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팬이라면 평생 잊지 못할 가슴 뜨거운 추억 몇 가지를 선물해준 ‘마림포’ 중의 한 명인 임수혁 선수. 2000년 4월 18일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졌던 그가, 결국은 10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2월 7일)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기억이 많은 선수였는데… 그토록 안티팬이 없이 모든 부산팬들로부터 칭찬만 받던 선수도 정말 드물었었는데…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눈물을 쏟아내게 만들고, 10년 동안 병상에 누워 고생만 하더니 결국은 이렇게 떠나고 마는군요.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07년 3월 22일, 우리들은 90년대 롯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영웅 중의 한 명인 박동희 투수를 교통사고로 떠나 보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3년 만에 또 한 명의 전설이 이렇게 사라지고 마는군요.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졌던 임수혁이기에,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나의 영웅 임수혁 선수… 영원히 당신을 잊지 못할 겁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당신을 추억하며… 오늘은 당신을 위해 술잔을 들겠습니다… 당신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나의 10대는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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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20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7차전. 이날의 경기가 롯데 팬들에게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되는 한, 당신의 이름은 부산 갈매기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입니다. ▶◀
PS. 현재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을 대표하여 주장 조성환 선수는 “너무나도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이다. 후배들이 자주 못 찾아뵈서 마음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앞으로 좋은 곳에 가실거라 믿는다. 선배님의 못 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위로의 뜻을 밝혔다. - 롯데 자이언츠의 보도자료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