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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K2> 최고의 감동 무대 베스트-7

by 카이져 김홍석 2010. 10. 24.

지난 몇 달 동안 전국민을 집중하게 했던 <슈퍼스타 K2>. 저 역시 열광적인 시청자 중 한 명이었는데요. 작년에도 지역 예선부터 전편을 다 봤었고, 올해는 역시 단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모두 본방을 사수했습니다.

 

저 때문에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까지 우리 가족은 모두 <슈퍼스타 K2>의 열렬한 팬이 되고 말았죠. 11이 남았을 때부터 전 장재인을, 어머니는 존 박을, 아버지는 강승윤을 응원했었는데, 우승의 영광은 그 3명을 모두 따돌린 허각이 차지했네요. 결국 강승윤의 탈락 이후 허각으로 갈아 타신 아버지께서 제일 기뻐하셨습니다.(^^)

 

이번 <슈퍼스타 K2>는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진 수준 덕분에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몇몇 보고 있기 불쾌한 장면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노래와 무대가 더욱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과 더불어 <슈퍼스타 K2>는 아이돌들의 기계음이 득세하고 있는 현 시대에서 노래가 주는 감동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보면서 정말 감동이 되는 몇몇 무대가 생각이 납니다. 사람들의 귀는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들리는 야구 커뮤니티 회원분들의 의견이나 제 생각이나 똑같더군요. 예선을 제외한 모든 공연들 가운데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혹은 눈과 귀가 즐거웠던 공연 7개를 추려봤습니다. 이름하여 <슈퍼스타 K2 최고의 무대 베스트-7>입니다.

 

1. 장재인 & 김지수의 신데렐라

 

<슈퍼스타 K2>가 이렇게까지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것은 바로 이 하나의 무대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예선 때부터 뮤지션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두 주인공 장재인과 김지수, 이들이 라이벌 미션에서 합작해 낸 그들만의 신데렐라는 시작부터 듣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시청자는 물론 심사위원들마저 한 명의 관객으로 만들어버린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2. 김그림 & 김보경 ‘Because of You’

 

슈퍼위크를 통해 국민 밉상으로 찍혀 버린 김그림, 그녀가 최종 본선무대에 남았다는 소식이 먼저 알려지면서 더 큰 파장이 일었었는데요. 그렇게 슈퍼위크 2회차는 그렇게 의문과 불신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룹 미션에서 탈락한 김그림을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붙여주길래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바로 이 무대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심사위원들의 눈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알 수 있었죠. 김그림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은 지울 수 없었지만, 그녀 역시 당당한 실력파라는 것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보경이라는 보컬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도 알 수 있었고요. 전후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선입견 없이 바라본다면, 저 두 명이 보여준 이날의 무대는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tv팟에 이 영상만 없더군요. 그래서 아쉽지만 영상은 생략합니다.)

 

3. 허각 & 존 박 너의 뒤에서

 

박진영이 말한 것처럼 라이벌 미션까지 살아남은 26명 중 1등인 허각과 26등인 존 박의 대결. 존 박 역시 아메리칸 아이돌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 섞인 시선이 많았었는데, 여기에서 본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허각을 제치고 먼저 최종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슈퍼스타 K2> 1,2위가 하나가 되어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4. 장재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원곡을 불렀던 이문세가 처음에 기타 해석할 때 눈물이 났어요라고 말했던 그 노래. 윤종신이 우리 장재인양 누가 잡죠?”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바로 그 무대. 이문세가 불렀고 최근에는 이승철과 임재범 등 최고의 남자 보컬이 불러서 멋지게 소화했던 그 어려운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서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 장재인. 가수에게 있어 외모 따위는 옵션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 그녀의 재능은 이번 시즌 최고-최대의 발견이자 시청자들의 기쁨이었습니다.

 

5. 존 박 ‘Man In The Mirror’

 

개인적으로 존 박은 오히려 외모 때문에 그 실력이 과소평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의 실력은 마이클 잭슨의 이 노래를 자신이 익숙한 영어로 부르면서 확실하게 증명되었죠. 허각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노래 스타일과 목소리를 지녔다면, 그리고 장재인이 모든 이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음악성을 지녔다면, 그들과 달리 존 박은 자신만의 확실한 매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는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와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종신 심사위원이 결승전에서 허각보다 존 박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도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가 아닐까 싶네요.

 

6. 강승윤 본능적으로

 

이 무대가 없었다면 강승윤은 이번 <슈퍼스타 K2>에서 자신의 매력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사라질 뻔 했습니다. 실력에 비해 자신감이 과하다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에게 구박 받고, 게다가 팬들이 엉뚱한 짓을 하는 바람에 안티까지 양산될 뻔 했던 위기의 순간, 강승윤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윤종신의 노래를 잘 소화하며 최고점을 받고야 맙니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1등을 하고도 탈락하고 말았지만, 이후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등, 이 친구 역시 슈퍼스타로 향하는 발걸음을 순조롭게 옮기고 있습니다.

 

7. 허각 하늘을 달리다

 

3명이 남은 준결승이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허각은 3위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무대가 모든 것을 뒤집어버렸죠. 허각은 이적의 노래인 하늘을 달리다를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매력을 한껏 뽐냈고, 그 압도적인 무대장악력에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작 이 3분간의 무대가 3위였던 허각을 1위로 만들어버린 것이죠. 정말 최고의 무대였고, 소름 돋는 가창력이었습니다. 허각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카이져 김홍석[사진=M.net, 동영상=Daum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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