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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투수2

‘비운의 투수’ 강철민, 끝내 피지 못하고 지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한국야구사의 첫 ‘드림팀’으로 기억된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임창용, 이병규, 김동주, 홍성흔, 진갑용 등 지금 봐도 쟁쟁한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대표팀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화려한 드림팀의 명단 속에 ‘강철민’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당시 김병현, 경헌호, 황우구, 장영균 등과 함께 대학생 신분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던 강철민은 한양대의 에이스이자 차세대 유망주로 촉망 받던 투수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까지 받은 강철민의 미래는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하지만 13년이 흐른 현재, 그의 이름은 이제 강혁과 더불어 방콕 아시안게임 출신임에도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선수’ 명단에 올려야 할 듯하다. 강철민은 순천효천고 시절부터 .. 2011. 5. 25.
‘무관의 제왕’ 마이크 무시나의 험난한 20승 도전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가치를 인정받는 상은 당연히 시즌 MVP와 사이영상이다. 소위 ‘특급’이라 불리는 선수들은 웬만하면 이 상들을 한두 번씩 수상한 적이 있기 마련.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까지 3번의 MVP를 수상했고, 랜디 존슨은 사이영상을 5번이나 수상했다. 하지만 장차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 중에도 유난히 이 상과 연관이 없는 이들이 있다. 타자 중에는 다저스의 매니 라미레즈(36), 투수들 중에는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39)가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라미레즈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더불어 시리즈 MVP를 수상한 경력이라도 있지만 무시나는 그 마저도 없다는 점에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린다. ▶ 지질히 복도 없는 마이크 무시나 보고만 있어도 호감이 가.. 200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