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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김홍석 vs 야구라] 플레이오프 2차전 리뷰 - 삼성! 역대 최고의 소모전을 승리로 장식하다!

by 카이져 김홍석 2008. 10. 18.

양 팀 합쳐 17명의 투수가 등판한 5시간 7분의 혈전.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은 양 팀 모두에게 쉽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고 삼성의 7:4 재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장 시간 경기이자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고, 포스트시즌 사상 가장 많은 투수가 총출동한 유래 없는 소모전. 그마나 승리한 삼성으로서는 최소한의 얻은 것이라도 있겠지만, 두산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어야만 했다. 이제 두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되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상황에서 하루의 휴식을 취한 후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19일부터 3연전에 돌입하게 된다.


(본 칼럼은 2008시즌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맞이하여 [야구라의 뻬이쓰볼][김홍석의 야구스페셜]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전반부는 선수들의 평점과 더불어 그에 대한 간략한 멘트가, 후반부에는 경기에 관해 서로가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삼성 타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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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 집중력은 부족했지만, 끈기는 있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였던 ‘기다리는 타격 자세’는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빛났다. 박진만과 김재걸의 키스톤 콤비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수비를 과시했고, 최형우가 분발하면서 외야 수비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것은 타격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수비 때문이다. 교체되어 들어간 김창희와 신명철이 투타에서 활약해 주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특히 연장전 내내 계속된 좌익수 김창희의 멋진 외야 수비는 승리의 또 다른 원동력이기도 했다. 다만 계속되는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은 반성해야할 것이다. 이겼기에 망정이지, 만약 졌다면 문제가 되었을 장면이 한 둘이 아니었다.


야구라 - 12안타에 11볼넷을 얻고서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연장 14회까지 펼쳐졌던 승부에 끝을 고한 것은 신명철의 좌익선상을 타는 2타점 2루타였다. 1차전에서 3안타를 기록하고서도 선발 출장하지 못한 그가 최고의 수훈갑인 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4 : 3 한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7회에 이종욱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김창희의 수비가 없었다면, 신명철의 적시타도 삼성의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고 생각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속된 수비 불안과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최형우는 전날에 이어서 이혜천으로부터 공에 맞고나서부터 제대로 정신을 차렸다.


▶ 두산 타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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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 9회까지의 타선과 연장전에서의 타선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정규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뽑아냈던 타선은 연장전 들어 안지만과 정현욱에게 1피안타로 꽁꽁 묶이며 무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채상병의 9회 번트 실패와 그 뒤 이어진 이종욱의 병살타가 무척이나 아쉽다. 11회 말 우익수 방면의 큰 플라이 아웃 때, 2루로 태그업을 시도한 김현수도 마찬가지. 3번과 6번 타순에서 모든 흐름이 끊겼고, 펄펄 날던 이종욱과 이대수도 후반엔 침묵했다. 다만 유격수 이대수의 계속된 호수비는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2안타를 뽑아내며 투타에서 맹활약한 전상렬은 3차전부터는 팀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라 - 1차전에 워낙 잘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두산의 테이블 세터진은 2차전에서도 제몫은 충분히 다했다. 하위 타선의 이대수와 전상렬은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심 타선인 3~6번은 김현수의 2안타를 포함해서 단 3안타의 빈타를 보였다. 두산이 패배한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중심 타선이 제몫을 못했기 때문이다. 김현수의 경우에는 수비나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연장 11회에 보인 무모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면서, 맥을 끊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 삼성 투수진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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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 삼성 투수진 전체가 14회까지 던진 공은 모두 174개로 이닝 당 평균 12.4개에 불과했다. 2차전의 김광회 주심은 지난 준PO 3차전이나 플레이오프 1차전과는 달리 비교적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했고, 이를 재빨리 감지한 진갑용의 투수리드와 삼성 투수들의 컨트롤이 조화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시합을 할 수 있었다. 연장전을 1안타로 틀어막은 안지만과 오승환(승리투수)이 단연 1등 공신이며 이상목과 권혁도 제 몫을 했다. 정현욱은 4개의 피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결국 수비의 도움 등으로 위기를 넘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투수 에니스의 조기 강판은 유일한 옥에 티다.


야구라 - 선발 투수인 에니스가 3이닝동안에 4실점하고 강판되었지만, 이상목과 차우찬, 그리고 7회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조진호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정현욱의 경우에는 수비의 도움을 크게 받은 면이 강했지만,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안지만은 마운드에서 최고의 수훈갑이라고 생각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도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 두산 투수진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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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 호투하던 랜들이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비교적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4회 갑작스럽게 흔들리더니 4개의 볼넷을 남발하고 말았다. 결국 랜들이 5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한 것이 피말리는 소모전으로 돌입하게 된 원인이었다. 7회에 등판한 김명제는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은 상황에서 폭투로 점수를 주더니, 채상병이 원하는 곳과 달리 한 가운데로 몰린 공을 던져 역전을 허용했다. 김경문 감독이 스스로도 말했듯이 임태훈이 먼저 등판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임태훈과 이재우까지는 제 몫을 톡톡히 했지만, 그것이 마지막. 금민철과 이용찬은 정상 컨디션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등판하자마자 초구를 최형우의 등에 맞춰버린(그것도 두 경기 연속해서 같은 타자에게) 이혜천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같은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투수들보다 무려 74구나 더 던졌다는 것은 11개의 4사구를 허용한 두산 투수진이 스스로 자멸했음을 잘 말해준다.


야구라 - 4회에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1실점했다고 하지만, 랜들을 조기에 교체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2차전에서 두산이 패한 가장 큰 이유는 김경문 감독의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강박증이었다. 랜들 이후 무려 8명의 불펜 투수를 소모시켰고, 결과론적이지만 정재훈은 그렇다고 쳐도 임태훈보다 김명제를 먼저 투입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마운드 운영이었다. 이혜천에 이어서 금민철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삼성의 좌타자를 봉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승자’ 삼성이 얻은 것과 잃은 것

야구라 - 무엇보다도 2안타를 때려낸 최형우의 부활이 큰 소득이다. 수비면에서도 문제없이 좋은 리듬을 이어갔다. 또한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던 차우찬이 불펜으로서 기용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다. 좌타자자가 전진 배치될 수밖에 없는 두산을 상대로 원포인트가 아닌 1이닝 투수로서 유용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석 - 결국 삼성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최종적으로 윤성환과 전병호라는 선발 등판이 가능한 두 명의 투수를 아끼고 승리한 것이 아닌가 한다. 덕분에 당장 3차전 선발 투수를 고민해야 하는 두산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팀 전체의 수비 리듬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되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해 5경기 가운데 가장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이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면 남은 시리즈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야구라 - 다만 박석민의 부재로 인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점과 좌타자의 부족은 여전한 문제다. 특히 12개의 안타와 11개의 4사구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쉽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은 그 만큼 타선의 짜임새 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김홍석 - 역시나 기동력의 부재가 대량득점 할 수도 있는 찬스를 번번이 날려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연타가 나온 경우 자체가 드물긴 했지만, 후속 타자의 단타가 터져 나왔을 때 1루 주자가 3루까지 쉽사리 뛰지 못한다는 것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포수를 4번 타자로 기용한 팀의 전형적인 약점도 드러냈다. 진갑용 대신 4번 타순에 들어간 현재윤의 컨디션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결국 2%가 부족해 모든 기회를 무위로 돌리고 말았다. 바로 그 2%의 부족함 때문에 현재윤이 후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진갑용의 4번 기용은 양날의 검과 같다. 만약 3차전에서 박석민이 복귀한다면 진갑용을 7번이나 8번으로 내려서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 ‘패자’ 두산의 얻은 것과 잃은 것

김홍석 - 사실상 두산이 얻은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격수 이대수와 우익수 전상렬의 좋은 수비력을 확인했다는 것과 안타가 없던 김현수가 막판에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는 것 정도? 하지만 그것으로 위안을 삼기에는 너무나도 출혈이 컸다.


야구라 - 오히려 문제점들만 쌓여버렸다. 김동주와 홍성흔의 부진은 큰 문제다. 테이블세터진과 하위 타선의 컨디션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중심 타선에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영민의 3번 기용이 2차전 경기의 중요한 패인 가운데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듯싶다.


김홍석 - 이재우가 2경기 동안 무려 5이닝(65구)을 던지며, 양 팀의 모든 투수들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3차전에서 쉽게 기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손실인 듯하다.


야구라 -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계속해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 느낌이다. 1이닝 정도는 더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랜들을 내린 것도 그렇고, 혹 3,4차전에서 선발 등판시킬 수도 있었던 김상현을 덜컥 등판시킨 것도 다소 의외였다.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는 좋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그것이 두산의 목을 죄는 원인이 되어 버렸다.


▶ 심판 판정

김홍석 - 두산의 입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결과 문제가 될 만한 판정이 몇 차례 있었다. 4회 말 홍성흔의 도루 시도가 아웃으로 판정된 것은 2루심이 송구와 더불어 자동 태그된 것으로 판단한 것 같지만, 재차 리플레이 화면으로 확인해 본 결과 글러브가 홍성흔의 몸에 닿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8회 말 선두타자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판정한 것도 그렇다. 주심이 곧바로 삼진을 선언하기 보다는 3루심의 판단을 기다린 후 최종적으로 판정을 내려야 했던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야구라 - 홍성흔의 경우는 2루심의 위치상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오재원의 경우는 방망이가 홈 플레이트 한 가운데 위를 통과하다가 멈춘 것이어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주심이 잘 판단했을 것으로 본다. 주심이 확신하지 못했다면 그러한 판정은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김홍석 - 하지만 7회 초 박한이의 땅볼 타구 때 1루수 오재원이 공을 놓쳤다고 판정한 것을 비롯해 어느 쪽으로 판정을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달리 말하면 반대쪽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3번의 심판 판정이 모두 두산에게 불리한 쪽으로만 내려졌다. 딱히 오심이라고 꼬집을 수는 없겠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 무승부 없는 연장전과 1점 승부

김홍석 - 기본적으로는 무승부 폐지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을 직접 보고 나니까 조금은 다른 생각도 든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무려 17명의 투수가 총출동 하는 경기가 벌어지면 그 다음 이어질 경기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부상이나 투수 혹사의 문제도 있다.


야구라 - 아무리 그래도 ‘프로’이기 때문에 끝까지 승부를 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최다 투수 등판 기록이 세워진 것은 제도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선발이 선발이 아닌(즉, 선발 투수답게 기용되거나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야구가 행해지는 한국 야구의 고질적인 문제다.


김홍석 - 1점차 승부가 되니까 삼성은 일관되게 번트를, 두산은 채상병이 번트 실패를 한 다음에는 강공을 선택했다. 하지만 양 쪽의 작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삼성이 점수를 낸 것은 강공으로 밀어붙인 결과였다. 모든 상황에서 번트를 시도했을 때보다 강공을 선택했을 때 ‘기대득점’이 높다는 것이 이미 통계로 나와 있다. 선동렬 감독이 9회 김경문 감독의 번트 작전을 읽어낸 것은 돋보였으나, 계속되는 번트 시도는 오히려 경기를 길게 가져가는 원인이 되었다.


야구라 - 삼성은 오승환이라는 듬직한 마무리가 있기 때문에 1점만 뽑는다면 리드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또한 총 득점으로 계산되는 기대득점은 강공의 경우가 높지만, 1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점수 자체를 뽑느냐 마느냐의 확률은 번트를 시도했을 때가 높다. 채상병의 번트만 성공했다면 경기는 9회에 끝날 수도 있었다.


▶ 3차전 이후의 전망은?

야구라 - 하루의 휴식이 변수가 되겠지만, 분위기상으로는 삼성이 좋은 것이 분명하다. 삼성은 최형우가 부활했지만, 두산은 김동주와 홍성흔이 부진하다는 점에서 대구구장에서 펼쳐지는 3차전에서는 삼성이 유리하다. 특히 윤성환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격할 것이란 점도 삼성을 향해 웃어주고 있다. 두산은 2차전에서의 손해가 막심하다.


김홍석 - 아직 3차전 선발도 정해지지 않은 두산(이승학 아니면 이혜천일 가능성이 크다)에 비해 윤성환이 등판하는 삼성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차피 이 두 팀의 승부는 허리싸움이 아니던가. 두산은 이재우 외에는 특별히 무리했다고 할 만한 투수가 없다. 반면 삼성은 정현욱과 안지만이 이틀 동안 4이닝씩을 던졌다. 이들을 아끼고서 이길 수 없는 삼성이기에 1차전처럼 이들이 실점하며 경기를 그르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드러났듯이, 정현욱은 무적이 아니다.


야구라 -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 감독은 윤성환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두산의 경우는 선발이 조기 강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두산이 승리한다고 해도 그것이 또다시 불펜을 총출동시킨 상처뿐인 영광이라면 이어지는 4,5차전에서는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3차전은 어떤 결과가 나오던 간에 시리즈 전체의 구도로 봤을 때는 장기적으로 삼성에게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석 - 결국 삼성도 윤성환 한 명에게 3차전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두산과 마찬가지로 불안 요인이 많다. 윤성환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기라도 한다면 조건은 두산과 같다. 더군다나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3일 연속 경기가 펼쳐진다. 윤성환을 무너뜨리기만 한다면 4,5차전 승부에서도 정현욱이 불안한 삼성보다는 임태훈-이재우가 든든한 모습을 과시한 두산이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김홍석(http://mlbspecial.net/) & 야구라(http://yago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