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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10.26’이란...?

by 카이져 김홍석 2009. 10. 26.

오늘은 2009년 10월 26일.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하얼빈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며 독립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100주년인 올해는 특별히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네요.

30년 전인 1979년 10월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의해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올해는 ‘30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10월 26일은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10.26’이라는 단어는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되어 버렸죠.

하지만 제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삶을 마감하기 몇 시간 전, 부산의 한 병원에서 4.2kg의 아주 건강하고도 튼튼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산고 끝에 아기를 낳은 어머니와 아버지는 대통령이 암살당했다는 소식에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기쁨과 두려움이 교차했던 당시를 회고하곤 하십니다.

그렇게 김씨 집안에서 태어난 그 아기는 ‘넓을 홍(洪)’과 ‘클 석(奭)’이라는 두 글자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이 바로 제 생일입니다.^^

하필이면 박정희 대통령이 죽는 날, 그것도 상당한 우량아로 태어나는 바람에 부모님의 속을 태우며 이 세상에 빛을 본 아기가 어느덧 31살의 청년이 되었네요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야구팬 여러분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