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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저주도 이정도면 레전드급..ㅡㅡ;;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4.

전반기도 끝난 상황에서 그냥 별 의미 없는 유머아닌 유머글 하나 써봅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야구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공개된 자리라서 성함을 밝힐 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실명을 밝히려면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님께 저작권료를 지불하라고 하셔서..ㅡㅡ) 야구 자체를 즐기시다 보니 특별히 오랜 기간 응원하는 팀은 없으시더군요.(그렇다고 야구를 모르시는 듣보잡은 아니십니다. 야구에 대한 지식은 준전문가 이상입니다.)

 제가 그분을 알고 지낸지 올해로 5년째 되는데 저를 알고 나서 매년 응원하신 팀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5년 - 기아

2006년 - LG

2007년 - 기아

2008년 - LG

2009년 - 한화


 응원하는 팀 마다 최하위를 면치 못 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싸늘해지는 느낌을 느끼는 건 저 혼자 만일까요?? 그분의 저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본인 때문에 또 한화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자책하며 계시던 중 지난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고 오시더니 황재균이 마음에 드신다고 응원팀을 히어로즈로 바꾼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1일 그 형님이 버리신(?) 한화는 SK를 11:1로 이기고 연패 탈출 했습니다. 그러나 응원하신 히어로즈는 이보근의 난조로 결국 지고 말았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제가 저주 급 이라고 놀리자 당황하신 형님은 한화로 급 유턴을 선언하시고 더불어 그날은 LG와 롯데도 응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2일 한화, LG, 롯데 모두 지더군요...

 
이분의 저주 아닌 저주는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저주 급의 본인의 포스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후반기에는 다시 히어로즈를 응원하시기로 마을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화는 류현진 선수 선발등판 때만 응원 하신다고 합니다..히어로즈의 창단 첫 최하위와 류현진 선수의 데뷰 첫 최다패가 심히 우려 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