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 선발투수 부문 주간 MVP 인터뷰]

 

니퍼트 같은 외국인 투수를 찾아라! 최근 2년 동안 프로야구 각 구단이 오프시즌 동안 가지고 있던 숙제였다. 2011년부터 두산에서 뛰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더스틴 니퍼트(32)는 이처럼 성공한 외국인 투수의 롤모델과도 같은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니퍼트는 2011 15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승을 거쳐 올해는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8승을 거두며 또 한 번의 15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6월 마지막 주에는 27 KIA전에서 9이닝 4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KIA 10연승을 저지했다.

 

그 한 경기에서 6번의 퍼펙트이닝과 탈삼진 9개를 잡아낸 니퍼트가 6월 마지막 주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선발투수 부문 주간 MVP로 선정됐다.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는 퍼펙트 이닝과 탈삼진, 병살타 유도 횟수를 합한 퍼펙트 스코어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되며, 한국펩시콜라㈜와 MBC 스포츠플러스, 그리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함께한다.

 

두산이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7 3, 가족과의 나들이를 앞두고 맘이 들떠 있던 니퍼트를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Q) 축하한다. 6월 마지막 주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선발 투수 부문 MVP로 선정됐다. 소감이 어떤가?

- 팀이 한 동안 고전했었는데, 요즘처럼 팀이 잘 될 때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혼자만 상을 받아서 좀 미안한 감도 있다.

 

Q) 지난 주 KIA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는데, 상대의 9연승을 멈추게 하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

- 상대의 연승이 얼마인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내 계획과 생각대로 던졌고, 그게 승리로 이어진 것뿐이다.

 

Q) 3년째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혹시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지?

- 첫해에는 적응도 되지 않았고 해서 그런 걸 잘 몰랐다. 지금은 팀원들이랑도 친해져서 이 팀의 일원이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책임감을 느낀다.

 

Q) 이제는 겨울만 되면 각 팀들이 니퍼트 같은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성공한 외국인 투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 그렇게 생각해주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그냥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 이젠 팀과 완전히 하나가 된 것 같다.

 

Q)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에 유독 강하다. 3년 동안 11번 만나 7 1패 평균자책 2.13의 대단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떤 팀을 만나건 달라지는 것 없이 내 계획대로 열심히 던질 뿐인데, 유독 삼성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다른 8개 구단의 타자들 가운데 가장 상대하기 껄끄럽거나 신경 쓰이는 타자가 있다면?

- 넥센 타자들이다. 올해 2경기에서 11.1이닝 동안 15점이나 내줬다.(헛웃음) 강정호 선수가 특히 내 공을 잘 치는 것 같다.

 

Q) 다음에 넥센을 만나면 설욕할 자신이 있나?

- 물론이다. 넥센을 만나기가 두렵다거나 무서운 건 아니다. 만약 다음에 만나게 되면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

 

Q) 월요일(7/1)에 이브랜드-바티스타와 더불어 코엑스에 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 (웃으면서) 대체 그건 어떻게 알았나? (어떤 팬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고 말하자) 같이 간 것은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친구들 두 명을 만났다. 사람들이 그런 것까지 알고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

 

Q) 2011시즌부터 시작해 두산에서만 3년째 뛰고 있다. 같은 팀 선수들 중에도 유독 친하게 지내는 선수가 있나?

- 더 많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사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 그게 좀 어렵다. 임재철, 김선우, 오재원, 홍성흔 등 영어를 조금 하는 선수들이랑 말을 많이 나누는 편이다.

 

Q) 이건 팬들이 해준 질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뭔가?

- 오리 요리다. 한방 오리를 특히 좋아한다.

 

Q) 현재 4일 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시즌 중 휴식이 도움이 된다고 보나? 부정적인 시선도 많은데, 선수 입장에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 있을 때는 30~40일을 연속해서 시합을 한 적도 있다. 한국에 와서 월요일을 쉬는 건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처럼 3~4일씩 쉬는 건 투수 로테이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헝클어지는 것 같다.

 

Q) 평소에도 굉장히 가족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더스틴 니퍼트에게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

- 가족은 내 인생의 전부다. 야구가 내 직업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게 있어 가족은 야구보다 더 소중한 존재다. 가족이 없으면 야구도 소용이 없다.

 

Q) 마지막으로 니퍼트 본인과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항상 뜨겁게 응원해줘서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 월간 MVP는 팬 투표로 선정된다고 하자) , 그렇다면 팬들이 나를 뽑아주면 좋겠다.(웃음)

 

// Interviewed by 카이져 김홍석

[사진제공=i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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