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MLB 역대 최고의 중심타선은?

유진의 꽃 보다 야구 2011. 2. 22. 08:27 Posted by 카이져 김홍석



기본적으로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 얼마나 빼어난 투수가 있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투수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찬스에 강한 중심타선의 존재는 승리를 위한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 KIA) 왕조를 탄생시켰던김성한-한대화-이호성-장채근-이순철-홍현우로 구성된 살인 타선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의우동수 트리오(우즈-김동주-심정수)’, 삼성 라이온스의 전성시대를 이끈 이승엽-마해영-양준혁 트리오가 맹위를 떨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4강으로 이끈, 이른바홍대갈(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 트리오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수많은 타자들 중최강의 중심타선를 형성했던 이들은 누가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O-H

 

일본 프로야구의거포들을 논할 때 가장 자주 거론되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심 타선을 형성했던 ‘O-H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계 최초로 800홈런 고지를 돌파한 오 사다하루(왕정치)와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3,000안타를 기록한 장훈(일본명 하리모도)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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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실업 고교를 졸업한 이후 1959년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오 사다하루는 말이 필요 없는일본 프로야구의 영웅이다. 그는 1980년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통산 타율 0.301, 868홈런 2,17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2년간 이어온 선수 시절 동안 홈런왕을 무려 15차례나 차지했으며, 1962년에서부터 1974년까지 1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홈런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1962년 이후 은퇴까지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1977년에는 행크 아론이 보유하고 있던 홈런 세계 신기록(755)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정작 빅리그의 영웅인 최후의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는 야구의 기록에는 국경이 없다며 자신의 박물관에 오 사다하루를 헌액하기도 했다.

 

오 사다하루와 함께 1970년대 후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장훈은안타 제조기로 큰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재일동포로서 받는 차별 속에서도 7번이나 타율 1위에 오르는 등 개인 통산 타율 0.319, 504홈런 3,085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후 3000안타 고지에 오른 선수는 장훈이 유일하다.

 

꾸준함을 무기로 삼았던 그는 23년간의 현역 시절에 동안 최다안타왕에 단 세 번만 올랐을 뿐이지만, 데뷔 이후 무려 2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꾸준함을 보였다. 또한,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없음에도, 통산 50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일본에서는 하리모토 이사오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그는 끝내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은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또한, 자신보다 1년 먼저 은퇴한 오 사다하루보다도 먼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O-H 1970년대 후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면, 그에 앞서 오 사다하루와 함께 1960~70년대 요미우리 타선을 이끌던 이는 나가시마 시게오였다. 1958년 데뷔하자마자 안타왕에 오르는 등 비범함을 자랑했던 나가시마는 1959년부터 1974년까지 오 사다하루와 ‘O-N를 형성하여 맹활약했다.

 

장훈과 오 사다하루의 통산 기록이 워낙 화려해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장훈의 경우는 도에이에서 선수생활의 절반 이상을 보냈고, 요미우리에서 오 사다하루와 함께 뛴 것은 4(76~79)에 불과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요미우리 최고의 중심타선은 오 사다하루-나가시마 콤비라고 보는 것이 옳다. 나가시마는 은퇴 후에도 요미우리 감독으로서 두 차례 일본시리즈 우승과 다섯 차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요미우리는 이를 기리기 위해 그를 종신 명예감독으로 임명했다.

 

수많은 거포들이 즐비했던 메이저리그

 

상대적으로스몰볼이 대세인 일본 프로야구에 비해빅볼을 추구하는 메이저리그에는 수많은 거포들이 등장해 명성을 날렸다. 특히, 베이브 루스가 홈런 쇼를 펼쳤던 1920년대 이후에는 그러한 현상이 심화됐다. 반발력이 높은 코르크를 야구공에 집어 넣었던 것도 거포의 등장을 부추겼던 원인이 되기도 했다.(메이저리그에서는 1920년 이후를 라이브 볼 시대라고 부른다.)

 

이 당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이들은 바로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었다. 이들이 이끄는 타선은 1920년대 중-후반 양키스를 이끄는 원동력이었으며, 소위 말하는살인타선(Murders' row)’의 시초이기도 했다. 루스와 게릭은 함께 양키스의 3-4번을 치며 맹활약했던 1926년부터 9년 동안 연평균 81홈런 290타점을 합작했고,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이들 이후 양키스에는 로저 메리스와 미키 맨틀로 구성된 ‘M-M가 등장했다. 1960년대 양키스를 이끌었던 이들은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와 함께 196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메리스가 61홈런으로 루스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홈런기록(60)을 갈아치우는 등, 이때 세 선수가 기록한 홈런 숫자는 무려 137개에 이른다. 매리스는 전성기가 짧았지만, 이후 ‘500홈런 클럽에 가입한 맨틀과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칭송 받았던 베라는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1970년대 신시네티를 이끌었던기관총 타선도 빼놓을 수 없다. 조 모건, 피트 로즈, 토니 페레즈, 조지 포스터, 쟈니 벤치, 켄 그리피 시니어 등 당대의 선수들이 라인업을 수놓았던 신시네티는 1976년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기관총 타선을 이끌던 선수들 중 무려 세 명의 선수(모건, 페레즈, 벤치)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4,256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보유자인 피트 로즈가 이후 도박 혐의로 영구제명 되지 않았다면, 명예의 전당 가입자는 한 사람 더 늘어날 수 있었다.

 

근래에 들어서는 1990년대 후반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군림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강타선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인디언스에는 로베르토 알로마(24홈런 120타점 37도루 .323)-매니 라미레즈(44홈런 165타점 .333)-짐 토미(33홈런 108타점)가 중심타선을 형성했고, 리치 섹슨(31홈런 116타점)과 데이빗 져스티스(21홈런 88타점)가 그 뒤를 받쳤다. 뛰어난 주루 플레이를 겸비한 케니 로프턴(110득점 25도루)-오마 비스켈(112득점 42도루) 1~2번에, 후반기에는 헤롤드 베인즈(25홈런 103타점 .312)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니, 그 위력은 역대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 유진 김현희 [사진제공=티스토리 뉴스뱅크F, 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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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2.22 08:35
  2. 마스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외계인 '루스'와 게릭
    두 사기 캐릭터를 능가하는 타자 나올까요??
    전 '없다'임다

    2011.02.22 22:40
  3. louGehrig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Muder's 보다는 Muderer's 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2011.02.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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