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들은 흔히 공인이라 부른다. 공인이란 단어는 무슨 뜻 일까? [사진제공=LG 트윈스]
공인(公人)의 사전적인 의미는 공적인 일에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 연예인들이 공인이냐 아니냐의 여부는 크고 작은 논란이 있긴 했으나 사회적인 통념상 공인에 가까운 취급을(?)받으니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여기서 각설 하겠다.
공인?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작은 실수 하나에도 아니면 조금 성적이 부진하거나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 크고 작은 구설수 오르거나 혹은 악성 댓글에 시달린다. 물론 극히 일부의 몇몇 선수들은 법적으로 문제되어 비판 받아 마땅한 경우는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외에는 대부분 확인 실력, 성적의 문제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문제다.
인터넷이 발달 하면서 각 구단 홈페이지 및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선수들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던 일부 팬들은 미니홈피가 등장하자 그 세력을 선수들 개인의 미니홈피로 까지 확장하여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곳에서 성적에 대한 단순한 비판이 아닌 선수들의 사진 혹은 선수들 지인들이 남긴 일촌평, 댓글 등을 빌미로 또 다른 비난과 소문을 생산하였다.
물론 팬들과 악성 댓글에 대한 선수들의 과민 반응도 보기 좋지는 않다. 실제로 미니홈피에 악성 댓글을 남김 팬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댓글을 남겨 또 다른 구설수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 처럼 팬들의 악성 댓글에 대해 선수들도 적당선에서 대처 해 내지 못하는 모습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팬들의 악성댓글 보단 양호 하다고 말하고 싶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선수들에 테러는 이제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 까지 침투 하였다. 스포츠 조선 기사(기사 링크)에 따르면 어떠한 경로에서든 선수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하여문자를 이용한 테러아닌 테러를 가하고 있다. 기사내용에는 LG선수단의 피해에 대한 내용이지만 같은 경로를 통한다면 LG가 아닌 다른 구단들 선수들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선수들의 대해 악성 댓글에 대해 취재(?) 하던중 A구단 관계자에게 조금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선수들의 테러는 아니지만 A구단의 다른 관계자의 자녀가 유소년 야구를 하고 있는데 그 직원의 자녀와 관련되어 협박아닌 협박으로 법적인 절차 까지 고려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팬들의 위협 수준이 이정도면 선수들도 더이상 안전 할 수는 없다.
물론 나 역시 선수들에게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퍼부운 적이 없지 않다. 나 역시 지난주 박태환에 대해 비판을 가장한 비난을 가했다. 그러나 팬들이여 한번더 생각하자 우리가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답답해하고 화낼 때 선수본인은 그 보다 몇 배 혹은 몇 십배 이상 괴롭고 본인에게 화가 날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나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없을까? 그리고 그들도 선수 이전에 한 인격체다. 지킬 것은 지켜주자. 그리고 제발 부탁 하고 싶은 것은 오프라인 테러는 정말 범죄다.
Ps.이부분은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쓴다.예전에 인터넷 댓글에 대해 구단 관계자와 통화중 B구단의 직원 한명이 특별한 대책은없고 대책을 안세운걸 비판하지 말라는 말에 발끈한 나에게 그럼 기사화 해라 그러면 될것 아니냐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인적이 있다.
한마디만 하겠다. 사단이 나야 정신차리고 그런발언을 않할것인가? 혹 이글을 본다면 생각을 조금 하고 말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