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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지토7

부르스 보치와 배리 지토, 그리고 박찬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배리 지토의 불펜 강등이 결정됐다. 전략상의 이유도 아니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심각한 부진’이라는 이유로의 불펜 행, 이것은 명백한 강등이자 신분하락이 틀림없다. 7년 간 1억 2600만 달러, 연평균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투수로서는 견디기 힘든 굴욕적인 결정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6경기에 등판해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7.53의 치욕적인 방어율을 기록하며 6연패, 상황이 이래서야 지토 자신도 아무런 항변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불펜 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자이언츠의 사령탑인 브루스 보치 감독이다. 보치 감독의 과감한 결단으로 인해 지토는 ‘역사상 가장 비싼 불펜 투수’라는 오명을 쓰게 .. 2008. 4. 30.
마이너 팀에 패배한 배리 지토와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시간으로 27일에 있었던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시범경기 스케줄이 없었던 샌프란시스코는 트리플 A 소속인 그프레스노 그리즐리스와 연습경기를 가졌고, 그 결과 4:3으로 트리플 A팀인 프레스노가 승리했다. 물론 야구라는 스포츠가 워낙에 의외성이 크기에 얼마든지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지만, 이번 경기는 두 가지 의미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첫 번째는 프레스노가 자신들의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경기의 선발 투수가 1억 달러의 에이스 배리 지토였다는 사실이다.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감각을 다지기 위해 선발 등판한 배리 지토는 6.2이닝 동안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8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3자책),.. 2008. 3. 28.
MLB 전반기 결산 ‘이럴 줄 몰랐어요 Award’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힘차게 달려온 메이저리그도 이제 전반기가 끝이 났다. 각 관련 언론마다 전반기를 정리하는 동시에 ‘하프시즌 Award’ 수상자들을 선정하기에 여념이 없고, 각 팀의 홈페이지도 전반기 팀내 MVP를 뽑기 위해 팬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이미 국내 언론과 메이저리그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필자 역시도 비슷한 주제로 이번 칼럼을 꾸며 보려고 준비를 했었지만, 이미 한 발 앞서 다양한 결과들이 소개되는 바람에 방향을 바꿔봤다.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팬들의 환호성을 들은 선수들이 아니라, 팬들에게 실망과 아픔만을 가져다준 선수들을 한번 살펴보려한다. 인기나 연봉에 비해 그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한 선수들, 전반기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그런 .. 2007.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