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이란 단어는 눈길 끌기 위한 낚시였고요.. (죄송죄송..ㅠㅠ)
예전에 썼던 그분에 저주에 이은 아~~~무 의미없는 시리즈 2탄입니다.
저 나름대로 캐스터 분들이 잘하시는 말들이나 진행방식 등을 묶어 봤습니다.
1. 샤우팅 중계의 황태자 KBSN 권성욱 캐스터
어느 누가 됐건 권성욱 캐스터가 중계할 때 선수들이 홈런을 치면 가슴이 확 뚤립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홈런세그먼트(?)
- “좌익수 뒤로~좌익수 뒤로~좌측담장~좌측담장~넘어갔습니다..”
LG 페타지니를 칭할 때 꼭 이름과 성을 함께 부르시지요 강한 발음과 함께..ㅎㅎ
- “타석에 로베르또 페따지니..”
그리고 이건 글로 쓰기 힘들고 직접 들어야 하는데 상황 설명 하실 때...
- “최희섭의 홈런으로 기아가 3점을 선취 합니 드~아~
2. 홈런 비거리에 관심이 많으신 Xsports 김태우 캐스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분 목소리는 어딘가 모르게 박하사탕 먹은 후의 쒜함이.김태우가 계속 미시는 걸로 보이는 본인만의 멘트는 거리측정 이지요..
홈런 터질 때 마다 주구장장 미시는 그 멘트..
- “90미터..100미터..넘어갔습니다..”
어제 LG, 삼성전에서 최동수 선수의 끝내기 홈런 때 홈런타구 판단이 늦으셨는지 아니면 끝내기라 순간 다른 생각을 하신건지 거리 말하는 타이밍을 한, 두박자 놓쳐서 급히 말하는거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3. 너무나 그리운 故송인득 캐스터
언어적인 특징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해박한 지식 때문에 해설자냐는 비판을 받았지만 정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을 보여 주셨던 송인득 캐스터 떠나신지 2년하고 2개월이 조금 지났지만 전 아직도 이분이 너무 그립습니다..
4. 반복을 좋아 하시는 KBSN 이기호 캐스터
이기호 캐스터 중계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이분은 정말 아나운서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안다는 말은 아니지만...이기호 아나운서는 왠지 뉴스 하시는 느낌이..ㅎㅎ
짦은 순간에 같은 현상이 나오면
- “다시 한 번 바깥쪽.. 다시 한 번 XXX ”
이기호 캐스터 초창기부터 주로 쓰시던 표현이지요..GG 과거에 SBS에서 프로레슬링
중계 하실 때도 “다시 한 번 크로스 라인”, 축구 중계 하실 땐 "수비벽 맞고 나옵니다. 다시 한 번 센터링.."
5. 어디선가 울려나오는 듯한 목소리의 SBS 임용수 캐스터
다른 캐스터들의 목소리 톤이 하이톤 이지만 임용수 캐스터는 저음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울림소리가 매력적이신 캐스터 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거의 유행어가 되버린 그말.. 3루에서 무슨일이 생기면..
-“삼루.삼루~삼루~삼루~~”
이승엽 출전 요미우리 경기 혹은 국가대표 경기 등 편파방송이 허용되는 경기에서 큰 타구가 나오면... - “아..간다..간다..”
좌측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 이 나왔을때...
“아..좌~측~(이때 억양도 중요...ㅎㅎ) 김동주..숼로 홈런~
전에 중계 때 SK 최정 선수 관련해서 말씀하시다가..최정 선수가 임용수 캐스터에게 성대모사 할 줄 안다고 말하면서 본인 흉내 내셨다고 말하시던데 최정 선수가 과연 어떤 걸 했을지...^^;;
6. 베테랑 중의 베테랑 MBC ESPN 임주완 캐스터
아마 캐스터 중에 호불호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시는 분이지요.. 솔직히 이분은 자주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냥 베테랑으로는 KBSN 유수호 캐스터와 쌍벽을 이루시며 현장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임주완 캐스터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임주완 캐스터의 특징은 ?? 그냥 만담...^^;(은근 중독성 강합니다..)
7. KBS 터줏대감 KBSN 유수호 캐스터..
야수를 넘기는 타구가 나올 때...
“라이트 오~바~”
* 유사상황 투수가 커브를 던질때 MBC 김성한 해설위원
“ 이번공은 카~븐데 말이지요...”
해설자에게 질문을 하거나..본인의 생각에 대해 물을 때,..
“대부분 사람들이.......하잖아요?” 본인의 질문이라기 보단 일반 사람들을 활용(?)
하시지요..
유수호 캐스터도 그 외 특징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계를 듣고 있으면 해설위원 대하는 방식이 중계라기 보단 토크쇼 진행 하면서 게스트 불러서 진행 하는 MC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질문해주시고 해설자 위주의 진행은 주로 하시는...
8. 베테랑은 아니지만 이제는 어엿한 사수급 Xsports 정지원 캐스터
정지원 캐스터 역시 마해영, 이효봉 위원과 들려주시는 만담은 임주완 캐스터 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Looking 삼진~(맨 처음에 러킹으로 들어서 머라는 거야? 했던 기억이) ”
회사에서 이뻐 하실듯...
“엑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