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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9/11 프로야구) ‘내 맘 속의 영원한 롯데맨’ 전준호의 감격스런 2000-2000

by 카이져 김홍석 2008. 9. 12.

▶ ‘내 맘 속의 영원한 롯데맨’ 전준호의 감격스런 2000-2000

7연승을 구가한 롯데가 96일 만에 두산을 제치고 2위로 복귀했다. 하지만 그 사실보다도 그 경기에서 과거 어린 시절 우상 중 한 명이었던 전준호가 양준혁에 이어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시즌 중반 사상 최초로 2000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한 한국나이 40세의 노장 전준호는 11일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최초의 2000경기-2000안타라는 뚜렷한 족적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겼다. 그것도 사직 구장의 옛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직 구장을 찾은 팬들도 그 순간 만큼은 승패를 떠나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91년 데뷔한 전준호가 롯데에서 뛴 것은 단 6년, 예전에 부산의 팬들이 롯데라는 팀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던 그 첫 번째 출발점이 바로 전준호를 현대로 트레이드한 사건이었다. 그 후 12년이 지났지만 92년의 우승과 95년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억하는 부산의 올드팬들에게 전준호는 여전히 자이언츠의 역대 올스타팀 1번 타자다.


통산 2052경기 8073타석 6851타수 1166득점 2루타-212개 3루타-99개 42홈런 569타점 545도루 213도루자 853볼넷 829삼진 타율-.292 출루율-.376 장타율-.376 의 통산기록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다 경기 출장 기록 보유자, 통산 최다 타석 및 타수 2위, 득점 2위(이상 1위는 양준혁), 통산 도루 1위, 볼넷 5위. 향후 한국 프로야구에도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전준호는 ‘최초의 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의 리키 핸더슨과 같은 존재다.


2000번째 안타를 때려낸 후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던 전준호의 얼굴은 너무나도 빛이 났다. 그가 입고 있는 유니폼이 자이언츠의 유니폼이 아니라는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그는 우리들 맘속에서 ‘영원한 부산 갈매기’다.

<프로야구 9/11 경기 결과>

[사직] 롯데(7연승) 5 : 4 히어로즈(5연패)
▶ 롯데 7연승, 드디어 2위 탈환!
승: 손민한(11승 3패 2.65) 세: 최향남(2승 3패 9세이브 3.20)
패: 김수경(3승 5패 4.48)
홈: 롯데 - 조성환(10)
상대 전적: 12승 6패로 롯데 압도적 우위(종료)


[광주] SK(1승) 3 : 1 KIA(1패)
▶ 최강 SK에게 연패란 없다
승: 채병용(9승 2패 2.88) 세: 에스테반 얀(2세이브 0.48)
패: 양현종(4패 6.34)
상대 전적: 12승 3패로 SK 압도적 우위


[잠실] 한화(1승) 5 : 1 LG(1패)
▶ 최근 15경기 3승 12패의 한화, 3승은 모두 4연패 전문 스토퍼 류현진!
승: 류현진(13승 6패 3.19)
패: 옥스프링(10승 9패 4.20)
홈: 한화 - 이여상(1), 김태균(30)
상대 전적: 12승 6패로 한화 압도적 우위(종료)


[대구] 삼성(1승) 3 : 1 두산(1패)
▶ 오승환 후반기 9세이브 방어율 ‘0.00’
승: 배영수(8승 8패 4.68) 세: 오승환(1승 1패 35세이브 1.43)
패: 랜들(7승 9패 4.76)
홈: 삼성 - 김재걸(1)
상대 전적: 9승 6패로 삼성 우위


<주말 3연전 매치업 및 선발투수 예고>

[대구] 롯데 vs 삼성
상대 전적: 7승 6패로 롯데 우위
선발 투수: 롯데 장원준(12승 7패 2.86) vs 삼성 전병호(4승 5패 4.78)

[목동] LG vs 히어로즈
상대 전적: 10승 4패로 히어로즈 압도적 우위(히어로즈, LG전 5연승 중)
선발 투수: LG 정찬헌(3승 13패 6.26) vs 히어로즈 마일영(10승 9패 3.45)

[문학] 한화 vs SK
상대 전적: 8승 6패로 SK 우위
선발 투수: 한화 정민철(6승 10패 5.24) vs SK 송은범(8승 5패 3.95)

[잠실] KIA vs 두산
상대 전적: 8승 6패로 KIA 우위
선발 투수: KIA 서재응(4승 4패 3.65) vs 두산 이혜천(5승 4패 4.97)


<2008 정규시즌 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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