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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넥센 히어로즈 명가 재건의 꿈은 강진에서 시작된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20.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언론보도 자료를 통해 2군 홈 경기장을 하이닉스 구장(경기도 원당)에서 강진 베이스볼 파크(전라남도 강진군)로 변경 한다고 알려왔다.


원당 구장을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2군 홈구장으로 사용 하였다. 그러나 구장의 소유주인 하이닉스가 법정관리 상태가 되면서 현대家와의 연과관계도 단절되어 그동안 임대 형식으로 사용하였고 이는 팀이 히어로즈로 변경 된 후에도 변함없었다.


원당구장은 홈구장인 목동과 멀지 않은 장점은 있었지만 2군 선수들의 숙소문제 그리고 세입자 입장이었던 히어로즈 시절 겪은 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어로즈는 구장과 실내 연습장을 선수들의 편의에 의해 개보수 하려 하여도 소유주인 하이닉스의 허가가 필요 했고  비 오는 날이면 천장의 파손으로 비가 새 들어오는 실내 연습장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 심지어 전기 누전이 우려 된다는 이유로 조명등마저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했다.


그렇게 지내기를 2년 지난 8일 넥센과 메인 스폰서 체결한 히어로즈는 원당구장을 떠나 강진 베이스볼 파크로 보금자리를 옮김으로서 더 이상 눈칫밥을 먹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 되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부터 2군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강진 베이스볼 파크는 한국 야구의 메카로 자리 잡는 다는 목표로 건립되었고 부지 선정 및 설립 과정에서 이승엽(요미우리) 선수의 부친인 이춘광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장은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학장리에 위치해 있으며 약 5만2천 평의 부지에 외야가 천연잔디로 구성되어 있는 정규 구장 4개면(중앙 120m, 좌우96m)완공 되어 현재 모든 경기장 사용이 가능 하다.


넥센 히어로즈 조태룡 단장은 “강진베이스볼파크는 국내 프로야구단이 마무리 훈련 장소로 사용할 만큼 기후나 야구를 위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특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2군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홈구장 변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2군 홈구장의 이전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고민이었던 2군 숙소 문제 역시 해결 되었다. 히어로즈는 그동안 원당구장과 떨어진 숙소를 별도로 마련하여 사용 했지만 강진 베이스 볼 파크에는 선수단 숙소, 식당은 물론 실내 연습장이 마련되어 있어 기존 원당구장을 사용했을 때와 비교하여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프로야구의 애물단지로 전락 했던 히어로즈는 넥센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스포츠는 심리적인 부분이 성적에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 할 때 전과 다른 이러한 투자 들이 성수들에게 미칠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전신이 현재 시절부터 연고지 문제로 신인 지명에서 특급 선수를 영입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작년 황재균, 강정호라는 히트 상품을 탄생 시킨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흔히 유망주라고 말하는 젊고 재능 있는 1.5군 급 선수들을 많이 보유 하고 있다. 그런 측면을 감안 했을 때  2군 경기장 이전은 한 것은 주목 할 만 하다.


 2군 육성에 시선을 돌린 넥센 히어로즈의 투자가 영향을 미칠지 2009년 시즌처럼 태풍의 눈으로 굴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나아가 전신인 현대 시절 명가 재건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을지 2010 시즌의 개막과 히어로즈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