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제대로 알고 즐기고 있습니까?”
열렬한 야구팬이자 심리학 교수인 저자가 밝히는 야구경기 이면에 숨겨진 심리법칙
▲ 당신이 열광하는 야구경기에 심리학이 숨어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야구의 계절은 돌아왔고, 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따라 환호하거나 절망한다. 매일매일 경기기록이 보도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은 헤드라인이 되어 지면을 장식한다. 그 어느 때보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즈음, 야구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한 차원 높여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심리학과 교수이자 열렬한 야구팬인 마이크 스태들러가 집필한 《야구의 심리학》이 그것이다.
저자는 야구와 심리학이라는 자신의 관심분야를 능숙하게 연결 지었을 뿐만 아니라, 근 30여 년 동안이나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다양한 이론과 해석을 망라해놓았다.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심리&야구’의 조합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야구는 심리싸움이다.”라는 말이나 “야구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라는 말을 익히 들어왔다. 또한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응룡 전 감독 역시 “최고의 승부사는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라는 어록을 남겼다.
사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 또한 아마추어 심리학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방망이를 휘두를 생각도 못하는 타자를 볼 때면 ‘왜 저럴까?’ 하기도 하고, 경기 상황 하나하나를 보며 자기 나름대로의 심리적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따라서 야구팬들은 이미 모두 ‘야구 심리학자’인 셈이다. 《야구의 심리학》이 재미있는 이유는 이러한 ‘안락의자 심리학’ 혹은 ‘직관의 심리학’을 때로 지지하기도 하고, 공고했던 심리학적 분석을 간단하게 뒤엎어버리는 반전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 야구의 진짜 매력은 기록 너머 심리전에 있다
- 함성과 흥분 이면에 감춰진 흥미진진한 심리학의 세계
야구경기 속에 숨어 있는 심리법칙은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사람들은 선수들이 치고 던지고 잡는 플레이에 때로 감탄하고 때로 비난하지만, 사실 그 과정에는 보이는 것 이상의 물리법칙과 심리법칙이 작용하고 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나에게 야구를 가르쳐주면, 당신에게 상대성이론을 가르쳐주겠소. 아니, 우리 그러지 맙시다. 당신이 상대성이론을 깨치는 것은 내가 야구를 깨치는 것보다 빠를 겁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만큼 야구의 세계가 심오하다는 의미다.
《야구의 심리학》은 그 심오한 야구의 세계를 심리학의 렌즈를 통해 치밀하고 신중하게 파헤친다. 타자가 공을 치고, 야수가 공을 잡고, 마운드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경기 내 플레이에 관한 것(1장~3장)뿐만 아니라 선수선발, 트레이드와 연봉협상, 팬들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등 경기 외적인 요소(4장~6장)도 놓치지 않고 샅샅이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야구에 대한 이해는 물론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재미 또한 한층 높아진다. 단순한 ‘직관의 심리학’ 이상의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 제시된 내용은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 타자는 어떻게 153킬로미터로 날아오는 공을 칠 수 있을까? 그런 속도라면 눈에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데?
◎ ‘라이징 패스트볼’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 투수는 어떻게 다트 판 중심을 맞추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공을 던질 수 있을까?
◎ 외야수들은 어떻게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쉽게 알아낼 수 있을까? 로켓 과학자들도 아직 미사일을 정확하게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는데?
◎ A가 B보다 나은 선수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 자유계약 선수가 되기 전에 선수들이 더 경기를 잘한다는 것이 사실일까?
◎ 엄청나게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도 성적이 뚝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량의 기복 탓일까, 아니면 그저 운 때문일까?
◎ 원정경기와 홈경기에서 성적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타자들이나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공을 치고 싶거든 공을 끝까지 지켜보라.”는 조언이 물리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든지, 커브볼이 막판에 뚝 떨어지는 듯 보이는 것은 시각적 착각이라는 것 등, 야구경기를 보면서 은연중에 궁금해했던 것들, 혹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을 책은 조목조목 짚어준다.
모르고 보는 것과 알고 보는 것은 그만큼 보는 재미에 큰 차이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야구팬이라면 조금 더 즐거운 관람, 조금 더 수준 높은 경기분석을 위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 성적과 연봉조정, 그리고 FA는 무슨 관계일까?
국내 야구선수들이 외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면서, 야구팬들은 그들의 경기 하나하나 플레이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는 추신수다. 그는 MLB에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작년에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올해 397만 5000달러(약 44억 원)에 계약하며 지난해에 비해 9배 이상 연봉이 상승했다.
연봉조정과 관련해서 이목을 끌었던 국내선수가 또 한 명 있는데, 바로 롯데의 이대호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타격 7관왕에 오르며 MVP에 올랐던 이대호는 연봉조정을 신청하였으나, 끝내 구단 측에 패하고 말았다.
책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 중 하나로 ‘연봉조정’을 들었는데, 통계적으로 볼 때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기 직전 해에 선수들은 특출한 기량을 선보이고 연봉이 상향 조정된 후에는 다소 기록이 부진해진다고 한다. 그것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과 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는 공정성 이론과 기대 이론이라는 심리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선수와 구단이 제시한 연봉안의 격차가 심할수록 선수의 성적저하가 심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연구결과를 통해 추신수와 이대호 선수의 경기력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론을 바로 바로 현실에 반영해볼 수 있는 재미, 그것이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다.
▲ MLB 해설위원, 전직 야구선수, 야구기자가 입을 모아 칭찬한 책!
개인과 개인의 대결이 조합되어 팀플레이가 되고 결국 승패로 연결되는 것이 바로 야구이다. 이런 특성상 심리학적 요소가 실제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야구의 심리학》은 이러한 심리적 요소와 물리학적 측면, 그리고 통계학적인 접근까지 어우러진 매력적인 책이다. 야구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혹은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야구의 ‘상식’을 순간적으로 뒤엎을 수 있는 반전이 곳곳에 숨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송재우, OBS MLB 해설위원 ‧ IB스포츠 마케팅 전략팀 국장
‘야구는 심리전’이라고 쉽게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숨은 말뜻은 훨씬 더 심오하다. 나 역시 18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이 말을 실감했다. 이 책은 던지고 치고 달리고 잡는 야구경기 속에 숨겨진 선수들의 심리를 놀라울 정도로 낱낱이 파헤치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적인 요인들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야구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짐은 물론 야구경기를 즐기는 재미 또한 커지리라 믿는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야구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양준혁, 전 프로야구 삼성 선수 ‧ 현 SBS 야구 해설위원
야구경기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그 가운데 실제로 치고 던지고 달리는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 2시간 30분은 어떻게 잘 치고, 잘 던지고, 잘 달릴까를 생각하는 시간이다. 야구가 멘틀게임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2시간 30분의 심리전에서 이겨야 나머지 30분 승부를 지배할 수 있다. 야구를 잘하고 싶고,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심리전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멘틀게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김식, 일간스포츠 야구기자
▲ 《야구의 심리학》 차례
머리말_야구는 심리게임이다
1장 타석의 심리학 : 타격의 50퍼센트는 정신력에 달려 있다
2장 필드의 심리학 : 로켓과학보다 어려운 타구의 궤적 알아내기
3장 마운드의 심리학 : 공의 속도와 방향에 숨은 비밀
4장 선수선발의 심리학 : 누가 위대한 선수가 되는가
5장 경기력의 심리학 : 연속안타와 슬럼프는 왜 발생하는가
6장 외야관람석의 심리학 : 야구팬을 사로잡은 열정
맺음말_야구팬을 사로잡은 수많은 의문에 심리학이 답하다
▲ 야구팬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
서점을 가도 수준 높은 야구관련 서적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인 요즘이다. 야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책은 더더욱 찾기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잘 안 팔리기 때문’이다. 야구를 보는 동안은 모두가 다 전문가라도 된 듯 작전지시를 내리는 야구팬들이 정작 야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 와중에 <시공사>에서 발간한 《야구의 심리학》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약 350페이지에 달하는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야구에 대한 생각과 관점 자체가 그전과는 차원이 달라질 것이다. 그만큼 ‘멘탈 스포츠’라 불리는 야구에 있어 중요한 심리학 법칙들을 폭 넓게 다루고 있다.
정가는 14,000원이지만, 현재 YES24에서 1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고 있으며, 야구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6월 한 달간 이곳 블로그에서 추가로 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나눠주고 있다. 위 쿠폰을 클릭하면 YES24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하며, 로그인이 완료되면 쿠폰이 자동발급 된다. 《야구의 심리학》이란 책의 가치를 생각하면 7,600원이란 돈은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야구팬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 카이져 김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