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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MLB.com 선정 2008년 판타지 베이스볼 랭킹

by 카이져 김홍석 2008. 2. 7.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8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의 판타지 베이스볼선수 랭킹에서도 전체 1위에 올랐다.


'판타지 베이스볼'은 웹 사이트 내에서 자신이 구단주가 되어 메이저리그의 선수들 중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모아, 실제 그 선수들의 경기 성적을 온라인상에서 수치화 시켜 순위 경쟁을 펼치는 가상의 야구게임이다. 이미 국내에도 메이저리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매년 수천 명의 팬들이 동호회나 커뮤니티를 통해 판타지 게임을 즐기고 있다.


MLB.com에서는 ‘2008년 판타지 베이스볼 프리뷰(preview)’를 통해 선수들의 랭킹과 예상성적, 그리고 해당 선수들의 플레이 동영상 까지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판타지 베이스볼에서는 수비가 감안되지 않기 때문에, 이 랭킹은 철저하게 타격 성적을 위주다.


850명이 넘는 선수들 중 전체 1위의 영광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위는 지난해 30-30클럽에 가입했던 뉴욕 메츠의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차지했다. 그 뒤를 호세 레예스와 핸리 라미레즈라는 두 명의 뛰어난 유격수가 뒤따르고 있으며, 지난해 1위였던 알버트 푸홀스가 4계단 떨어진 5위에 올라 있다.


각 포지션별로 1위에 오른 선수들과 기타 상위 랭커들을 소개해 본다.(표의 기록은 MLB.com에서 예상한 2008시즌의 성적이다)

 

포수 : 빅터 마르티네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8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빅터 마르티네즈가 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LA 다저스의 ‘달리는 포수’ 러셀 마틴이 조 마우어와 브라이언 맥캔, 호르헤 포사다 등을 제치고 2위에 올라있다는 점이다. 6위는 시애틀의 조지마 겐지다.

순위

이름

타수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OPS

1

빅터 마르티네즈스

551

.330

81

28

100

0

.395

.510

.905

2

러셀 마틴

523

.285

88

18

87

18

.375

.465

.840

3

조 마우어

504

.328

74

15

89

8

.405

.500

.905

4

브라이언 맥캔

520

.290

70

22

95

1

.360

.485

.845

5

호르헤 포사다

451

.280

80

17

80

1

.378

.460

.838


1루수 :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작년의 부진으로 전체 순위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1루수 부문에서는 1위를 지켰다. 본래 포지션은 지명 타자지만 인터리그에서 1루수로 출장하는 데이빗 오티즈가 2위, 재작년과 작년의 홈런왕인 라이언 하워드와 프린스 필더가 나란히 4,5위에 랭크되어 있다. 예상타율(.273)이 낮아 3위에 그치고 있지만 MLB.com에서는 하워드가 54홈런 143타점을 기록해 2008년 메이저리그 홈런-타점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순위

이름

타수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OPS

1

앨버트 푸홀스

586

.334

110

40

117

5

.436

.625

1.061

2

데이빗 오티즈

583

.304

112

39

132

0

.412

.583

.995

3

라이언 하워드

566

.273

102

54

143

0

.404

.644

1.048

4

프린스 필더

565

.293

104

45

114

5

.389

.594

.983

5

마크 테익세이라

601

.296

102

40

117

1

.388

.573

.961


2루수 : 채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

부상만 아니었다면 지난해 MVP 수상이 유력했던 어틀리가 최고의 2루수로 평가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다만 그 뒤를 잇고 있는 선수가 이제 막 신인티를 벗은 B.J. 업튼과 이안 킨슬러라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그들 뒤에 4,5위에 오른 선수들이 지난해 30-30클럽에 빛나는 브랜든 필립스와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이기 때문이다. 업튼과 킨슬러는 둘 다 올해 30-30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위

이름

타수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OPS

1

채이스 어틀리

595

.328

126

30

114

12

.402

.570

.972

2

B.J. 업튼

575

.272

94

26

90

33

.361

.464

.825

3

이안 킨슬러

570

.288

102

30

97

26

.362

.504

.866

4

브랜든 필립스

644

.275

90

28

88

30

.328

.476

.804

5

로빈슨 카노

602

.318

97

24

108

5

.366

.530

.896


3루수 :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여기에서는 최근 3루수 포지션이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 지가 잘 드러나고 있다. 3루수 부문 1,2위에 올라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이빗 라이트는 전체 랭킹에서도 1,2를 차지하고 있고, 3위인 미겔 카브레라와 4위 라이언 브론(브론은 현재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도 각각 전체 7위와 10위에 올라 있다.

순위

이름

타수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OPS

1

알렉스 로드리게스

588

.305

123

45

131

18

.395

.588

.983

2

데이빗 라이트

568

.322

112

32

111

27

.404

.571

.975

3

미겔 카브레라

595

.336

106

33

128

4

.417

.609

1.026

4

라이언 브론

596

.289

111

39

107

19

.356

.595

.951

5

아라미스 라미레즈

598

.303

95

37

119

1

.361

.569

.930


유격수 : 호세 레예스(뉴욕 메츠)

예전 3대 유격수의 뒤를 이을 만한 재능 있는 선수들이 다수 배출되면서 유격수 포지션도 매우 막강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 3위 레예스와 4위 핸리 라미레즈가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이며 전체 8위에 올라 있는 지미 롤린스가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 10여 년간 항상 3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던 데릭 지터가 5위로 미끄러졌다는 것과, 그 지터를 제치고 기대주 신인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4위에 올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순위

이름

타수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OPS

1

호세 레예스

665

.294

121

15

72

73

.358

.446

.804

2

헨리 라미레즈

614

.306

108

22

87

44

.374

.515

.889

3

지미 롤린스

682

.288

122

26

85

37

.339

.484

.823

4

트로이 툴로위츠키

616

.295

106

26

101

8

.362

.493

.855

5

데릭 지터

626

.318

105

14

74

18

.383

.447

.830


외야수 : 맷 할리데이(콜로라도 로키스)

지난 몇 년 동안 외야수 랭킹 3위 안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 블라드미르 게레로와 매니 라미레즈가 각각 9위와 15위로 밀려난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할리데이가 보여주었던 파괴력을 생각한다면 그의 1위 등극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외야수로 컨버젼(선수가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라이언 브론이 외야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2위에 올랐고,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한명인 칼 크로포드가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알폰소 소리아노, 그래디 사에즈모어, 카를로스 벨트란, 매글리오 오도네즈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게레로의 뒤를 이어 10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이치로(타자 전체 23위, 1번 타자 가운데는 7위)다.

순위

이름

타수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OPS

1

맷 할리데이

610

.333

110

36

125

9

.417

.619

1.036

2

라이언 브론

596

.289

111

39

107

19

.356

.595

.951

3

칼 크로포드

651

.307

103

16

90

59

.379

.486

.865

4

알폰소 소리아노

577

.293

100

32

80

28

.345

.553

.898

5

그래디 사에즈모어

634

.293

128

29

82

29

.395

.541

.936

6

카를로스 리

613

.305

90

31

120

8

.351

.540

.891

7

카를로스 벨트란

522

.274

100

34

115

18

.365

.545

.910

8

매글리오 오도네즈

583

.328

104

28

117

3

.411

.551

.962

9

블라드미르 게레로

560

.322

84

30

115

5

.394

.551

.945

10

이치로 스즈키

681

.331

110

8

55

45

.385

.424

.809


선발투수 :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

당연(?)하게도 뉴욕 메츠로 옷을 갈아입은 요한 산타나가 투수 부문 전체 1위로 평가되고 있다. MLB.com은 올 시즌 산타나의 성적을 20승 8패 251탈삼진 방어율 2.81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은 그들의 예상을 토대로 했을 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3관왕에 해당된다. 아메리칸 리그를 떠나 내셔널 리그, 그것도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뉴욕 메츠로 둥지를 옮긴 산타나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전년도 내셔널 리그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제이크 피비가 2위, 그와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던 브렌든 웹이 3위에 올랐고, 요한 산타나로부터 탈삼진 타이틀을 빼앗았던 템파베이의 스캇 캐즈미어가 4위로 급부상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 뒤를 댄 하렌, C.C. 사바시아, 에릭 베다드, 자쉬 베켓, 존 랙키, 저스틴 벌렌더 순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결코 배제할 수없는 에이스급 투수들인 로이 오스왈트와 로이 할라데이의 순위가 겨우 16위와 17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조금 의외다.

순위

이름

이닝

피안타

볼넷

탈삼진

방어율

WHIP

1

요한 산타나

20

8

0

224

179

49

251

2.81

1.02

2

제이크 피비

17

8

0

210

182

64

220

3.08

1.17

3

브렌든 웹

17

7

0

232

211

75

187

3.42

1.23

4

스캇 캐즈미어

15

10

0

199

170

80

231

3.11

1.26

5

댄 하렌

17

9

0

222

215

51

192

3.33

1.20

6

C.C. 사바시아

17

7

0

214

207

43

186

3.40

1.17

7

에릭 베다드

14

8

0

193

169

65

212

3.22

1.22

8

자쉬 베켓

17

9

0

206

191

56

190

3.45

1.20

9

존 랙키

18

8

0

220

211

62

186

3.32

1.25

10

저스틴 벌렌더

18

7

0

200

187

66

193

3.37

1.26


구원투수 : 조나단 파펠본(보스턴 레드삭스)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철벽 마무리를 자랑했던 파펠본이 구원투수 랭킹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정규시즌에서만큼은 파펠본을 능가했던 J.J. 풋츠가 2위, 향후 트레버 호프만의 역대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3위를 차지했다. 조 네이든, 마리아노 리베라, 바비 젠크스 등 6위까지가 모두 아메리칸 리그 소속이며, 빌리 와그너가 7위에 올라 내셔널 리그 선수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위

이름

이닝

피안타

볼넷

탈삼진

방어율

WHIP

1

조나단 파펠본

4

3

40

66

39

19

86

1.53

0.88

2

J.J. 풋츠

5

2

41

73

44

15

84

1.72

0.81

3

F. 로드리게스

4

4

42

71

55

36

88

2.94

1.28

4

조 네이든

5

4

44

71

49

22

81

1.93

1.00

5

마리아노 리베라

4

4

35

77

64

13

69

2.44

1.00

6

바비 젠크스

6

4

43

71

42

12

63

2.71

0.76

7

빌리 와그너

3

4

36

70

61

24

76

2.91

1.21

8

사이토 다카시

4

3

37

68

41

17

74

2.08

0.85


유망주 : 조바 쳄벌린(뉴욕 양키스)

MLB.com은 올해 기대되는 신인들의 순위도 따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자신만을 위한 ‘룰’까지 만들게 했던 조바 쳄벌린이 최고의 기대 신인으로 뽑혔다. MLB.com에서는 올해 조바가 170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180탈삼진 방어율 3.95의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타자 유망주의 양대 산맥인 에반 롱고리아와 제이 브루스가 올라 있으며, 클레이 벅홀츠는 팀에 선발 투수가 6명이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것(135이닝)으로 내다봐 1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