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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_Soul & 야구

‘전 LG 감독’ 천보성의 한양대 야구부 부정입학 의혹!

by 카이져 김홍석 2012. 8. 21.

2012 8 20일은 ‘201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가 시행된 날이다. 그로 인해 대부분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은 NC에 우선지명 받은 윤형배를 비롯한 고졸 및 대졸 신인 선수들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이날 들려온 소식 중에 이처럼 반가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신인드래프트에 완벽히 묻힌, 굉장히 나쁜 소식도 들려왔다. 바로 2011년 야구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천보성 한양대 감독의 부정입학 의혹이 그것이다.

 

천보성 감독은 이미 지난 5월 말 한양대의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한양대 감독직에서 해임당했다. 그 이유는 고등학생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학생을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 시켜주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양대 측에서 천보성 감독의 해임 문제를 조용히 묻으려 했지만, 당시 천보성 감독의 해임으로 인해 이미 돈을 전달했음에도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학부모가 최근 들어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사건을 접수하면서 세상에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해임된 천보성 감독은 해임 당시에도, 그리고 현재까지도 자신의 입학을 대가로 한 금품 요구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지가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부정 입학 의혹은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거 롯데와 삼성에서 선수 시절을 보낸 뒤 LG 감독을 맡아 1997년과 1998년에 2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천보성 감독. 그는 여전히 적지 않은 LG 팬들에게 그리움의 대상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위원과 한국야구위원회 경기운영위원, 그리고 야구월드컵 국가대표 감독까지 지낸 그는 결국입시 장사를 한 비리 감독으로 낙인 찍히게 됐다.

 

8 20일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소중한 꿈나무들이 프로야구라는 직장에 첫발을 내디딘 뜻 깊은 날이다. 하지만 그 날은 국가대표 및 프로 감독이자 명문 대학 야구부의 감독이었던 한 사람이 어린 학생들의 입학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비리가 세상에 드러난 날로도 남게 됐다.

 

// SportsSoul [사진출처 : 스포츠투데이]

 

☞ 이 글은 <마니아리포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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