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개막하고는 첫 포스팅이네요. 나름 먹고 사느라 바뻐서 포스팅이 없었습니다. 간간히 오시는 분들이 “넌 누군데?”, “근데 어쩌라고..” 라고 하신다면 대략 난감입니다.^^;
안부 인사는 여기서 정리하고 처음으로 프리뷰를 써 보려 합니다. 처음 써보는 것이라 객관적인 근거보다는 주관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어 갈 것 같습니다. 응원 하시는 팀이 진다고 하거나 나쁜 소리를 하더라도 노여워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시작 해볼까요? 1. 두산 vs 삼성
삼성은 13일 경기 선발로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를 예고했습니다. 두산은 작년의 포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이현승입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배영수 쪽으로 기울지만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두 선수 모두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현승이 삼성 킬러라는 점 그리고 올 시즌 유일한 승리가 삼성 전 이라는 점에서 전 이현승의 손을 살포시 들어 주겠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배영수는 올 시즌 SK와 두산 한태 삐끗 한 부분도 이현승의 손을 들어준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팀 타율 1위 두산이 5월 들어 타격이 영.. 하지만 두산의 법칙(?) 5월 들어 3연전 중 꼭 한경기는 타선이 광폭을 하고 있는 부분에 눈길이 갑니다. 반면 삼성도 박한이, 이영욱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11,12일 경기의 대도적인 모습처럼 올 시즌 모 아니면 도식의 들쭉날쭉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만약 경기가 불펜 싸움으로 간다면 11일 문학경기처럼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두산의 고창성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그리고 정재훈의 현재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마무리 이용찬도 아주 잘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KILL라인은 해체 됐지만 두산의 불펜은 점점 안정화 되가는 분위깁니다.
삼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올해도 지키는 야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노예’ 정현욱이 오승환의 빈자리를 잘 채워 주고 있습니다. 그의 파트너 권혁도 최근 9경기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 안지만, 권오준 까지 삼성 불펜 무섭네요.ㅎㅎ
이 모든 선수들이 나와서 마운드 싸움을 벌인다면? 생각 만해도 손에 땀이 흐를 듯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투수전을 무진장 좋아합니다.)
2. SK VS 롯데
두 팀의 경기는 전력 분석이 필요 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기록과 분석 외에 또 다른 아우라가 느껴지는 경기라서 참 난감합니다.
롯데는 돌아온 이용훈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마운드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만큼 성적이 뒷받침 되지는 못하지만 오늘은 그 카리스마로 SK전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반면 SK 선발투수는 박현준 입니다. 2009년 프로데뷔 한 2년차 선수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입니다.
공격력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두 팀. 모두 예상치 못한 깜짝 선발 카드를 내 놓았습니다.오늘 경기는 어느 팀 선발이 먼저 무너지느냐의 싸움이 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선발진이 무너진다면 불펜이 강한 SK가 다소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SK 입장에서는 주말 3연전 상대가 두산 이라는 점에서 불펜의 소비가 부담스러운 입장 일 텐데요 난타전이 벌어 졌을 때 김성근 감독이 또 어떤 선택을 할 지 기대 됩니다.
반면에 롯데는 SK전 연패 탈출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상대 선발 박현준을 어떻게 공략 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반 공략에 실패하고 젊은 투수의 기세를 살려주면 12일 KIA가 넥센 고원준에게 당한 것처럼 참담한(?) 결과를 가지고 쓸쓸히 돌아가야 합니다.
이 두 팀의 경기는 함부로 말했다가 돌 맞아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3. 한화 VS LG
참담한 5월을 맞고 있는 두 팀의 대결입니다. LG는 김광삼 한화는 양승진을 각각 선발로 내새웠습니다. 한화 양승진이 지난 8일과 같은 호투를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반면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LG가 분위기 반전을 꽤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꼴지 한화에게 싹쓸이를 당하며 좌초 될지는 전적으로 김광삼의 어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두 팀 모두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김태완이 복귀 했고 최진행이 점점 해결사 기질을 보이며 타선을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LG는 12일 경기에서 서동욱과 큰 병규가 홈런을 기록 하는 등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만 이진영, 정성훈의 공백과 박용택의 부진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경기 장소가 한국의 쿠어스 필드 청주 구장 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서동욱의 연타석 홈런처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 KIA VS 넥센
주중 3연전 중 최고의 매치 업 인 양 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입니다. 5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처럼 최근 상승세를 달리는 두 투수가 맞붙습니다. KIA는 서재응 넥센은 배힘찬이 각각 선발로 예고 되어있습니다. 두 투수 모두 예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공격력에서는 가공할 만 한 대포를 장착한 KIA와 중장거리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는 모습이 대조적인 두 팀입니다. KIA에게 우려스러운 점은 KIA가 유독 생소한 투수에게 약한 부분입니다. 11, 12일 경기에서 문성현, 고원준에게 철저하게 당한 KIA가 배힘찬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 됩니다.
경기가 박빙으로 흐른다면 불펜이 강한 KIA가 다소 유리해 보입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이 등판 하지 않았다는 점이 결과론 적으로 KIA 에게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넥센은 12일 경기 송신영과 이보근이 등판하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또 다시 등판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넥센 입장에서는 배힘찬 - 문성현 - 손승락 카드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예상됩니다.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 걸릴 확률이 높은 날씨입니다. 다음에 인사드릴 때 까지 다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Thope의 Into The Baseball[사진 출처=삼성라이온스, LG 트윈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