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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베스트 스포츠 블로거는 누가 될까요?

by 카이져 김홍석 2009. 12. 17.

안녕하세요~ MLBspecial.net의 쥔장 블로거 카이져 김홍석입니다.

오랜만에 잡담이나 좀 해보려고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지금 Daum에서는 2009년 다음 뷰를 빛낸 블로거를 대상으로 ‘2009 View 블로거 대상’의 시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죠. 채널별로 9명씩, 총 6개 채널에서 54분의 블로거가 이번 대상 후보로 오르셨는데요.

스포츠 채널에서도 올 한해 다음 뷰 스포츠 분야를 뜨겁게 달군 9명의 블로그가 후보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영광(?)스럽게도 MLBspecial.net도 스포츠 채널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이미 네티즌 투표는 16일 자정으로 끝난 상황이지요. 22일이면 그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요. 일부러 네티즌 투표가 끝난 후인 오늘에서야 글로 남겨봅니다. 첨엔 글을 써서 “저에게 여러분들의 귀중한 한 표를~”하고 외치며 표를 구걸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게까지 안면이 두텁지는 않아서 꾹 참았답니다.^^;

다른 채널은 솔직히 잘 모르겠구요, 스포츠 분야의 후보로 오르신 분들을 한 번 살펴보죠.


윤석구 님
의 ‘윤석구의 야구세상(http://hitting.kr/)’
효리사랑 님의 ‘효리사랑 축구감성(http://bluesoccer.net/)’
해맑은 아찌 님의 ‘해맑은 아찌 수다방(http://blog.daum.net/sadprince57)’
김지한 님의 ‘김지한의 Sports Fever(http://blog.daum.net/hallo-jihan)’
둠씨 님의 ‘둠씨의 취미생활(http://www.doomhammer.co.kr/)’
홍승범 님의 ‘홍승범의 축구노트(http://blog.naver.com/ivanz)’
둔필승총 님의 ‘둔필승총(http://isblog.joins.com/jk7111)’
걍코치 님의 ‘걍코치의 행복한 골프이야기(http://kbjgolf.tistory.com/)’

그리고 저 카이져의 MLBspecial.net까지 총 9명의 블로거가 후보로 올랐습니다.

아마 지난 1년 동안 다음 뷰의 스포츠 채널을 자주 살펴보셨던 분들이라면 후보로 오르신 분들의 이름이나 닉네임이 익숙하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꾸준하게 좋은 활동을 해주셨던 분들이니까요.

분야를 살펴보면 야구 전문 블로거가 세 명(윤석구, 둠씨, 카이져), 축구 전문 블로거도 세 명(효리사랑, 김지한, 홍승범), 그리고 피겨(해맑은 아찌)와 골프(걍코치)를 다루는 분들이 한 분씩 포함되어 있고, 둔필승총 님처럼 다양한 스포츠를 다뤄주신 분도 계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스포츠 채널의 우수상에 욕심이 있습니다. 2007년 4월부터 다음 뷰(블로거뉴스)와 인연을 맺었지만, 연말 시상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나름대로 3년 동안 열심히 활동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1월 1일에 ‘전업 블로거’ 선언을 했고, 나름대로 어느 정도 성공적인 1년을 보냈습니다. 정초의 기대치에 100%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두었다고 봅니다. 국내 최초의 블로그 기반 미디어인 <야구타임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까요. 물론 여전히 배고픈 블로거의 신세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힘든 와중에서도 희망의 빛을 바라볼 수 있는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다음 뷰에서도 나름 열심히 활동했는데요. 특히 올해 스포츠 채널에서 최고의 대박(?)을 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었죠. WBC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패한 후, 국내의 야구 인프라의 부족을 주제로 한 ‘WBC 준우승, 패배보다 더욱 서글픈 것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포스팅했었고, 이 포스팅이 다음 뷰를 통해 무려 3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었습니다. 올 한해 스포츠 채널에 올라온 모든 글 가운데 조회수 1위, 추천수 2위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련 포스팅으로 조회수 5만이 넘어간 건 개인적으로도 처음이었던 터라 무척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WBC의 열기와 야구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올라서며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이었죠.

그래서 올해의 스포츠 채널 우수상은 야구 블로거 가운데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올 한 해 WBC부터 시작해 프로야구도 흥행 돌풍을 이어갔고, 야구 블로거들도 거기에 조그마한 힘을 보태기 위해 무척 열심히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야구 블로거분들은 모두 2~3년 이상 꾸준하게 블로그를 운영해오신 분들이죠. 올 한해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신 분들보다는 좀 오래 꾸준히 활동한 분이 수상하셨으면 하는 맘이 있네요.

그런 의미에서 효리사랑님과 김지한님을 비롯한 축구 블로거 분들의 경우는 월드컵이 있는 내년을 노리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야구에 양보 좀 하세요!! 작년에도 결국 축구 블로거라고 할 수 있는 헬레나님이 수상하셨는데 설마 올해까지... T.T

(참고로 효리사랑님, 김지한님과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입니다. 그러니 이런 ‘진담’을 ‘농담처럼’ 할 수 있지요.ㅋㅋ)

스포츠 팬분들이 보시기엔 올해는 누가 Daum View의 스포츠 채널 우수상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특유의 문체와 타격에 관한 이론으로 다수의 골수팬을 보유하신 윤석구님이나 자이언츠에 관한 생생한 소식으로 ‘자이언츠 네이션’의 의사소통을 담당하고 계신 둠님, 수준급 글 솜씨와 핵심을 파고드는 판단력으로 무장한 효리사랑님과 김지한님, 현장감 넘치는 사진으로 보통의 스포츠 블로그가 가지지 못한 것을 보여주시는 둔필승총님, 국내에서 김연아와 피겨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이신 해맑은 아찌님, 그리고 홍승범님과 걍코치님까지...

모두 올 한해 스포츠 채널에서 너무 자주 봤던 탓인지 마치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야구 블로거 가운데 수상자가 나왔으면 하는 편협한 바람이 있긴 하지만, 다른 누가 되더라도 진심으로 박수쳐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009년 한 해 동안 Daum View를 통해 스포츠 소식을 전해주신 모든 스포츠 전문 블로거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가 ‘대안 언론’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가 아닌가 싶네요. 스포츠 블로거 분들 모두 다가오는 2010년에도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카이져 김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