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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14

‘절대자’ 이대호의 대항마는 누가 될까? 2003년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이승엽(56홈런)에게는 심정수(53홈런)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었다. 93년 프로데뷔 동기인 이종범과 양준혁은 지역과 시대를 넘어 프로야구의 중흥기를 이끈 역사적 라이벌로 평가 받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훌륭한 경쟁자의 존재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2010년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을 수상한 이대호의 대기록도 뛰어난 경쟁자들의 선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타격-최다안타-홈런-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 등 7개 부문 1위에 오르며 도루를 제외하고 타자가 기록할 수 있는 주요 부문의 타이틀을 모두 휩쓸었다. 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그야말로 ‘몬스터 시즌’을 보낸 이대호의 독주가 과연 2011시즌에도 괴물처럼 계속 이어질 수 있.. 2011. 3. 11.
2009년엔 김상현, 2011년엔 이범호 효과? 2009년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독주를 저지할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두터운 선발마운드와 풍부한 단기전 우승 경험은 KIA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KIA의 최대 변수는 역시 타선에 있다. KIA는 지난해 선발진이 나름 제 몫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빈공으로 애를 먹었고, 결국 전년도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실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시즌 중반엔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 기록을 경신하며 조범현 감독이 성난 팬들에게 붙들려 공개사과를 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KIA는 지난해 팀 블론세이브 1위(26개)을 기록했다.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한 것도 원인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 시작은 점수를 뽑아야 할 때.. 2011. 2. 8.
시작된 '쩐의 전쟁', 내년 연봉이 기대되는 선수는? 프로야구에서 선수와 구단의 관계는 참으로 묘하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뭉친 ‘동반자’이긴 하지만, 때로는 ‘적’이 되기도 한다. 특히 겨울이 되면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선수들은 구단의 계획에 따라 내년 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하여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지만, 또 다른 장소인 연봉 협상 테이블에선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수고한 대가를 연봉으로 보상 받길 원한다. 젊고 실력 있는 선수는 ‘성적대로 달라’며 큰 소리치고, 베테랑들은 ‘경력과 그 동안의 노고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한다. 구단은 구단 나름대로 줄 타기 하듯 어떻게든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심리전을 펼친다. 바로 이 연봉 협상의 과정과 결과가 스토브리그의 또 다른 재미인 것이다.. 2010. 12. 3.
삼성의 1위 탈환, 이젠 꿈이 아니다! 오랜만에 ‘스페셜 랭킹’으로 찾아오는 군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잠시 게으른 척을 했더니 몇 주가 훅~ 지나가 버렸네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첫 스페셜 랭킹입니다. 너무 오랜만이고, 지난주에 비로 인한 우천 연기가 많아 이번 랭킹은 최근 2주간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했습니다. 지난 한 주는 ‘이대호에 의한, 이대호를 위한, 이대호의’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모처럼 흥분되는 대기록이 탄생하면서 모든 야구팬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덕분에 앞으로도 계속될 ‘괴물’ 류현진과의 시즌 MVP 경쟁이 더욱 재미있는 양상으로 진행될 듯 합니다. 하지만 일요일 경기에서 홍성흔이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의 시즌 아웃을 선언 받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요. 모든 관심이 이대호에게 쏠려 있는 .. 2010. 8. 17.