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기아와 삼성간의 경기에서 기아는 상대선발 차우찬과 뒤이어 등판한 배영수 에게 3회까지 10점은 봅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을 거 같았다.
하지만 삼성은 기아선발 양현종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5회에 5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 하였고 8회 박석민의 홈런으로 한점추가 그리고 9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창희의 우익수앞 안타로 한점 그리고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사구로 한점을 더 만회하며 10:8까지 따라 갔으나 이 후 김재걸의 인필드 플라이 아웃, 박석민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나머지 3개 구장 처럼 마지막 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던 경기는 그렇게 끝났지만 마지막 순간 인상을 찡그리게 하는 관경이 연출 되었다. 기아 우익수 이종범이 마지막 최형우의 타구를 잡는 순간 경기장에 또 물병이 날아 들었다.
심판 판전의 불만이 아닌 이종범의 수비를 방해 하기위한 물병이 었다. 어떤 누가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물병을 던졌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그의 행동은 추태일 뿐 아니라 선수를 향한 테러이다. 그렇다..테러..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최근 많은 언론에서는 관전 문화가 많이 성숙 되었다는 말들을 하곤한다. 과거에는 심판 판정에 조금만 불만이 있거나 상대팀 선수가 조금만 잘해도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 지기만 하면 경기장에 물병이나 오물을 투척하는 경우는 허다했다. 심지어는 관중석에 불을 지르는 관중도 있었다. 그에 비하면 최근에는 이런 모습들이 과거보단 줄어든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성숙 되었다는 의견에는 동감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극히 일부 관중들의(이들을 팬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관중이라 해야 할까?) 눈살을 찌푸르기게 하는 행동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올해에도 그런 모습은 변함 없었다. 5월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사직 야구장에서 벌어진 모습은 말그대로 테러였다.
경기 도중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한 모습 외에도 경기 중 수비하는 박정권의 얼굴을 향해 날아든 물병 그리고 경기 끝난 후 SK 선수단 버스에 가해진 테러는 선수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준은 그간 국내 스포츠에서 그런 험악한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기장에 선수를 위협하는 물별이 날아든 적은 또 있었다. 6월 LG와 한화의 대전 경기에서 외야의 한 관중이 LG 박용택을 향해 물병을 던졌고 이에 화가난 박용택이 관중에게 항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런 모습들에 팬들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보여주지만 팬이라고 하기 힘든 일부 관중들의 이런 모습까지 막을 수 없다. 그냥 스스로가 자제 해주길 바라는 것이 전부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럴까?? 왜 그럴꺼 같냐고 누가 묻는다면 하고싶은 내 답은 당연히 "모른다"이다 간혹 경기가 지니깐 이라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극소수 있지만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변명일 뿐이다. 경기가 지면 선수들에게 욕하고 상대선수에게 물병 던져도 된다고 누가 허락을 했단 말인가??
작년 올림픽 금메달을 계기로 오백만 관중 시대가 열리면서 야구장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 났다.
숫자 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의 폭도 다양해 졌다. 과거에는 야구 매니아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은 반면 최근에는 그에 더해서 야구에 관심을 갖으려 하는 초보(?)팬들 그리고 회사 동료들 끼리 술자리 대신, 심지어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오는 가족 팬들 까지
야구장에 처음 온사람들이 혹은 어린 아이가 그 모습을 보면 어떻게 생각을 할까??
그들과 경기장에 온 친구, 부모들은 그 모습을 본 그들에게 무어라 말을 해줘야 하나??
만약 내가 가족 혹은 야구장에 처음 가는 친구와 야구장에 가서 그런 추태를 보고 "야구 관중들 원래 저래?" 라고 묻는 다면 난 솔직히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Ps.오늘도 욱 해서 두서없이 갈겨봤습니다..죄송합니다..그런데 정말 창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