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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맞이하는 팬들의 자세

by 카이져 김홍석 2011. 3. 14.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 꽃샘추위가 여전히 찬바람을 몰고 다니기는 12일부터 전국 4개 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면서 바야흐로 야구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각 팀들로서는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서 준비해왔던 전력을 확인하고, 더불어 상대팀의 전력을 탐색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지난 겨울 동안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에게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시범경기 개막일인 12, 사직(롯데-SK), 대전(한화-LG), 대구(삼성-두산)에서 경기가 열렸고, 특별히 올해는 2008년 이후 3년 만에 제주(넥센-KIA)에서도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시범경기는 모든 팀이 2경기씩 맞붙게 예정되어 있다. , 팀 당 14경기가 치러지므로 총 경기수는 56경기가 된다.

 

일정상 경기가 취소된다 하더라도 더블헤더나 추후 편성은 없다. 또한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을 때는 연장 10회와 11회 각각 승부치기를 실시한 후, 그래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무승부로 처리한다. 이에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 시범경기장을 찾을 때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자.

 

▲ 첫째, 미리 경기시간을 확인하자

 

시범경기의 시작시간은 오후 1시다. 이는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군더더기 없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므로 3시간 이내에 경기가 끝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또한, 야구를 기다리던 팬들이 대거 야구장으로 향하면서 자리 경쟁도 치열해 졌다. 무료다 보니 평소에는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지정석에도 앉아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경기 시간을 미리 확인해서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 둘째, 무릎담요를 챙기자

 

3월의 꽃바람은 의외로 매섭다. 그러다 보니 야외에서의 3시간은 자칫 감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두툼한 외투를 걸치는 것도 좋겠지만 무릎담요를 비롯한 덮을 수 있는 소품을 챙겨두면 보다 따뜻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야구는 경기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미리 담요와 장갑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면 연인과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불어서 담요 사이로 전해지는 서로간의 체온은 덤이다.

 

▲ 셋째, 간식거리를 준비하자

 

시범경기 기간 동안 야구장에는 일부 시설만 개방된다. 매점이나 식당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잠실야구장에서는 치킨판매점만 임시로 오픈했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준비한 재료가 동이 나기도 했다. 당연히 많은 팬들이 빈손으로 돌아서며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모든 경기가 오후 1시에 열리므로 경기장 근처에 살고 있지 않은 이상은 식사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시간대다. 간식거리나 요기거리를 준비하면 든든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속이 든든해야 야구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넷째, 즐기는 마음으로 찾아가자

 

순위에 민감한 정규시즌과 달리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본 경기에 앞서 시범적으로 펼쳐지는 경기이므로 승패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다.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시범경기는 팀 별로 골고루 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팀을 골라서 보기 보다는 야구 자체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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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김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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