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5월 17일 문학 SK vs KIA
7회초 KIA 공격 1사 1,3루에서 김원섭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이종범이 홈으로 쇄도하여 득점 하였으나 심판원은 베이스 터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웃판정
[장면 #2]
7월 3일 사직경기장 롯데 vs SK
3회 무사 1, 2루에서 롯데의 박기혁의 번트 타구를 SK포수 정상호가 다이빙 캐치내며 아웃이라는 항의를 받아들였지만 이 후 롯데 벤치에서 이미 딸에 닿은 공을 정상호가 잡았다한 내용을 4심 합의로 인정 판정 번복
[장면 #3]
9월 2일 잠실야구장 두산 vs 한화
10회말 무사 1루 이종욱의 타구를 잡은 토마스가 2루에 송구 하였고 한화 2루수 이여상이 송구를 받아 2루 베이스 터치 후 공을 떨어트렸으나 2루심은 공을 놓친 이여상의 플레이를 넥스트 동작으로 인정하지 않고 세이프 선언
이번 시즌은 유난히 오심 논란이 끈이질 않고 있다. 이로 인한 심판원들의 징계나 제제도 벌써 4번이나 발생 했다. KBO 홈페이지 게시판은 오심이 발생할 때 마다 팬들의 성토로 북새통을 이룬다.
올 시즌을 시작 하면서 KBO는 오심 논란을 축소시킬 방안 중의 하나로 홈런 타구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판정을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미봉책에 불구 했다. 홈런 타구의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논란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중계 카메라가 정확히 잡아 내지 못해 얼렁뚱땅 넘어간 경우도 있었고 지난 4월 TV중계 보이콧 사태에는 이마저도 가려낼 수 없었다.
그리고 홈런 성 타구의 비디오 판정을 제외한 다른 상황에서 오심이 종종 발생하여 논란거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종종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라고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오심에 대한 KBO의 대처는 단호하였다. 위의 상황들을 포함하여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해서는 해당 심판원을 출장정지 혹은 벌금으로 제재하려 발 빠르게 대처하였다. 그러나 심판원의 제재와 팬들에 대한 사과 등으로 모든 상황을 마무리 하려는 등 안일한 모습에 팬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 져 갔다.
최근에는 각 팀의 감독들의 항의가 현장에서 그치지 않고 언론을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한다. 실 예로 김인식 감독은 1,2일 두산전의 오심에 대해 평소와 다르게 강도 높게 비판 하였다.
간혹 오심이 발생 했을 때 심판원은 정중한 사과와 함께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용서와 더불어 지나친 비난은 자제 해 줄 것을 팬들에게 부탁한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했다 해서 그 이상의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판정 하나하나에 걸린 많은 것들을 생각 했을 때 심판원 들이 조금 더 집중 해 주어야 할 필요는 충분하다. 오심은 한 번의 실수가 아닌 경기 승패 자체를 뒤 엎어 버릴 수 있고 조금 과장되어 말하자면 시즌의 향방을 가늠 지을 수도 있다.
심판은 경기도중 과도한 항의를 하는 선수나 코치진을 퇴장 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권리는 정확한 판정을 바탕으로 했을 때 더 강력한 권리 일 뿐더러 모두가 인정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처럼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마찬 가지인 경기에서는 더 집중하고 정확히 보려 노력해야 한다. 심판의 자질을 떠나 공정한 판정으로 심판의 권위를 스스로가 땅에 떨어트리는 행위는 지양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