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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우에하라 고지, 메이저리그 진출! 볼티모어와 다년계약 합의(추가)

by 카이져 김홍석 2009. 1. 7.


볼티모어의 지역 신문인 <볼티모어 선>지에 의하면 오리올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의 투수 우에하라 고지와의 다년계약에 합의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신체검사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에하라는 1975년생으로 올해 만 34세가 되며 186cm 85kg의 체격조건을 지닌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199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데뷔하였으며, 이후 10년 동안 요미우리의 간판 투수로 활약해왔다.


프로 데뷔 후 2007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선발투수로만 뛰었으며, 통산 112승 62패 33세이브 3.01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549이닝을 던지는 동안 1376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정상급의 ‘닥터 K’이며, 그러면서도 허용한 볼넷이 고작 206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컨트롤까지 겸비한 투수다.


하지만 지금의 우에하라는 과거의 위력적인 시절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평가다.


그는 신인시절인 1999년 15연승을 기록하는 등 20승 4패 2.09의 성적으로 신인왕과 더불어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와무라상까지 석권하며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2년에도 17승 5패 2.60의 좋은 성적으로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된 현재 그의 직구 스피드는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포크볼의 위력도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 2008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5패 3.81의 평범한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루게 됐지만,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어쨌든 우에하라는 볼티모어 소속의 첫 번째 일본인 투수가 될 예정이다. 이미 선발진에 구멍이 난 터라 우에하라는 스프링캠프의 결과에 따라 4,5선발 요원으로 낙점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우에하라도 일본에서 사실상 은퇴한 후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LA 다저스에서 위력적인 마무리로 화려하게 부활했던 사이토 다카시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열어갈 수 있을까? 그 동안 일본 출신 투수들의 행적을 보면, 30대 선수의 성공 확률이 더 높았다는 점에서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1루수였던 제이슨 지암비는 1년간 525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친정팀인 오클랜드로의 복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와 더불어 양키스 프런트의 속을 썩여왔던 '먹튀' 칼 파바노는 150만 달러(이닝에 따른 옵션 530만)의 연봉을 받고 클리블랜드 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 : 우에하라의 계약 조건이 일단 발표되었다. 2년간 총액 1000만 달러이며 이닝수 등에 따라 최대 60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있다고 한다. 당초 525만 달러로 알려졌던 지암비는 연봉 450만 그리고 2010년에 대한 팀옵션 500만(바이아웃 100만)의 계약이 성사직전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1년에 550만불, 아니면 2년에 950만불의 계약이 되는 셈이다.


// 김홍석(http://mlbspeci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