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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메이저리그의 MVP 선정 방식~

by 카이져 김홍석 2007. 11. 20.

만장일치는 아니었지만 예상대로 에이로드가 무난히 MVP를 수상했습니다.

28장의 1위표 중 2장을 제외한 26표를 얻었네요.
 

2007 AL MVP Award Voting

Player, Club

1st

2nd

3rd

4th

5th

6th

7th

8th

9th

10th

Points

Alex Rodriguez, NYY

26

2

 

 

 

 

 

 

 

 

382

Magglio Ordonez, DET

2

22

4

 

 

 

 

 

 

 

258

Vladimir Guerrero, LAA

 

3

10

9

3

3

 

 

 

 

203

David Ortiz, BOS

 

1

11

6

3

 

3

2

1

 

177

Mike Lowell, BOS

 

 

1

6

2

7

4

3

2

 

126

Jorge Posada, NYY

 

 

 

3

4

6

6

3

1

2

112

Victor Martinez, CLE

 

 

 

1

7

5

4

2

3

1

103

Ichiro Suzuki, SEA

 

 

 

1

6

2

5

3

3

1

89

Carlos Pena, TB

 

 

2

 

 

2

2

3

8

5

64

Curtis Granderson, DET

 

 

 

1

2

1

 

5

1

10

51

Derek Jeter, NYY

 

 

 

 

1

1

1

 

1

 

17

Grady Sizemore, CLE

 

 

 

 

 

1

 

1

3

1

15

J.J. Putz, SEA

 

 

 

1

 

 

 

1

1

 

12

C.C. Sabathia, CLE

 

 

 

 

 

 

1

1

2

 

11

Torii Hunter, MIN

 

 

 

 

 

 

 

1

1

 

5

Orlando Cabrera, LAA

 

 

 

 

 

 

 

1

 

2

5

Bobby Abreu, NYY

 

 

 

 

 

 

1

 

 

 

4

John Lackey, LAA

 

 

 

 

 

 

1

 

 

 

4

Placido Polanco, DET

 

 

 

 

 

 

 

1

 

1

4

Justin Morneau, MIN

 

 

 

 

 

 

 

1

 

 

3

Chone Figgins, LAA

 

 

 

 

 

 

 

 

1

1

3

Josh Beckett, BOS

 

 

 

 

 

 

 

 

 

2

2

Fausto Carmona, CLE

 

 

 

 

 

 

 

 

 

1

1

Frank Thomas, TOR

 

 

 

 

 

 

 

 

 

1

1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를 인정하지 않는 기자들도 분명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만장일치 수상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2표... 그것도 디트로이트 지역을 대표해 선정된 2명의 기자가 매글리오 오도네즈를 향해 던진 것이더군요.

다른 기자들이었다면 몰라도 하필 디트로이트의 기자 두명이...

그것도 MVP의 당위성을 주장할 수 있을만한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조건을 갖추지 못한 팀의 선수에게 표를 던졌다는 사실은 조금은 아쉽네요.(전 에이로드의 1위표를 가져간다면 그 선수는 게레로나 오티즈일 줄 알았습니다^^;)

오도네즈의 성적도 상당히 뛰어난 것이라 다른 기자들이 표를 던졌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지역 선수의 편들어주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메이저리그에서는 MVP와 사이영상 그리고 올해의 신인 등의 선출을 위해 각 팀의 연고지 출신의 유력 기자들을 2명씩 선정합니다.

14개 팀인 아메리칸 리그는 28명이, 16개 팀인 내셔널 리그는 32명의 투표권을 가진 기자단이 선정되죠.

신인왕과 사이영상의 경우는 1위부터 3위까지만 투표 용지에 이름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 이런 식으로 점수를 매겨서 그 총점으로 수상자를 가리게 되는 것이죠.

이와 달리 MVP는 1위부터 10위까지 무려 10명의 이름을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점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0위는 1점, 9위는 2점, 8위는 3점... 이런식으로 올라가서 2위는 9점을 주게 되어 있지만

1위는 10점이 아니라 14점을 얻게 되죠.

때문에 1위표에서 뒤지는 선수가 MVP를 차지할 확률은 극히 드뭅니다.

물론 지난 1999년 이반 로드리게스(1위표 7장)가 1위 표가 여러명에게 분산된 가운데 2위표를 휩쓸면서 페드로 마르티네즈(1위표 8장)를 제친 예가 있기는 했었죠. 하지만 무척 드문 케이스입니다^^;

어쨌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번 MVP 수상으로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의 영광을 맞았고, 이제 그 보다 많은 수상 회수를 자랑하는 선수는 7번의 배리 본즈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양키스에 남아있을 에이로드가 몇번의 수상을 더 하게 될까요?

5번까지는 가능할것 같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본즈를 제치기는 힘들어 보이는군요.

어쨌든 이제 주요 시상은 내일 발표될 내셔널리그 MVP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장 흥미진진하면서도 박빙의 승부가 기대되는 부문이기도 하지요.

1점차로 희비가 엇갈리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되는 것은 아닐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