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메이져리그 이야기 카페] 선정 All - MLB Team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4. 2.

개막을 앞두고 "다음 카페 [메이저리그 이야기]" 에서 3월 한 달 동안 회원들을 상대로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가리기 싲가했구요.
 
그 결과 투표 성적을 토대로 ALL - MLB TEAM을 뽑아보았습니다.
 
'작년시즌 성적 + 올시즌 예상과 기대' 가 적절히 반영된 듯 보이더군요.
 
선정된 선수들을 토대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타순까지도 한번 짜보았구요.
 
간략한 평가와 소개도 한번 해봤습니다.

 

All - MLB 3rd Team

1번 칼 크로포드 (OF, 데빌레이스)
2번 데릭 지터 (SS, 양키스)
3번 알폰소 소리아노 (OF, 컵스)
4번 데이빗 오티즈 (1B, 레드삭스)
5번 데이빗 라이트 (3B, 메츠)
6번 제이슨 베이 (OF, 파이어리츠)
7번 빅터 마르티네즈 (C, 인디언스)
8번 제프 켄트 (2B, 다져스)
9번 로이 오스왈트 (SP, 에스트로스) - 트레버 호프만 (CL, 파드리스)

우선 써드팀입니다.
말이 3번째지 그 면면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오티즈와 소리아노는 당당한 판타지 1라운더이고, 라이트역시 1라운드 후반 또는 2라운드 극초반에 뽑히는 선수이죠.
크로포드, 베이, 오스왈트도 2라운드에 꼭 뽑히는 선수들이고, 빅터는 요즘 포수들 중 가장 먼저 뽑히는게 당연한 듯 보일 정도의 선수로 평가받는 중입니다.

오티즈가 그 어마어마한 성적을 가지고도 어린 괴물 두 명에게 밀렸다는 점이 눈에 띄고,
라이트와 지터 역시도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다가 간발의 차이로 써드팀에 올랐네요.
퍼스트팀부터 써드팀까지 24명의 타자 중에 최고령자인 제프 켄트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2루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지켰구요.

투수는 로이 오스왈트가 피비와 스몰츠, 웹 등을 제치고 선발 3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1st-2nd팀 선수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스왈트가 여기에 위치해 있다는건
카페 회원님들이 보기에 올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가 바로 이 선수라는 이야기이죠.
클로져 부문은 작년 새로운 역사를 쓴 호프만이 예상외(??)의 선전으로 마리아노 리베라를 밀어내고 써드팀에 선정되었다는 점이 그나마 의외라면 의외랄 수 있겠네요.
투표를 시작할 당시 파펠본이 선발전환중이었기에 후보에 없었는데... 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요??

써드팀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올 시즌 올스타전 출장에 실패할 선수가 몇 명이나 될는지...
과연 있기나 할런지...(사실 유력한 후보가 한명 보이긴 하네요^^;)



All - MLB 2nd Team

1번 이치로 스즈키 (OF, 매리너스)
2번 마이클 영 (SS, 레인져스)
3번 그래디 사이즈모어 (OF, 인디언스)
4번 미겔 카브레라 (3B, 말린스)
5번 라이언 하워드 (1B, 필리스)
6번 앤드류 존스 (OF, 브레이브스)
7번 브라이언 맥칸 (C, 브레이브스)
8번 로빈슨 카노 (2B, 양키스)
9번 로이 할라데이 (SP, 블루제이스) -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CL, 엔젤스)

세컨드팀의 특징은 '젊음'입니다.
세 팀중 가장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죠.
써드팀 선수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더 기대가 되는 선수들
또는 퍼스트팀 선수들과 비등하지만 네임벨류에서 조금 떨어지는 선수들이 모여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터를 3위로 밀어낸 마이클 영, 리드오프형 외야수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이치로가 눈에 띄구요,
작년(하워드)과 재작년(앤드류)의 홈런왕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에즈모어, 카베르라, 하워드, 맥칸, 카노 등 올시즌이 정말 기대되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이 기대치가 충족된다면 올시즌 후 실제로 받아드는 성적표는 퍼스트팀 보다도 뛰어날 가능성이 농후한 선수들이죠.

로이 할라데이가 동명인 오스왈트를 한표차이로 제치고 2위에 랭크되며 올해도 치열한 사이영상 레이스를 예고했구요.
투표 시작할 때부터 확실항 양강체제로 나가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1표차로 아쉽게 세컨드팀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팀' 으로서 본다면 오히려 퍼스트팀보다 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스피드-파워의 조화, 작전 수행능력, 팀 타격,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비라는 면에서 월등해 보이는 듯 싶네요.


All - MLB 1st Team

1번 호세 례이예스 (SS, 메츠)
2번 채이스 어틀리 (2B, 필리스)
3번 알버트 푸홀스 (1B, 카디널스)
4번 매니 라미레즈 (OF, 레드삭스)
5번 알렉스 로드리게스 (3B, 양키스)
6번 블라드미르 게레로 (OF, 엔젤스)
7번 카를로스 벨트란 (OF, 메츠)
8번 조 마우어 (C, 트윈스)
9번 요한 산타나 (SP, 트윈스) - 조 네이든 (CL, 트윈스)

자, 드디어 영광의 퍼스트팀입니다.
대충봐도 뭐.... 엄청난 포스가 확 느껴지네요.
그야 말로 각 포지션에서 '최고' 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네임벨류와 실제 성적,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선수들이죠.

작년시즌 최강의 리드오프였던 례이예스와
전성기 시절 켄트를 능가하는 공격력을 보여주는 어틀리
엽기라고 밖에 볼 수 없는 3번부터 7번까지의 5명의 홈런수는 200개는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이고
작년 메이져리그 타격왕을 8번타순에 배치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저 위용은...
경악 그 자체입니다.

현존 최고의 타자를 꼽으라면(본즈는 일단 논외로 하고) 아직까진 하워드 등을 제치고 먼저 언급될 듯한 4명...
가히 4대 천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푸홀스, 매니, 에이로드, 게레로
이 4명의 존재만으로도 뭐라 형용할수 없는 파워를 느끼게 하죠.

페드로-랜디 이후 투수로서 가히 독보적인 포스를 자랑하는 산타나가 너무나도 압도적인 차이로 퍼스트팀에 선정되었고,
팀 동료인 조 네이든이 드디어 최강의 마무리로 인정받았습니다.

대충 저 선수들의 수상 경력을 좀 읊어보자면...

알렉스 로드리게스
- MVP 2회, 행크아론 어워드 3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8회, 올스타 10회 선정, 홈런왕 4회, 득점왕 4회, 타격왕 1회, 타점왕 1회

매니 라미레즈
- 행크아론 어워드 2회, 월드시리즈 MVP 1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0회 선정, 홈런-타격-타점왕 1회씩

블라드미르 게레로
- MVP 1회, 실버슬러거 6회, 올스타 7회 선정, 득점왕 1회

알버트 푸홀스
- MVP 1회, 행크아론 어워드 1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3회, 올스타 5회 선정, 득점왕 3회, 타격왕 1회
요한 산타나
- 사이영상 2회, 트리플 크라운 1회 달성, 올스타 2회 선정, 방어율왕 1회, 다승왕 1회, 삼진왕 3회


괴물들....
뭐... 사실 저 위에 팀으로서 보자면 세컨드 팀이 더 짜임새있지 않겠냐고 언급했었지만...
사실...
저 정도 타선이면 짜임새고 뭐고 다 날려버릴수 있는 수준이죠.
게다가 할라데이나 오스왈트가 퍼스트팀 타선을 막을 확률보단
산타나가 세컨드팀 타선을 막을 확률이 더 높아보이기도 하죠.
두 말 필요없는 확실한
All - MLB 1st Team 입니다!!




팀 별로 보면 트윈스(퍼스트팀만 3명), 메츠(퍼스트 2, 써드 1), 양키스(각팀당 1명씩)에서 3명씩의 All - MLB Team 선수들이 뽑혔구요.

필리스, 엔젤스, 레드삭스, 브레이브스, 인디언스에서 두 명씩의 선수들이 뽑혔습니다.

카디널스에선 푸홀스가 퍼스트팀에 올랐고.
블루제이스, 말린스, 매리너스, 레인져스 에서는 세컨드 팀 선수들이 한명씩,
데빌레이스, 컵스, 다져스, 파이어리츠, 에스트로스, 파드리스 에서는 써드팀 선수들이 한명씩 뽑혔네요.

아메리칸 리그의 오리올스, 화이트삭스, 타이거스, 로열스, 에이스,
그리고 내셔널 리그의 내셔널스, 레즈, 브루어스, 디백스, 로키스, 자이언츠,
이렇게 11개 팀에선 단 한명의 선수도 뽑히지 못했습니다.
오리올스는 테하다가 떨어져 버렸고, 화이트삭스는 다이가 작년 성적을 전혀 인정받지 못한채 침몰하고 말았네요.
로키스는 올해 할리데이와 앳킨스 그리고 부활할 헬튼에게 기대를 걸어봐야겠죠.

한달여 간에 걸친 투표에 이어 팀 선정까지 마쳤습니다.
그동안 끈질기게 올라온 투표글에도 짜증내지 않으시고 함께 해준 카페분들게 감사드리구요.
이들이 올시즌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기대하며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메이져리그 개막...
가슴이 두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