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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07Season Preview] AL-Central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3. 5.

[06시즌 순위]


미네소타 트윈스 96승 66패
디트로이트 타이거즈(WC) 95승 67패
시카고 화이트삭스 90승 72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78승 84패
캔자스시티 로열스 62승 100패

[06시즌 리뷰]

06시즌이 진행되면서 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지구는 없었다.

산타나-레드키-리리아노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네이든이란 확실한 마무리, 그리고 마우어-모노-헌터-커다이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앞세운 미네소타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벌렌더-로져스-로벗슨-본더만이라는 막강 선발진으로 리그를 휘져었던 디트로이트,

그리고 토미-다이-코너코-크리디로 이어지는 황당할 정도의 타선의 파괴력을 같추었던 시삭스

시삭스의 탈락으로 끝난 이들 세 팀의 플옵 경쟁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작년시즌의 트윈스는 그야말로 어메이징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팀이라 할만했다. 

그들의 출발은 정말 심각했다.

4월 한달 동안 9승 15패를 기록했던 트윈스는 4월 달에만 선두 시삭스에 8게임이나 뒤진 채 출발했고,

시즌의 3분의 1이 지난 5월 달까지도 지구 선두는 디트로이트로 바뀌어 있었지만 승차는 10.5게임으로 더 벌어졌고 그들은 클리블랜드에게조차 뒤진 채 지구 4위에 머물러 있었다

101게임을 남겨둔 6월 10일경까지 그들은 27승 34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선두 디트로이트와 11.5게임차, 그 뒤를 따르는 시삭스와는 11게임차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트윈스의 플옵 진출을 꿈꾸는 사람은 없었다.

더욱 절망적이었던 것은... 그들이 6월의 남은 17경기동안 16승 1패라는 경이적인 연승행진을 달리며 .551의 승률로 클블을 제치고 지구 3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어이없게도 디트 역시 그 기간동안 16승 2패, 시삭스는 14승 4패라는 성적을 보여줬고 승차는 여전히 11게임과 8.5게임이라는 쉽지 않은 수치였다.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디트로이트를 따라잡기는커녕, 시삭스와의 와일드카드 싸움마져도 가능성이 그리 커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남은 절반의 시즌에서 미네소타는 산타나가 든든히 버텨주는 가운데 타선의 꾸준한 폭발과 리리아노의 연승행진이 이어졌고,

디트로이트가 타선의 문제로, 시삭스는 투수진의 붕괴로 인해 남은 경기를 반타작도 하지 못하며(디트 40승 42패, 시삭스 38승 45패),

지구 선두 자리는 미네소타에게로 넘어가고 말았다.

물론 결국엔 디비젼 시리즈에서 산타나가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자 리리아노의 공백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오클에게 스윕당하고 말았지만,

그들의 06시즌은 꽤나 오랬 동안 인상적으로 남을만 했다.

디트로이트는 그들의 막강 투수력을 앞세워 양키스와 오클랜드를 너무나도 가볍게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믿었던 벌렌더와 셋업맨 주마야가 무너지면서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올시즌에는 시삭스와 디트로이트가 그 전력을 거의 고스란히 간직한 채 다시 한번 패권 도전을 노리고 있고,

작년 예상외의 부진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지만, 올 시즌은 그리 녹녹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클리블랜드가 있다.

미네소타의 몰락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확언할 수는 없는 상황.

올 시즌 6개 디비젼중에 가장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그럼 이제부터 오프시즌동안의 변화와 함께 올시즌을 전망해보자


[07시즌 프리뷰]


1. 시카고 화이트삭스


05시즌 너무나도 강력한 투수진의 위용을 뽐내며 월드시리즈를 재패한 시삭스

작년에는 180도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4연속 완투승을 보여주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던 그들의 막강 선발진은,

그 엄청난 두께에 하비어 바즈케즈라는 또 한 명의 수준급 선발이 더해졌고, 이러한 이들의 투수진은 월드시리즈 2연패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06시즌에도 선발투수 5명이 모두 풀 시즌을 부상 없이 뛰며(5명 합쳐 무려 159게임 등판) 평균 206이닝을 소화해 주었지만,

4연속 완투승의 주인공들이 모두 3점대의 방어율을 보여주었던 05시즌과 달리

그들의 투수들은 후반기에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모두다 4점대 중 후반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고, 결국 플옵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토미-다이-코너코-크리디로 이어진 작년 시삭스의 중심타선이 준 인상은 너무나도 강렬했다.(4명 합계151홈런 439타점 팀 평균득점 0.8점 상승)

00시즌 벡웰-히달고-알루-버크만으로 구성되었던 휴스턴의 중심타선이후 이렇게까지 정교함과 파워가 겸비된 타선은 보지 못했을 정도로 그들 타선의 위용은 대단했다.

후반기 파세드닉의 극심한 슬럼프와 부상으로 시달린 토미의 부진만 아니었으면 타선의 힘으로 투수력의 붕괴를 이겨냈을지도 몰랐다.

올 시즌도 시삭스의 이 살인타선은 건재하다.

거기에 주전들의 백업으로는 오히려 과분해 보이는 대런 얼스태드와 알렉스 신트론, 그리고 토비 홀까지 가세했다.

4완투의 주역중 한 명인 프레디 가르시아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벌리-콘트레라스-바즈케즈-갈랜드가 버티고 있는 이 팀에 그의 공백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르시아를 주는 대가로 필리스에서 받아온 최고 투수유망주 출신인 게빈 플로이드는 5선발로 내정되어 있는 상태,

플로이드와 함께 온 지오 곤잘래스도 시즌 후반쯤 메이져로 올라올 수도 있는 유망주다.(BA선정 유망주 72위에 랭크되어 있다.)

유일한 불안거리가 있다면 작년 시즌 막판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마무리 바비 젱스다.

젱스가 작년처럼 점수 차에 의존해서라도 승리를 날려먹지 않고 지켜낸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을 경우, 뚜렷한 대안이 없다.

하지만 마무리 젱스의 어깨를 덜기 위해 마무리 경험이 있는 맥도걸(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을 영입했고, 불펜이 강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년 젱스가 4.00의 방어율로 41세이브를 올렸던 것처럼 선발과 타선이 워낙 강하기에 그다지 큰 걱정거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진이 05시즌과 06시즌의 중간만큼만 해준다 하더라도 지구우승은 무난할 듯 보이고,

만약 05시즌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제패도 가능할 것이다.

예상 : 100승 아메리칸 리그 1위
키 플레이어 : 저메인 다이 & 바비 젱스
Best Hitter : 스캇 파세드닉
Best Pitcher : 마크 벌리 & 하비어 바즈케즈



2.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비록 월드시리즈에서 패배하고 말았지만 작년시즌 타이거스는 돌풍과 함께 그들의 유망주 투수들이 메이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해였다.

작년시즌 디트로이트가 메이져리그 팀 방어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로져스-벌렌더-본더만-로벗슨으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조엘 주마야를 필두로 한 그들의 불펜이었다.

신인왕 수준을 넘어선 사이영상 후보 벌렌더를 비롯해 본더만과 로벗슨의 성장은 올 시즌 역시도 밝은 전망을 가지게 한다.

올해 43살이 되는 로져스는 5년째 그의 노쇠함이 걱정된다는 전망을 한 전문가들을 바보로 만들었고, 그렇기에 올해도 속단할 수 없는 선수다.

갈수록 노련해져만 가는 피칭과 수비로 버티고 있는 로져스, 이 노장 투수의 존재는 아들 뻘이 되는 젊은 투수들이 배워야할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에 더욱 소중하다.

5선발을 맡게될 마이크 매로스 역시 5선발로 쓰기에는 아까울 정도.

거기에 지난 시즌 37세이브를 올린 토드 존스가 뒷문을 책임지고 있고, 존스가 무너진다 하더라도(그걸 바라는 사람까지도 있다.) 리그 최고의 파이어 볼러인 조엘 주마야가 클로져 자리를 이어받게 될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누가 마무리를 맡고 누가 셋업임무를 맡게 되던지 간에 선발+불펜 의 조화와 안정감으로 봤을 때 타이거스의 투수진은 올해에도 리그 최고급이다.

문제는 작년시즌 내내 들쭉날쭉 했던 타선인데, 이것 역시도 불안요소보다는 희망적인 요소가 더 많다.

매글리오 오도네즈는 전성기 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안정감있고 꾸준한 타점맨으로서의 활약을 보여줬고.

각 포지션에서 수준급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카를로스 기옌과 이반 로드리게스가 유격수와 포수 포지션에 그대로 버티고 있다.

기복은 있었지만 인지, 마커스, 먼로 등의 뜬금포가 다시금 가동되고 거기에 올시즌 새로이 가세한 셰필드가 건강하게 뛰어주며 정교함과 파워를 더해준다면

홈런으로 무장한 이들의 타선은 올해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팀의 주축이 노장(로져스, 셰필드, 퍼지, 캐이시, 매글리오) 이거나 너무 젊은 선수들(벌렌더, 본더만, 주마야)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부상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고, 팀 분위기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는 약점은 있지만

투-타에서 나름대로 조화된 라인을 갖춘 그들이 올해도 역시 보스턴, 클리블랜드 등과 함께 치열한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펼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예상 : 92+승
키 플레이어 : 케니 로져스 & 게리 셰필드
Best Hitter : 카를로스 기옌
Best Pitcher : 조엘 주마야


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05시즌 보스턴에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 플옵 진출에 실패했던 인디언스지만 4년 만에 5할 승률(93승 승률.574)을 달성하며 리그 5위(디비젼 2위)에 올랐던 그들이기에 06시즌 전망은 밝은 편이었다.

예상대로 인디언스 타선은 하프너와 사에즈모어를 중심으로 정교함과 파워의 조화를 이루며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메이져리그 30개 팀 중 이 팀보다 많은 득점을 한 팀은 양키스가 유일했다.

사바시아-웨스트브룩-클리프 리-폴 버드 의 선발진은 잘 버텨주며 밀우드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 해주었다.

05시즌 45세이브를 올렸던 믿었던 마무리 윅맨이 6월 이후 갑자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나마 그 윅맨마저 애틀란타로 트레이드 시키고 난 후반기엔 마무리라 불릴만한 선수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전반기는 다소 불안했던 선발진이지만 이들은 후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으며, 후반기에는4.04라는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팀 방어율을 보여주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5할 승률이 되지 않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10승 대 투수가 4명이 나왔고 시즌 중반 등장한 제레미 사워스는 14경기에서 7승을 올렸다.

제이슨 존슨이 삽질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면 선발진이 심각할 만큼의 부진을 보였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고수준의 타격을 보여줬고, 선발진에도 그렇게까지 심각한 약점이 보이지 않는데 이 팀이 작년 플옵 진출은커녕 5할 승률도 올리지 못한 이유가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05시즌 메이져리그 전체 1위인 2.80이라는 엽기적인 불펜 방어율과 51세이브(전체 3위)를 올렸던 그들의 불펜이 그야말로 박살이 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05시즌 45세이브를 올렸던 믿었던 마무리 윅맨이 6월 이후 갑자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나마 그 윅맨마저도 애틀란타로 트레이드 시키고 난 후반기엔 마무리라 불릴만한 선수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윅맨의 부진보다 더 크게 다가온 것이 아서 로즈와 밥 하우리의 공백이었다.

이 점을 보강하기 위해 오프시즌 동안 키스 폴크, 조 보로스키, 로베르토 헤르난데스, 에런 풀츠를 영입했고, 이 선택은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폴크가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폴크의 은퇴로 인해 이 팀의 마무리는 또 다시 화두가 되었다.

하지만 보로스키가 작년 플로리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괘찮은 마무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준다면,

90년대 후반의 인디언스를 생각나게 하는 이 팀의 타선은, 그들 자신을 포스트 시즌으로 인도할 충분한 저력이 있다.

사에즈모어-하프너-빅터-블레이크 등이 든든히 버텨주는 가운데

월드시리즈를 비롯해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한 트랏 닉슨과 데이빗 델루치라는 왼손 타자들을 영입했다.

추신수와 마이클스를 비롯한 외야 백업 요원들의 수준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자쉬 바필드는 마찬가지로 최고의 유망주 출신인 쟈니 페랄타, 앤디 마테 등과 함께 팀 타선에 젊음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마테가 풀타임으로 뛰어주고 작년에 잠시 삐끗한 페랄타가 05시즌의 성장세를 되살린다면 이 타선은 올 시즌에도 전체 3위안에 들어갈 만한 수준이다.

유일한 불안요소라면 그들이 시삭스, 타이거스와 같은 디비젼 소속이라는 것이고, 이것이 불행이라면 불행이다.

예상 : 90+승
키 플레이어 : 조 보로스키
Best Hitter : 트레비스 하프너
Best Pitcher : 사바시아 & 리


4. 미네소타 트윈스

미안한 말이지만 올 시즌 트윈스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몰락' 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디비젼 1위를 차지하며 약팀의 이미지를 이젠 완전히 탈피한 신흥 강호로서의 면모를 굳힌 트윈스지만 올 시즌 예상은 험난하기만 하다.

MVP(저스틴 모노), 사이영 위너(요한 산타나), 타격왕(조 마우어)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나머지 불안요소들이 너무나도 많다.

전성기 시절에는 팀이 약해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고, 팀이 강해지자 떠오르는 젊은 선수들(특히 산타나)에게로 스포트라이트를 넘길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에이스 브래드 래드키가 은퇴를 했다.

동갑내기 투수인 앤디 페팃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오히려 전문가들의 평가는 래드키에게 더 호의적일 때가 많았다.)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와는 정 반대의 길을 걸으며 148승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최고급의 이닝이터로서 꾸준함을 과시하며 선발투수들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었던 래드키이기에 그의 공백이 그리 가볍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게다가 산타나와 함께 작년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던 리리아노는 수술로 인해 올 시즌에는 볼 수 없는 상황.

네이든-링컨을 주축으로 한 그들의 불펜진은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실바-본서-오티즈-가르자로 이어지는 2~5선발진의 수준은 메이져리그에서도 최 약체 중 한팀으로 꼽을 만 하다.

이 선발진에는 물음표가 너무 많다.

실바가 과연 05시즌처럼 깜짝 활약을 또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본서가 최고 유망주답게 올 시즌 당장 산타나의 뒤를 받쳐주는 투수로 든든하게 성장할수 있을까?

제 2의 리리아노를 꿈꾸는 가르자가 작년 빅리그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07시즌 판 리리아노 돌풍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02시즌을 제외하곤 그다지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 적이 없는 올해 34살이 된 라몬 오티즈는 과연 믿을 만 한가?

이 모든 물음들의 답이 YES 로 통일되기만 한다면 야 이들은 다시 한번 디비젼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인다.

본서가 2선발 급으로 무난히 성장해 주기만을 바라는 것이 현실적인 바램이 아닐까.

오프시즌 동안도 별다른 행보 없이 조용히 지냈던 미네소타.(오티즈, 롤델 화이트, 제프 서리요 등을 영입한 것 정도)

그들의 타선은 작년처럼 리그 중위권의 괜찮은 면모를 보이겠지만, 선발 투수진이 이래서는 올 시즌 5할 승률도 힘들어 보인다.

예상 : 80승
키 플레이어 : 부프 본서
Best Hitter : 조 마우어
Best Pitcher : 요한 산타나


5. 캔자스시티 로열스

3연 연속으로 100패를 당하며 최근 5년 간 4번의 100패로 우울한 21세기를 보내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올시즌에도 이팀의 앞날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2003년 깜짝 5할 승률(83-79)로 인해 21세기 최저 승률 팀의 불명예는 템파베이에게 넘겨주고 있는 상태지만, 탄탄한 팜을 갖춘 레이스에 비해 이 팀의 미래는 더욱 암울하다.

작년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딱 1점을 앞서며 템파베이-시애틀에 이어 끝에서 3번째의 팀 득점을 기록한 이들의 타선은 올 시즌은 최하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5.65와 1.60이라는 엽기적인 팀 방어율과 휩을 기록하며 30개 메이져리그 구단 전체 최하위를 기록한 이들의 투수진은 올 시즌도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

기껏 투자를 한다는 게 불안한 마무리로서는 결코 안정적이라 할 수 없는 도텔을 5mil(인센티브 2mil)에 데려온 것과

통산 방어율이 4.65인 길 메쉬를 5년간 5500만불을 주고 데려온 것이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겠고, 작년보단 투수진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마이크 스위니와 잭 그라인키가 완벽하게 부활하고, 오달리스 페레즈가 02,04시즌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한 올해도 100패를 향해 달려갈 뿐이다.

어쩌면 올 시즌 주의 깊게 봐야할 건 캔자스란 팀이 아니라 로열스 최고의 영웅인 '조지 브렛'의 후계자감 이라는 평을 듣는 4번째 선수(앞의 세 명은 마이크 스위니, 저메인 다이, 카를로스 벨트란)인 알렉스 고든이라는 한 명의 유망주다.

2005년 1라운드 2픽으로 뽑혔고, 06시즌을 루키리그와 싱글A를 건너뛰고 바로 더블A에서 출발한, 포지션까지 조지 브렛이랑 똑같은 3루수 고든은

더블A에서 130게임에 출장해 111득점 39더블 29홈런 101타점 72볼넷 113삼진 22도루 .325-.427-.588 이라는 성적으로 더블A를 초토화시키고 리그 MVP를 수상하며 BA선정 06시즌 '올해의 마이너리거' 로 뽑힌다.

이 친구를 위해 작년 그나마 캔자스에서 가장 나은 타격을 보였던 마크 티헨이 좌익수로의 포지션 이동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이니 이 친구에 대한 기대야 더 말해서 무엇하겠나.

물론 그가 속한 텍사스 리그 자체가 워낙 타격이 강세인 리그이긴 하나 72볼넷을 얻어낸 그의 선구안으로 보았을 때 그는 푸홀스-카브레라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대형타자 3루수로서의 면모가 보인다.

어쩌면 우린 고든을 위한, 고든에 의한, 고든의, 캔자스 시티 로열스를 올 시즌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예상 : 95+패
키 플레이어 : 길 메쉬 & 옥타비오 도텔
Best Hitter : 마크 티헨
Best Pitcher : 잭 그라인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