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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밀워키의 6연패, 돌풍은 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5. 29.


  시즌 초반부터 예상된 돌풍을 이어가던 밀워키가 조금 힘에 부치는지 최근 계속해서 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군요. 5월 들어서도 처음 2주간은 9승 2패로 강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는데, 이후 15경기에서 3승 12패를 기록하며 최근 6연패에 빠져들었습니다.
 


  메츠와 함께 리그 1위를 다투던 승률도 6위권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같은 지구 소속인 팀들 역시도 최근 10경기 동안 5할 승률을 보인 팀이 없다는 것 정도네요. 5할까지 승률을 끌어올리며 라이벌로 부상하던 휴스턴 역시도 최근에 오스왈트까지 2경기 연속 무너지면서 8연패. 지구 4위로 가라앉았습니다.


  밀워키의 최근 연패의 원인은 역시나 타격 부진입니다. 연패를 하는 동안 6경기에서 팀이 뽑은 점수는 단 13점. 그것도 6:8로 패했던 한 경기를 제외하면 5경기에서 7득점. 이래서야 이기고 싶어도 이길 수가 없죠.


  팀이 승승장구 하던 동안 타선을 주도한 건 유격수 JJ 하디와 1루수 프린스 필더, 그리고 좌익수 제프 젠킨스, 이 세 명인데요. 하디의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고, 젠킨스는 성적에 비해 침묵하는 경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필더만이 여전히 한방씩 날려주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승리를 이끌기는 부족해 보이죠.


  하지만, 이 화려한 3명에 가려있어서 그렇지 밀워키의 진짜 강점은 투수력입니다. 6연패를 했다고 하지만 실점은 27점(평균 4.5점) 정도. 투수진이 무너졌다고 볼 수는 없는 수치죠. 데이브 부쉬를 제외한 4명의 선발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클로져 프란시스코 코데로도 여전히 불패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죠.

 
  밀워키를 메츠와 비견할 만한 리그 최고수준의 강팀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돌풍 끝’ 이라는 평가를 내릴 시점도 아닌 듯싶네요. 결국 올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패권은 밀워키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