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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하일성 총장과의 인터뷰 "일본전 승리할 수 있다"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22.

제가 객원기자로 있는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에서 올림픽 야구 대표팀 단장으로 베이징 현지에 나가 있는 하일성 KBO 사무총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동영상 뉴스로 내보냈는데, 생각만큼 많은 분들이 보시진 않았더군요. 아까워서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라도 참고하시라고 내용을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Q. 현재 이승엽의 부진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하일성 : 방망이가 안 맞는 것은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있어서다. 그러나 이승엽 선수는 정신력과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때문에 결승 토너먼트에서 분명히 이승엽 선수가 자기 몫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타격이라는 것은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는 건데, 지금은 아마 이승엽 선수가 안 좋을 때인 것 같다. 날짜 상으로 봤을 때는 타격감이 결승 토너먼트 중에 살아날 수 있는 그런 리듬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최근 각 방송사의 해설 모시기 경쟁이 치열한데, 혹시 그러한 요청은 없었나?

하일성 : 모 방송국에서의 (해설) 제안이 있었고, 팬들로부터도 해설을 해달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사무총장이라는 직분 때문에) 한 방송국만 했을 경우에 다른 방송국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선수단 단장으로 베이징에 와 있는 입장에서 해설보다는 다른 할 일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것은 좀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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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대표팀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하일성 : 현재 우리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상당히 크고 뚜렷한 목표의식도 있다. 처음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부터 물론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최우선시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팀워크도 많이 고려를 했다. 어느 한 선수가 승부에 큰 영향을 주기보다는 전체 선수의 힘으로 승리를 하겠다는 식의 선수 선발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이러한 것이 경기력으로 크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전망은?

하일성 : 일본은 분명히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온 팀은 어느 팀이나 장단점이 있으며, 그 중에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 다만 일본을 평가한다면 일본이 이번 본선에서 치른 7경기 중에 낮 경기는 1경기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야간 경기였다. 반대로 우리는 야간 경기(3번)보다는 낮 경기(4번)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낮 경기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본에도 와다 츠요시나 다르비슈 유 같은 좋은 투수들이 있지만 우리도 확실하게 일본을 잡을 수 있는 김광현이라는 투수가 있다. 어린 투수지만 상당히 대범하고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본다.


Q. 응원하고 있는 국민들과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하일성 : 우리선수들이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또 잘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지난해 400만, 올해 500만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야구팬들이 보여준 호흡과 사랑이 원동력이다. 선수들에게 “메달을 따자, 꼭 따자”라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우리를 성원해준 국민들과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줘야하고 선수 개개인으로서도 명예를 얻을 수 있고, 야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경기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달이 꼭 필요하고 선수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한-일전 리뷰] 감동의 한-일전, 모든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