉넉한 팀은 두산과 한화정도다. 두산은 삼성과 공개적으로 포수 트레이드에 대한 언급도 있었고 양 팀은 또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트레이드 여부는 미지수다. 한화는 이도형, 신경현, 박노민, 이희근의  포수 자원을 보유 하고 있지만 박노민, 이희근은 팀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이도형, 신경현은 즉시 전력감이기에 트레이드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2.두산  

 막강 불펜을 자랑하지만 반면에 선발진은 허약하다. 두산 선발진의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력은 8개 구단 중 7위(4.80)이다.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중인 기아(5.72)와 큰 차이를 보인다. 선발진의 부진은 불펜의 과부하를 초래 하기 때문에 선발진 혹은 불펜의 과부하를 덜 수 있는 롱맨의 영입을 점쳐볼 수 있다. 또 두산은 이혜천의 일본 진출 이후로 양적, 질적으로  좌완 투수 기근에도 시달리고 있다.

 물론 날이 갈수록 성장 중인 세데뇨와 SK에서 이적해 온 니코스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에이스 김선우의 복귀 등 전력 상승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희망 고문에 그칠 수 있어 좀 더 확실 한 대안이 필요하다.

  선발진의 여유가 있는 팀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입 가능한 자원은 신인 유망주급 혹은 선발 전환이 가능한 롱릴리프 투수가 고작일 것이다. 공개 트레이드를 표명한 삼성과 트레이드에서 포수자원을 내주고 좌완투수를 보충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 어떤 카드를 얻어올지 기대된다.

3.기아 

 기아는 윤석민, 서재응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들락날락 하고 마무리 한기주도 어께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 되었지만 마운드 수혈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기아는 김상현의 트레이드와 최희섭의 부활로 상승세를 타고 3위까지 올라섰지만 최근에는 신통치 않다.

 주말로 예정된 이용규와 김원섭이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중심 타자 중 김상현을 제외한 나머지 중심 타자의 부진이 아쉽다. 최희섭은 홈런과 타점 생산은 거의 중단 되었다. 나지완도 한방 갖춘 타자지만 하지만 그 빈도수가 많지는 않다. 공백이 길었던 홍세완 역시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쉬운 대로 이재주를 활용 했지만 이마저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

 중심 타자의 영입은 선발 투수의 영입만큼 쉽지는 않다. 현재 각 구단마다 중심 타자들은 각각 제몫을 하고 있고 혹시 가능하다고 해도 핵심 전력 혹은 다수의 유망주를 내주지 않는 이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4.삼성

 
 뚜렷한 선발투수도 없고 강력했던 불펜 정현욱, 권혁도 지친기색이 역력하다. 타선도 생각하는 것만큼 터져주지 않는다고 선동렬 감독은 앓는 소리를 하지만 여름의 강자 삼성의 조용한 상승세는 무섭기만 하다. SK와 마찬가지로 주전 포수 진갑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이 뼈아프다.

 주전 포수와 백업포수를 구분하기 힘들고 그 격차가 가장 적은 삼성이었지만 현재윤 마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급기야 지난(14일) 경기에서는 어께 통증으로 결장하였다. 그에 대신해 이지영이 대신 마스크를 썼지만 신통치 않았다.

 선동렬 감독은 두산 김경문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 하였다. 두산은 선발 전환이 가능한 롱릴리프 투수 혹은 좌완 투수를 요구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지승민, 박성훈등 결과가 눈에 보이는 투수보다 젋고 유망한 좌완 투수를 영입하지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