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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순항중인 뉴욕 양키스의 영건 3인방

by 카이져 김홍석 2008. 3. 3.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젊은 투수들이 200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 시간으로 3월 2일에 있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첫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키스의 에이스 왕첸밍은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그다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최근에는 연봉 조정 신청에서도 패배하는 등의 심적 불안 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등판을 좋은 결과로 장식한 것. 특유의 위력적인 싱커를 구사하며 삼진을 제외한 5개의 아웃 카운트 중 4개를 땅볼로 잡아내는 효과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 경기에서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4명의 선수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14안타를 몰아치며 올해의 첫 공식전을 9대3의 승리로 장식했다.


기대를 받는 영건 트리오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전날 있었던 남플로리다 대학과의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한 이들은 대학 선수들에게 프로의 무서움을 가르쳐 주었다.


선발 등판한 조바 쳄벌린은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를 기록, 단 22구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 뒤를 이어 등판한 이안 케네디는 안타 하나를 허용하긴 했지만 2탈삼진 무실점, 5회에 마운드에 오른 필 휴즈 역시도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안 케네디와 5선발 자리를 다투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가와 게이는 6회에 등판해 사사구 3개를 내준 후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 11대4로 이긴 이날 경기의 모든 실점을 혼자서 허용하는 수모를 당했다.



P.S. 이대로 가면 이가와는 또다시 먹튀의 멍에를 뒤집어 쓸 가능성이 커보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