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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클레멘스7

용서받지 못할 자, 로저 클레멘스 로저 클레멘스가 죄인이 되어 가고 있다. 배리 본즈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때와 다르지 않은 것은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예전 자신의 트레이너였던 브라이언 맥나미라는 단 한사람만의 증언으로 인해 죄인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클레멘스가 스테로이드 사용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해도 팬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FOX 스포츠에서 실시하고 있는 팬투표에서 클레멘스의 말을 믿는다고 응답한 이는 11만 명이 넘는 응답자 중 36%에 불과하다. 나머지 64%는 “맥나미의 증언이 맞을 것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부끄러운 짓을 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선수일 뿐, ‘확정’ 지어진 선수가 아니다. '미첼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선수들 중, 스테로이드 구입 문서가 발견된 일부의.. 2008. 1. 12.
'정의'의 이름으로 본즈를 응징했던 휴스턴 팬들의 지금 심정은?? 지난해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경기 중에는 전 세계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최악의 사건이 벌어졌었다. 당시 휴스턴의 구원 투수로 나왔던 러스 스프링어가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배리 본즈에게 5구 연속으로 빈볼을 던졌던 것이다. 당시 경기는 본즈의 맹활약으로 11-3으로 크게 기울어 있던 상황에서 스프링어는 누가 봐도 명백한 빈볼을 계속해서 던져댔고, 결국 5구째에 그 목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한다. 어깨에 공을 맞은 본즈는 1루로 걸어 나갔고, 심판은 스프링어와 필 가너 감독에게 퇴장을 명했다. 더욱 어이없었던 것은 퇴장하는 두 명을 지켜보던 휴스턴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쳤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크나큰 환호성을 지르면서. 당시 본즈는 통산 713호 홈런을 기.. 2007. 12. 26.
스테로이드 파문, ‘처벌’의 대상인가? 우선 재미없는 가정을 하나 해보자. 시험 때마다 터져 나오는 컨닝에 대한 문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국가에서 새로운 법 조항을 추가해 2008년 1월부터 컨닝을 하다 걸리는 학생들은 미성년자의 경우는 무조건 퇴학을, 성인의 경우는 1년의 징역을 선고 받게끔 결정되었다고 하자. 그와 더불어 컨닝의 뿌리를 완전히 뽑기 위해 과거에 컨닝을 했던 학생들을 치밀하고도 오랜 조사 끝에 확실한 증거가 있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한 뒤, 그 명단을 언론에 공개했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 명단을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도 새로 정한 법에 따라서 동일한 처벌을 가하겠다면? 아니 앞으로 생길 컨닝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엄한 처벌을 가하겠다고 하면 그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가정의 현실 가능성은 차치하고서라도, 만의.. 2007.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