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이런걸 볼려고 3년을 기다렸단 말인가!!1 류현진과 김광현의 ‘더럽혀진’ 첫 번째 맞대결 1998년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당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한국의 야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벌어졌었습니다.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의 공식경기에서 두 한국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죠.(시범경기도 어디까지나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공식전’입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선발로 박찬호가 나오자 바비 발렌타인 당시 메츠 감독은 서재응을 선발로 예고해 두 선수의 맞대결을 성사시켰습니다. 박찬호야 이미 팀의 주축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지만, 사실 그때의 서재응은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선발로 등판할 정도의 레벨은 아니었죠. 그런데도 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한국의 야구팬들을 고려한 발렌타인 감독의 배려(혹은 메이저리그 특유의 상술)였습니다. 당시 경기에서.. 2011.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