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인식9

[2009-Preview] 우리는 '호국구단', 한화 이글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통하여 가장 큰 재미를 본 구단을 꼽으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다. 김인식 감독을 필두로 김태균, 이범호, 류현진 등 ‘국가대표 3인방’의 존재가 세계무대에서 실력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국가대표 수장과 중심 타선의 핵심 멤버, 그리고 대표팀 에이스가 한 구단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대전야구의 부흥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좋은 징조임에 틀림없다. 또한 한화 구단은 WBC 대표팀 감독직 수락 여부를 놓고 구단의 목소리보다는 김인식 감독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다른 구단과는 사못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쯤 되면 한화에 ‘호국 구단’이라는 애칭을 지어 줄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 작년에는 시즌 막판에 주축 선수들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삼성과 롯데에게 .. 2009. 4. 3.
박찬호-이승엽 놓아주고, 봉중근-김태균 얻고! 우리나라가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때 항상 거론했던 두 사람의 이름이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로서 투-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이들은 그 어떤 선수보다도 더 많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했다. 그렇다. 바로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의 국가대표 합류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 Ⅰ’을 출범시켰던 우리나라는 당시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초로 15승을 거둔 박찬호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물론 박찬호는 전에도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서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프로선수로서 정식으로 세계무대에 나타난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다. 박찬호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은 연일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비교적 쉽게.. 2009. 3. 12.
[너 그거 아니] WBC의 독특한 경기방식이 낳은 결과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9일 도쿄돔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신승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7일 콜드게임패를 설욕하며 B조 2위와 2라운드 첫 경기를 펼치게 됐다. 반면 일본은 1라운드 2연승을 거두고도 조 2위에 그치며 B조 1위가 확실시되는 쿠바와의 일전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조 1위는 WBC의 독특한 경기진행방식과 투구수 제한을 효과적으로 운영한 데에 있다. 결국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머리싸움과 용병술이 1라운드 조 1위를 이끌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A조에서 나타난 WBC의 독특한 경기방식이 낳은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대만을 한 번도 안 만난 일본 ‘더블 일리미네이션’의.. 2009. 3. 10.
WBC 국가대표팀,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2004년은 '변혁(變革)'의 한 해였다. 오프시즌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즈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면서 알폰소 소리아노를 데리고 오는 '블록버스터'를 감행한 것을 비롯하여 팀의 노장들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반 로드리게즈를 포함하여 후안 곤잘레스, 라파엘 팔메이로, 러스티 그리어가 팀을 떠났다. 이는 분명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큰 손실인 것처럼 보였다. 특히, 당시까지만 해도 만 30세가 되지 않은 영건들이 내야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텍사스의 불안요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패기는 2004년 내내 빛났다. 한때 지구선두였던 이들은 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폭주 기관차처럼 달렸다. 3루수 행크 블레이락, 유격수 마이클 영,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 1루수 마크 텍세이라 등..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