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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

쌍둥이를 일으켜세운 '쿨가이' 박용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4.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돌아왔다. 역시 팀의 간판답게 조용히 돌아오진 않았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다. 도루왕도 난세의영웅도 국민우익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되었다. 그의 복귀로 인해 LG는 계속해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쿨가이, 신바람을 불러일으키다

LG의 야구라 하면 '신바람 야구' 이 한단어로 모든 것이 대변된다. 하지만 90년대 LG의 신바람 야구의 주역들이 팀을 떠난 뒤 신바람도 홀연히 떠나갔다. 하지만 간판의 복귀와 함께 다시 신바람이 불어오는 듯 하다. 



이병규가 일본으로 떠난 뒤 박용택은 명실상부한 트윈스의 간판이었다. 하지만 팀을 대표하는 스타치곤 근래 성적은 다소 신통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의 부진과 맞물려 동기 안치용이 급부상하게 되고 팀은 FA 최대어 이진영을 영입하게 된다. 09시즌 트윈스의 외야에 박용택의 자리는 없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박용택은 이같은 세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복귀 뒤 8경기에서 5할 타율에 홈런 3개, 타점 11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상위권에 안착하게 된다.


쌍둥이, 박용택과 함께 일어서나


박용택이 돌아오기 전 LG는 눈에 보이는 문제점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그가 돌아오면서 이같은 문제점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LG의 올 시즌 취약점이었던 선발진은 박용택의 복귀 이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듯한 모양세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30일 선발로 나섰떤 이범준을 제한다면 모든 투수들이 3 자책점 이하로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물론 QS요건을 충족시키진 못했다.) 더불어 박용택의 경쟁상대인 안치용은 그의 복귀 뒤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0.229 를 기록중이던 안치용은 박용택이 복귀한 뒤 6경기에서 0.333 를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의 복귀는 단순히 개인의 성적만이 아닌 팀 전체에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뜻이다.

잠실에 다시금 신바람을 불러일으킨 박용택의 활약이 LG를 6년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