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피비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이 되었군요.
사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무너지는 바람에
투표에 조금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했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뭐, 사실 투수 3관왕이 만장일치 수상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놀라운 일이겠지요.
올시즌 유일한 2점대 방어율의 투수이기도 하구요.
작년의 요한 산타나는 다승에서 공동 1위였던 것에 비해 피비는 방어율, 다승, 탈삼진 모두 단독 1위입니다.
물론 양대 리그 통합 3관왕이었던 산타나 쪽이 더 가치있어 보이긴 하지만
피비 역시도 내셔널 리그를 확실하게 제압했다는 말이니까요.
브랜든 웹이 한 장을 제외한 31개의 2위표를 얻어서 2위에 올랐네요.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지난 시즌 보다 모든 면에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라니, 아이러니하죠?
내년 시즌에도 피비와 웹을 중심으로 해서 로이 오스왈트, 카를로스 잠브라노 등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왈트도 사이영사을 한번쯤은 탈만한 선수인데, 참 운이 따라주지 않는군요.
이제 대략적인 개인 상도 모두 정해졌고, 남은 것은 양대리그 MVP입니다.
내셔널 리그의 수상자는 누가될지...(지미 롤린스? 맷 할리데이?)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이 또한 관심의 대상이네요.
아메리칸 리그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내셔널은 21일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