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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Sports

[MLB] 말... 말... 말... ^^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11.

1. "쿠팩스의 볼을 치라고 하는건 포크로 커피를 마시라고 하는 거랑 똑같아요....ㅠ.ㅠ;;"

-윌리 스타젤이 샌디 쿠팩스의 공을 보고...-


2. 얼리 윈(Early Wynn)은 타자들에게 몸쪽 공을 잘 던지는 걸로 유명했는데....

동료들 : 너 그러다가 니네 엄마가 와도 그렇게 던질거야?

윈 : 당근이지...!!

동료들 : -.-;;;

윈 : 사실 우리 엄마가 공 디게 잘쳐...한번쯤 맞춰줘야 정신 차릴거야..^^

동료들 : -.-;;;;;;;;;;;;;;


3. 조 칸틸론은 월터 존슨이 현역선수로 뛰던 시절 워싱턴 세네터스의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1907~1909)

근데 그는 감독커리어보다 엽기적인 심판으로서 더 유명했는데...

야구경기에 심판이 단 한명이던 시절...

그날의 투수는 클락 그리피스였고 타자는 존 맥그로였고... 심판은 칸틸론이었다.

맥그로가 1루에 안타를 치고나갔고....그는 1루에서 무척이나 시끄럽게 투수를 향해 떠들어댔다..

맥그로 : 1루에 던져보시지~~에~~에~~~~~

그러자... 심판이던 칸틸론은 투수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칸틸론 : 내가 살짝 딴데 볼 테니깐 투구하는척하고 1루에 던져.

그리피스 : 네?

칸틸론 : 시키는대로 햇~!

그리피스는 그렇게 했고...

맥그로 : 이거 보크잖아요~!!! 보크보크보크~!!!!

칸틸론 : 아웃~!!! 너 나가~!!

맥그로 : -.-;;;

그렇다... 칸틸론에게 시끄러운 선수는 무조건 아웃이었다.


4. 1930년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였던 페퍼 마틴은 야구계에서 가장 지기 싫어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그러나 그런 열성만한 실력은 나오지 않았고, 그가 3루수를 보는 동안, 상대방은 무조건 번트를 대기에 바빴다.

결국 참다못한 페퍼는 1루수인 립 콜린스를 불러서 이렇게 말한다.

페퍼 : 립... 이번에 저 넘들이 번트 대믄 걍 잠시 옆으로 피해 있어. 내가 머리를 갈겨버릴테니깐.

립 : 흠....

그날 이후로 그 sportsman's park구장에서 번트는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그 마지막으로 번트를 한 선수는 머리에 공을 맞고 실려나갔다는데...

불행히도 그 시대에는 헬멧조차 없었다.


5. 디지 딘의 동생인 폴 딘은 굉장한 유망주였다. 하지만 기억력이 좋지 못해서 많은 게임을 망치곤 했는데...

하루는 포수인 마이크 리바와 이런 사인을 주고받기로 했다.

"손가락 한개면 직구 손가락 두개면 커브 손가락 3개면 페이스조절을 하는 걸로 하자."

그런데 영 공이 1회엔 위력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2회에 물어보니....

폴 딘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손가락 두개를 좀 많이 주문해주겠어? 손가락 두개를 올리고 던지니깐 직구에 힘이 붙더라고?"

그렇다. 그는 포수와의 사인을 까먹은 채, 포수의 손가락 한 개는 실밥에 손가락 한 개, 두개면 손가락 두 개를 올린 채 직구만 던졌던 것이었다...


6. 타이 캅은 전설적인 강타자로 유명하다.

그는 1928년에 선수생활을 마감했고, 통산 3할6푼6리를 쳤다. 야구역사상 가장 좋은 기록이다.

그의 선수생활이 끝난지 오래인 1959년 한 기자가 다가와서 물었다.

"요새 투수들과 상대하면 타율이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타이 캅은 대답했다.

"흠.....한 3할쯤 치겠지."

기자는 놀라며..

"이야...역시나 요새 투수들의 실력이 더 좋다는 말씀이시군요?"

라고 말했는데... 타이 캅은 째려보면서 대답했다.

"그게 아니고 멍청아... 내가 올해 73살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