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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보고서4

GOT JUICED??? 1970년 가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보위 쿤은 왕년의 20승 올스타 투수..하지만 현재는 한물가서 얼마전 직업을 바꿔 필명을 지으시고 소설업계로 뛰어든 짐 버튼씨를 맨허튼의 그의 사무실로 소환하였습니다. 버튼씨는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몇년째 빌빌거리시다 1년전엔 데뷔 후 쭈욱 몸담고 있던 양키스에서 쫓겨나 휴스턴에서 주전자 심부름 하시며 30대를 시작하고 계셨는데요... 더 이상은 이런 박봉 이런 대접에 애들 기저귀 값도 못 당하겠다고 우렁차게 포효 한번 하시더니 출판사의 달콤한 돈다발 유혹에 넘어가셔서 "Ball Four"라는 책을 한 달만에 뚝딱 써내놓으셨는데... 뭐 다른 것도 아니고 메이저 리그 판에서 수십 년째 암암리 횡횡하고 있는 여자문제, 마약, 각성제, 도박, 인종차별 등등을 더할 .. 2008. 1. 21.
용서받지 못할 자, 로저 클레멘스 로저 클레멘스가 죄인이 되어 가고 있다. 배리 본즈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때와 다르지 않은 것은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예전 자신의 트레이너였던 브라이언 맥나미라는 단 한사람만의 증언으로 인해 죄인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클레멘스가 스테로이드 사용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해도 팬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FOX 스포츠에서 실시하고 있는 팬투표에서 클레멘스의 말을 믿는다고 응답한 이는 11만 명이 넘는 응답자 중 36%에 불과하다. 나머지 64%는 “맥나미의 증언이 맞을 것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부끄러운 짓을 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선수일 뿐, ‘확정’ 지어진 선수가 아니다. '미첼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선수들 중, 스테로이드 구입 문서가 발견된 일부의.. 2008. 1. 12.
마크 맥과이어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야 하는가? 미첼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마크 맥과이어에 대한 여론이 점점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2008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가리기 위한 미국야구기자협회(BWAA : 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의 투표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 까지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가 끝나면 1월 초에 그 결과가 발표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FOX 스포츠」와「ESPN」은 그와 관련해서 각각 내년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 설문 내용 중에는 공통적으로 맥과이어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에 관한 팬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문항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현재 「FOX 스포츠」에서는 찬성이 47% 반대가 53%,.. 2007. 12. 28.
스테로이드 파문, ‘처벌’의 대상인가? 우선 재미없는 가정을 하나 해보자. 시험 때마다 터져 나오는 컨닝에 대한 문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국가에서 새로운 법 조항을 추가해 2008년 1월부터 컨닝을 하다 걸리는 학생들은 미성년자의 경우는 무조건 퇴학을, 성인의 경우는 1년의 징역을 선고 받게끔 결정되었다고 하자. 그와 더불어 컨닝의 뿌리를 완전히 뽑기 위해 과거에 컨닝을 했던 학생들을 치밀하고도 오랜 조사 끝에 확실한 증거가 있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한 뒤, 그 명단을 언론에 공개했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 명단을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도 새로 정한 법에 따라서 동일한 처벌을 가하겠다면? 아니 앞으로 생길 컨닝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엄한 처벌을 가하겠다고 하면 그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가정의 현실 가능성은 차치하고서라도, 만의.. 2007.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