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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조 토레 감독과 오치아이 감독(FA 선수 현황 업데이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2.


핀스트라이프를 벗은 조 토레 감독이 결국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네요.


3년간 1300만 달러라면 적당한 수준에서 양쪽 모두 실망하지 않을 조건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임 그래디 리틀 감독이 실패했던 선수단 장악 문제에서 토레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감독이니까요.

지난 시즌 말미에 터졌던 베테랑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의 대립이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 그것을 해결해줄 해결사로 토레보다 좋은 카드는 없다고 보이네요.

감독보다 선수의 파워가 더 강한 메이저리그지만, 양키스의 그 엄청난 선수들과도 무서운 친화력과 장악력을 보이던 토레라면 제프 켄트를 비롯한 베테랑이든 제임스 로니를 주축으로 한 신예 파워든 간에 지금처럼 함부로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레와 함께 돈 매팅리와 래리 보와 등의 코치들도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되겠지요.

어쩌면 이것이 알렉스 로드리게스 영입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테고, 앤디 페티트도 구단의 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서 다저스로 방향을 선회할 수도 있죠.

제이슨 슈미트만 돌아오면 그 자체만으로도 내년시즌 내셔널 서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수 있는 다저스이기에 이래저리 손해될 것이 전혀 없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그나저나 일본에서는 주니치 드래곤즈의 오치아이 감독이 어이없는 짓을 저질렀더군요.


길게 왈가왈부하고 싶지도 않네요.

일본의 모 기자가 했다는 말 그대롭니다.

“오치아이 감독, 그건 야구가 아니야~!! 당신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사상 최초로 재팬 시리즈에서의 퍼펙트를 이어가던 투수를 9회에 교체한 것은
‘미친 짓’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우승이고 뭐고 간에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만행’ 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라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이건 꼭 메이저리그가 아니더라도
‘프로야구’ 라면 해서는 안 되는,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사건’입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이건 ‘세기의 교체’ 가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의
‘세기의 개망신’ 입니다.

우승을 위해서였다고요?

그 따위 우승 엿이랑 바꿔 먹으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