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랜디 존슨12

‘역대 최고의 좌완’ 랜디 존슨을 추억하며 지난주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인 랜디 존슨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그렉 매덕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전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207cm의 어마어마한 키와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날씬한(?) 몸매. 허리 이하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상체만을 사용하는 뻣뻣한 투구폼으로 엄청난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던졌던 선수. 사이드암에 가까운 스리쿼터였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는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와 폭이 남달랐던 선수. 레프티 그로브, 샌디 쿠펙스, 스티브 칼튼, 워렌 스판과 함께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좌완 5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랜디 존슨은 사이영상 5회 수상과 퍼펙트게임 달성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기고 자신의 선수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부터 .. 2010. 1. 11.
'노히트 노런' 산체스,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최대 로망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일 것이다. 그래서 모두 ‘전설’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이 보장된 선수들이 ‘은퇴하기 전’에 꼭 이뤄보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아마 ‘노히트 노런’일 것이다. 물론 한 시즌 20승, 2점대 방어율, 200탈삼진 이상 등 ‘숫자’로 나타날 수 있는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선수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적어도 에이스라고 하면 꼭 한 번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 바로 노히트 노런, 혹은 ‘퍼펙트게임’일 것이다. 그러나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게임은 선발 투수가 1회부터 9회까지 완벽하게 책임졌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타성 타구를 절묘하게 잡아낸다든지, 아니면 홈런성 타구를 점프해서 플라이.. 2009. 7. 13.
랜디 존슨, 300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통산 295승을 거두고 있는 랜디 존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본 연봉 800만 달러에 각종 개인 성적과 수상에 따른 보너스 옵션 500만 달러가 추가된 1년 계약이다. 1963년 9월생으로 현재 만 45세인 이 전설적인 좌완이 그토록 염원하던 300승의 꿈은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이룰 것으로 보인다. 1988년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존슨은 통산 295승 160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4039.1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478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이 부분 역대 2위(1위는 놀란 라이언 5714개)에 올라 있다. 2007년 부상과 부진으로 은퇴의 기로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올해 다시금 멋지게 부활하면서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4이닝투구 11승.. 2008. 12. 27.
저주받은 1989년... 과연 무슨 일이 있었나? 메이저 리그의 역사 120년... 워낙 역사가 긴 메이저리그이다 보니 슬픈일 기쁜일 놀라운일 무서운일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1989년은 미스테리하고 끔찍한 일이 유독 많았던 해로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금으로부터 20년전 과연 어떤 일들이 메이저리그에 일어났으며 사람들을 충격과 공포속으로 몰아 넣었는지 간단히 훑어보는 자리를 마련해볼까 합니다. 다들 불을 끄고 무서운 음악을 틀어 놓은 채로 읽어 주세요 ^^ 1. 피트 로즈의 저주? 1985년 9월 11일, 절대 깨질 것 같지 않던 불세출의 타격 천재 타이 콥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4191개)을 갈아치운 미스터 베이스볼 피트 로즈...1986년 현역 은퇴 후 신시네티 레즈의 감독으로(사실 84년부터 선수 겸 감독으로 .. 2008.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