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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오심은 미안하다, 우린 징계 받는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9.

너는 심판이냐?


심사숙고 끝에 정화하고 정화한 첫 줄입니다. 여러 가지 욕이나 비난으로 첫 줄을 채우려고 했는데 홍석대장님이 운영하는 블로그이기 때문에 참습니다. 뭐 굳이 설명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조금 전에 끝나 LG-한화의 9회 초 2사 후에 나온 상황 때문에 KBO 홈페이지는 소위 말해 난리가 났습니다.


글이 길어지니 긴 설명은 자제 하고 간략히 보크여부에 대해 설명을 생략 하겠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보크라는 것은 모두 아실겁니다.(모 방송의 모 해설위원 깨서는 오른발이 움직여도 된다고 하시던데 기아 김상현에게 도루능력이 있는 주자라고 말씀하시는 분이니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보크 여부는 이미 밝혀졌고 경기를 진행한 심판진도 인정했습니다.(위에서 말한 딱 한분 빼고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후입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상황이라 몰랐다가 심판진의 변명입니다. 제가 이해 안 가는 부분은 도대체 뭐가 순식간 이었다는 말 인지입니다.


임찬규가 왼발을 빼고 손을 모은 준비 동작은 길었습니다. 홈 송구 당시 동작도 내야수의 스텝을 연상케 했습니다. 그 스텝만 보아도 어? 하고 봐야 할 상황인데 순식간이라고 계속 주장한다면 비겁한 변명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많은 팬들은 왜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느냐고 하십니다만 아쉽게도 홈런 타구에 대해서만 비디오 판독이 가능 하다는 것이 규정입니다.(이 또한 KBO 자체적인 것이 아닌 방송 카메라에 의존 합니다.)


자 상황은 끝났습니다. 경기 마지막 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던 경기는 눈 나쁜 심판 4명이 망쳐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반응은 못 봤다. 미안하다가 다입니다. 한화에서 정식으로 항의를 한다면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옵션입니다. 심판분들 참 쿨 하십니다. 20여명 아니 코치진, 구단 직원 대략 50여명의 노력을 정신줄 놓은 본인들 때문에 어이없이 패배를 떠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 댁들이 정식으로 항의 하면 우리도 징계 먹는다. 그걸로 “땡” 이렇게 느껴는 사람은 저 혼잔가요? 저는 왜 항의 한다면 이라는 단어가 하지마로 들리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너무 삐딱한가요? 한 대화 감독이 항의 할 때 목에 핏대 세우고 반박 하길래 저도 짜증났습니다.


물론 심판원님들은 오늘밤 그 어떤 삐딱함도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하냐고요? 심판원님들은 한화 관계자 50여명이 아닌 비오는 상황에서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기만명의 야구팬들 집에서 TV로 야근하면서 PC로 오고가는 길에 DMB로 경기를 시청했을 산정 불가능한 수 만명의 야구 팬 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졌습니다.


심판원님들 때문에 조인성, 임찬규 선수는 치사하고 양심 없는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심판원님들 때문에 수많은 야구팬들이 잠 안자 가며 서로 이유 없이 싸우고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혹시 트위터나 싸이를 하신다면 당장 폐쇄 하세요. 자제분들이 있으시다면 내일 학교 가서 아빠가 야구 심판이라는 사실을 숨기라고 하세요. 얼마나 큰 고통이 심판원님들 그리고 가족들을 괴롭힐지 모릅니다. 야구 쥐뿔도 모르는 꺼리 좋아 하는 언론에서 심판원님들 실명을 언급하며 욕할 겁니다. 각오하세요.


그리고 KBO에 요청 합니다. 창피 합니다. 정말 창피한 일이지만 홈런 말고도 경기당 딱 한번 비디오 판독을 도입 합시다. 아마 이렇게 말씀 하실 겁니다. 세계 어디에도 판정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는다.


툭 터놓고 말합니다. 우린 심판 역량이 미흡해서 홈런 타구 말고도 비디오 판독 한다. 그간 한국 야구의 위업에 비해 참 쪽  팔린 짓 입니다. 하지만 KBO가 자처한 일입니다. 아니 어쩌면 창피하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 프로야구 보다 수많은 팬들 가진 테니스의 경우도 경기중 비디오 판독을 허용 합니다. 자격지심 버립시다.


심판도 사람이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심지어 제 과거 포스트에 그런 식으로 심판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겹습니다. 용서가 안 됩니다. 본인들이 실수 하고 항의 하는 감독에게 핏대 새우는 모습 역겹습니다.


스포츠에 가정은 없다고 합니다. 오늘 경기 결과 때문에 훗날 한화에 미칠 영향 이런 것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리즈 7차전 9회말 2아웃에 이런 상황이 나올까 무섭습니다. 심판원들이 단체로 정신 줄 놓아 경기 결과를 바꿔 버릴까 두렵습니다.


심판원들 탓 만 하지 마세요. 2군 강등, 감봉 이딴 걸로 눈 가리고 아웅 하고 끝 우린 할 꺼 다했다. 이러지 마세요. 늘 그런 모습만 당신들이 야구팬들 한태 KBO가 아닌 개비오로 불립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 이젠 그만 하세요.


// Thope 권철규 [사진출처=Osen.co.kr]


Ps. 일부 언론 그리고 팬들은 보크 였기 때문에 정원석이 홈스틸을 했다. 혹은 전력으로 안뛰었다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되는 듯 합니다. 그러면 왜 슬라이딩을 했을까요? 그리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판정의 우선권은 심판에게 있는데 본인이 그렇게 판단 했다는 말이 이해가 안되네요. 아마 오보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만약에 사실이라면  얼마전 용덕한의 어이없는 행동만큼이나 황당한 일 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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